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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의사 이동윤의 백세시대 백세건강

중노년의 건강 빨강 신호등, 근감소증이 원인이다

주로 팔, 다리 등에 분포한 골격근이 줄어들면 뼈와 관절이 약해지고, 힘이 약해지면서 낙상의 위험이 커지고, 대사성질환 같은 만성병의 위험이 높아지며, 치매 위험이 증가하는 등 뇌 건강에 문제가 생기고, 암환자들의 생존율에도 깊이 관련되고 있다.

글 | 이동윤 이동윤외과의원장
필자의 다른 기사 2019-02-01 오전 8:00:00

별다른 질병이 없더라도 나이가 들면서 조금씩 근육이 줄어드는데, 통상 40세 이후 매년 1%씩 근육량이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노화와 함께 일어나는 흔하고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대수롭게 넘길 일은 아니다. 근육량은 우리 몸의 건강을 떠받드는 주춧돌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체중에서 근육이 차지하는 비율이 남자는 37%, 여자는 28% 이하면 의학적으로 근감소증이라 해서 하나의 질환으로 보는 것처럼, 근육이 부실하면 몸의 여러 부위에서 비상신호가 켜진다. 젊었을 때부터 근육운동이 중요한 이유다. 

주로 팔, 다리 등에 분포한 골격근이 줄어들면 뼈와 관절이 약해지고, 힘이 약해지면서 낙상의 위험이 커지고, 대사성질환 같은 만성병의 위험이 높아지며, 치매 위험이 증가하는 등 뇌 건강에 문제가 생기고, 암환자들의 생존율에도 깊이 관련되고 있다.

운동 부족, 노화 등으로 근육이 근육이 지탱하던 힘이 그대로 관절에 전달되어 연골 손상이나 관절염 등으로 이어지면서 일상생활에 불편을 초래할 뿐 아니라 폐렴 등의 호흡기 질환과 낙상, 골절 등의 원인이 된다. 노인들은 화장실 등에서 넘어져 장기간 입원하면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다.

근육량이 줄면 신체활동량도 따라 줄어들게 되어 기초대사량이 감소하면서 내장비만이 생기게 되고, 이로 인해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되어 당뇨병의 원인이 되고, 고혈압과 고지혈증의 위험 또한 높아진다. 심혈관질환자 중 남자의 30.3%와 여자의 29.3%가 근감소증이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폐경 전 여자가 적정 체중과 근육량을 유지하면 심혈관질환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폐경 여자의 근육 감소는 심장병, 뇌졸중 등 심혈관 질환 위험을 크게 높이며, 특히 근육 감소와 비만이 함께 나타나면 정상 근육 여자들에 비해 심혈관 질환 위험이 3.6배나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지방을 태우는 데에는 유산소운동이 효과가 있지만 근육운동을 통해 근육량을 늘려야 기초대사량이 늘어나고 몸의 체질을 바꿔야 체중 감량이 더욱 효과적으로 성공할 수 있다. 살을 뺀다고 달리기만 할 게 아니라 아령 운동이나 스쿼트가 필요한 이유다.

신체근육량이 줄어들수록 신경조직이 감소하거나 뇌 수축에 영향을 미쳐 치매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중년 이후의 뇌건강이 다리 근육에 달려있다는 영국킹스칼리지 런던대의 연구도 있다. 근육 중에서도 골격근량의 감소에 의해 초래된다.
 
중앙대 병원에서 65세 이상 직장암 수술환자의 생존율 분석 결과, 근감소증이 없는 경우의 생존율이 92.5%였지만 근감소증 환자는 38%로 급격이 감소했다. 겉으로는 적정 체형처럼 보이지만 영양불균형과 비활동성으로 근육량과 신체 기능이 감소하며 감염, 설사, 골수억제 등 합병증이 흔하다.

근감소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금연, 절주, 분지사슬아미노산이 풍부한 단백질과 칼슘과 비타민D 등 균형 잡힌 영양식, 주당 3회, 30분 이상의 규칙적인 근육운동을 병행하는 등의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해야 근육 기능이 향상되고 면역세포인 림프구의 활성으로 면역력이 증진될 수 있다.

칼럼니스트 사진

이동윤 이동윤외과의원장

이동윤외과의원장

전 한국달리는 의사들 회장
Lee Dong Yoon, President of the Korean Practicing Surgeon's Association

등록일 : 2019-02-01 오전 8:00:00   |  수정일 : 2019-02-08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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