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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 황근 교수의 유쾌한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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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의 종말을 확인하는 '세계 텔레비전의 날'

스마트디지털 시대에 종말에 다가가는 TV

글 | 황근 선문대학교 언론광고학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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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11월21일은 UN이 정한 '세계 텔레비전의 날'이란다. 1997년부터 였다니 참 나도 우둔하기 그지 없다. 소위 언론학교수라는, 그것도 방송정책을 가르치는 사람이 이것도 몰랐다는 게 창피하기도 하고 우습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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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19일 서울역사에서 시민들이 TV로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담화를 보고 있다. /조선DB

그런데 새삼 '텔레비전의 날'이 인상적으로 보이는 것은 스마트디지털 시대에 들어서면서 TV가 급하향세 아니 종말의 기운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이미 '텔레비전의 종말'이라는 이름의 책들은 수없이 나오고 있다.
 
실제 방송이 아니면서도 방송서비스를 제공하는 OTT(over the top)서비스가 급성장하고 있다. 이미 젊은이들에게 세상을 보는 창은 스마트폰이나 인터넷으로 전환되었다. 솔직히 텔레비전 수상기는 이제 50대이상 아니 60-70대 노인전용창구가 되어버렸다.

가요무대가 가장 높은 시청률을 보이는 인기 프로그램이라는 사실이 이를 잘 반증해주고 있다. 그럼에도 한국 사회에서 방송 특히 텔레비전은 여전히 권력과 부의 상징이다. 여전히 많은 청소년들에게는 '내가 만일 텔레비전에 나온다면~'이라는 동요가 유효하다.

그리고 텔레비전방송사에 근무하는 사람들은 아직까지도 스스로 자신들이 소수의 선택받은 사회를 끌어가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내가 보기엔 그들만의 세상에 갇혀 살아온 사람들의 착시다. 물론 착각은 자유다.
 
그렇지만 시청률감소만큼이나 줄어드는 영향력, 아무리 발버둥쳐도 안되는 광고수입, 비대할대로 비대해진 몸뚱이를 어쩌지 못하는 위장절제 수술하기도 늦어버린 '고도비만 조직' 하지만 아직도 모자라 더 달라고 아우성 치는 부도덕한 내부구성원들 딱히 쓸곳도 없는데 안 뺏기겠다고 난리치는 주파수 분명 텔레비전의 시대는 가고 있다.

그래서 '텔레비전의 날'이 새삼스러워 보이는 것 같다. 아마 얼마 지나지 않아 '텔레비전의 날'은 지금 살아숨쉬는 텔레비전을 기념하는 것이 아니라 옛날에 우리 이런 텔레비전이라는 것이 있었다는 것을 기념하는 '박물관' 이나 '기념관' 아니면 '역사관' 같은 의미가 아닐까?
등록일 : 2014-11-21 18:26   |  수정일 : 2014-11-21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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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니스트 사진

황근 선문대학교 언론광고학부 교수

육군사관학교 교수를 거쳐 현재 선문대학교 언론광고학부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에서 언론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학위취득후 옛 공보처 산하 한국방송개발원(현재 콘텐츠진흥원으로 통합) 정책연구실 책임연구원으로 근무하면서 방송‧통신정책에 대한 실제와 이론들을 전문적으로 연구하였다.

그 후 정부의 여러 다양한 방송정책에 참여하였고, YTN라디오에서 시사토론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하였다. 또한 방송법제연구회장과 정치커뮤니케이션연구회 회장, KBS이상 등을 역임하였다. 최근에는 각종 언론과 페이스북 등 SNS에 언론, 정치, 사회, 문화 등 여러 분야에 대해 활발한 평론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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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ha  ( 2014-11-22 )  답글보이기 찬성 : 14 반대 : 18
텔레비젼시대가 종말로 가고 있다구요? 누가그래요? 그동안 한국인들의 TV 의존률이 지나치게 높았던 것이지요. 텔레비젼의 개념이 바뀌고 있을뿐 그 기능은 더욱 발전,확대될것으로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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