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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 김기호 교수의 안보, 군사, 북한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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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神)이 보낸 사람, 신(神)을 사칭한 사람

글 | 김기호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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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신이 보낸 사람>의 한 장면.
북한 지하교회 이야기와 인권문제를 다룬 영화 ‘신이 보낸 사람’(김진무 감독)에 대한 국내외에서의 반응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 달 13일 개봉 이후 15일 만에 누적 관객수 30만 고지를 돌파하였다. 이 영화는 개봉 3주차에도 꾸준히 관객을 동원하고 있어 손익 분기점인 40만 돌파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영화 제작사인 태풍코리아는 “해외 각국에서 ‘신이 보낸 사람’의 구매 문의가 급격히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한 오는 3월 17일 제네바 UN인권이사회에서 이 영화를 상영하기로 했다고 한다. 제작사측은 “최근 국제 사회에서 북한 인권 등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면서  ‘신이 보낸 사람’에 대한 해외 영화 관계자들의 구매 문의가 급증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 ‘신이 보낸 사람’이 실화를 바탕으로 북한의 참혹한 현실을 리얼하게 재구성한 만큼, 국내 영화팬들에게도 충분히 매력적으로 다가설 수 있을 것”이라며 “최근 이산가족 상봉 등으로 인해 더욱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실제로 이 영화는 불가능을 가능케 하고 있는 영화라고 할 수 있다. 원래 영화 소재가 영화계에서 금기시 하는 북한에다가 종교 그리고 인권까지를 다루다 보니 제작비 마련, 배우 등 연기자 섭외, 상영 개봉관 등 첩첩산중 난관을 겪어 왔다.
 
사실 충무로에 이런 이야기를 끌고 들어간다는 것 자체가 거의 불가능하다고 한다. 충무로에는 철저하게 상업 논리 안에서 움직이는 사람들이 많고 게다가 진보적 성향을 가진 사람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진보적 사람들이 주류를 형성하기에 인기영화였던 ‘JSA(판문점공동경비구역)’, ‘동막골사람들’에서는 북한군 병사를 오히려 휴머니스트로 그리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이 보낸 사람’은 북한에서 몰래 신앙을 지켜나가는 지하교회 교인들의 이야기에다가 처참한 인권 유린의 상황과 그 안에서의 다양한 신앙인의 모습을 표현했다. 생사(生死)의 갈림길에 놓인 인간이 얼마나 나약하고 추악할 수 있는가에 대한 이야기와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땅에서 불과 얼마 떨어지지 않은 북녁에서 하루에도 몇 번씩 그러한 생사의 갈림길을 오고가며 살아가고 있는 우리 동포들의 참담한 생활상을 고발하고 있다. 특히 진보진영에서 외면당하는 인권문제를 사실을 바탕으로 탄탄하게 전개하고 있다.
 
'신이 보낸 사람'은 강렬한 고문 장면으로 시작해 실제 북한의 처형 장면과 알려진 북한 어느 할머니의 숨죽인 기도가 담긴 엔딩 크레딧으로 영화의 문을 닫는다. 북한 지하교회 성도들이 발각되면 임산부까지도 잔인하게 고문하고 처형하는 장면이 나온다. 차마 눈 뜨고 못 보겠다는 말이 무엇인지 온몸으로 실감케 한다.
 
그런데 바로 그 차마 ‘눈 뜨고는 못 볼’ 장면들이 북한의 현실이다. 그러나 관객들은 대부분 영화는 과장되게 표현하니까 실제로 저 정도는 아니겠지 하고 생각한다. 그러나 실제는 영화보다도 더 잔인하고 끔찍하다고 탈북자들은 증언한다. "오프닝과 엔딩 장면은 빙산의 일각이죠. 엄청나게 수위를 낮춘 겁니다.” 신이 보낸 사람의 김진무 영화 감독의 대담 내용이다. 
 
그렇다면 북한에서 왜 저리도 기독교인들을 처참하게 고문하고 죽이는가? 그것은 김일성-김정일-김정은이 수령 신을 사칭하면서 신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사이비 신이기에 언젠가 ‘신이 보낸 사람’들(기독교인)에 의해서 ‘신을 사칭한 사람’의 자리가 빼앗기지 않을까 두려워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이비와 사칭은 진실이 아니기에 언젠가 탄로 날 것이다. 정보화가 가속화 되고 있어서 진실이 밝혀질 ‘그 날’이 점점 가까워 오고 있다. ‘그 날’을 준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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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4-03-05 오전 9:27:00   |  수정일 : 2014-03-05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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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니스트 사진

김기호 경기대학교 정치전문대학원 교수 /예비역 육군 대령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외교안보학과 초빙교수
홍익대 안보학 초빙교수

육군사관학교 졸업.
합참, 유엔사/연합사, 야전연대장 근무 후 육군 대령으로 전역.
국방대학교 안보대학원 교수 역임
30여년 군 형장경험과 학문적 연구가 조화된 정론으로 안보와 군사, 북한 문제를 다루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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