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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을 잃은 사람들은 태극기 집회로!

우선 탄핵기각을 시켜놓고 시간을 벌어야 대한민국을 지켜낸다.

우파 재생 작업은 태극기 집회를 중심으로 하여 시작할 수밖에 없다. 새누리당과 그 전신인 한나라당의 고질적 문제였던 대중동원력의 부족을, 태극기 세력이 해결해줄 수 있다. 우파정당은 우파시민세력과 연결되지 않으면 조직의 명수인 좌파와 싸울 수 없다. 태극기 집회는 거리와 광장에서도 좌파와 맞설 수 있다는 자신감을 우파에 불어넣고 있다.

글 | 조갑제(趙甲濟) 조갑제닷컴 대표
필자의 다른 기사 2017-02-02 09:44

▲ 2016년 12월 31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등 보수단체로 구성된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운동본부'가 2017 승리를 위한 송구영신 태극기 집회를 하며 계엄령 선포를 주장하고 있다. / 사진출처=조선DB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대선 출마를 포기함으로써 문재인 씨의 독주를 견제할 반문(反文) 성향의 후보는 사라졌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출마의사를 밝히지 않지만 반기문 지지자들을 흡수, 자연스럽게 여론조사에서 문씨를 추격하게 될 것 같다. 새누리당과 바른정당은 자당 후보로는 필패의 구도임을 자각하고 있을 것이다. 제3지대론도 설 땅이 없게 되었다. 어차피 이번 대통령 선거는 좌우 대결 구도로 갈 수밖에 없다. 탄핵정국은 체제위기를 불러왔기 때문에 선거판도 결국은 대한민국이냐 반(反)대한민국이냐, 연방제통일세력이냐 자유통일세력이냐로 정리될 운명이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사건은 남북한 체제대결의 반영이다. 한국에서 일어나는 거의 모든 중요 정치 사건은 남북한의 대리전 양상을 띨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박 대통령 탄핵 결정은 남북한 대결에서 대한민국의 패배를 뜻할 것이다. 탄핵을 밀어붙이는 남북한에 걸친 반박근혜 공조세력은 연방제 통일세력이 주도하는데 이들은 자유통일 세력의 기수인 박 대통령을 파면함으로써 보수세력을 몰락시켜 대한민국의 반북정책과 정체성과 진로를 뒤집으려고 한다. 연방제 세력은 헌법재판소가 탄핵인용 결정으로 대통령을 파면하면 60일 안에 실시되는 대통령 선거에서도 이겨 대한민국의 국체를 변경, 연방제 통일로 가는 길을 열 수 있다고 판단한다. 이들에게 대통령 탄핵은 빌미이고 목적은 대한민국 탄핵이다.
  
  탄핵인용으로 박근혜 대통령이 파면되면 대한민국은 남북한의 연방제 세력으로부터 협공을 당할 것이다. 좌파는 대통령이 헌법의 이름으로 단죄되었음을 내세우면서 박근혜 대통령으로 대표되는 우파세력을 독재수구세력으로 몰 것이다. 헌법재판소의 결정문은 좌파의 반대한민국 난동을 헌법적으로 뒷받침할 것이다. 촛불혁명 기념일이 제정되고 '선거로 반통일세력을 심판하자'는 목소리가 평양과 서울에서 동시에 울려퍼질 것이다.
  
  이런 연방제 세력의 선두에 선 사람이 문재인이다. 그의 언동을 기억나는 대로 정리하면 이렇다.
  
   *대통령 되면 북한부터 방문
   *국체 변경선언: “나라의 근본을 확 바꿔야”
   *“보수를 불태우자.”
   *현직 대통령에게, “계엄권과 군통수권 넘겨라” 압박
   *대통령 하야 뒤, 과도 정부 수립 주장
   *“탄핵 기각하면 혁명밖에 없다.”
   *개성공단 폐쇄 비판
   *사드 배치 반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반대
   *불법 설치물 철거한 부산 동구청의 법집행을 親日로 몰다.
  
   *박근혜 대통령을 극우로 규정
   *‘대한민국 건국’에 대한 적대감
   *집요한 국가보안법 폐지 주장
   *이적단체 한총련 합법화 추진
   *1 대 99 편가르기
   *‘국가연합 혹은 낮은단계연방제’ 통일방안 추진 공언
   *통진당 해산 반대
   *북한인권문제 표결, 북한에 물어보자.
   *노무현이 김정일에게 건넨 국가 문서 작성 책임
   *부산저축은행 조사 금감원 국장에게 선처 부탁성 전화

  
  대한민국의 정체성인 반공자유민주주의를 미워하는 이런 사람이 국가 조종실을 차지한다면 한국 속에 잠재되어 있는 내전적 구도가 폭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사회혼란, 경기침체, 안보불안, 좌우격돌, 반미친중 선동 등등. 
 
   이런 혼란을 부추긴 문재인 세력은 국가정체성을 변조하고, 국가의 진로를 한미일 동맹 노선에서 친중친북으로 돌려놓으려 할 것이다. 여기에 북한정권의 핵전략이 투입된다면 시리아 식 내전 이상의 참화가 일어날 가능성도 전무한 것이 아니다.
  
  이런 흐름에 결정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은 언론이다. 이 언론이 90% 이상 반대한민국 노선으로 기울고 있다. 그나마 sns와 태극기 집회가 이런 거대한 좌회전을 막고 있다.
   그렇다면 해답이 있다. 자유통일 세력이 태극기 집회를 중심으로 뭉치는 것이다. 그 힘으로 헌법재판소의 정상적 판단을 촉구하는 것이다. 헌법적으로만 재판한다면 탄핵기각이 정답이다. 탄핵을 기각시켜야 우파 재결집을 할 수 있는 시간을 번다. 이 시간에 우파 단일 후보를 내세우면서 문재인의 위험성을 국민들에게 알리는 것이다.
  
  새누리당엔 탄핵반대 표결을 한 이들이 약 60명이다. 이들 중 태극기 집회에 나오는 의원들은 3~4명이다. 탄핵 반대표를 던졌으면 태극기 집회로 나와서 탄핵반대 운동을 하는 것이 정치인의 도리이다. 이 60명이 태극기 집회와 연결되면 거대한 정치적 에너지가 생긴다. 우파단체가 계획하는 대로 오늘 3월1일 사상 최대규모의 태극기 만세 운동이 일어나면 정치적 저수지가 생기는 것이고 이 물로써 새로운 후보와 정당을 만들 수 있다.
  
  우파 재생 작업은 태극기 집회를 중심으로 하여 시작할 수밖에 없다. 새누리당과 그 전신인 한나라당의 고질적 문제였던 대중동원력의 부족을, 태극기 세력이 해결해줄 수 있다. 우파정당은 우파시민세력과 연결되지 않으면 조직의 명수인 좌파와 싸울 수 없다. 태극기 집회는 거리와 광장에서도 좌파와 맞설 수 있다는 자신감을 우파에 불어넣고 있다.
  
  이번 주말에도 전국적으로 태극기 집회가 이어진다. 반기문을 잃은 보수성향 정치인들은 태극기에서 새로운 희망을 찾기 바란다. 모든 힘을 탄핵기각에 집중할 때이다. 기각으로 6~7개월 정도의 시간을 벌어야 대한민국을 지켜낸다.
  
  지금 이 순간에도 가장 단단한 지지세력을 가진 우파 정치인은 박근혜 대통령이란 현실을 외면하면 안 된다. 연방제통일 세력과 맞서온 대통령을 탄핵하는 데 앞장서 놓고도 그런 이념적 배신을 숨기기 위하여 '바른정당'이라 자칭하는 세력은 '배신의 저주'에서 결코 벗어날 수 없을 것이다. 남북한 연방제 세력에 이용당하고 한국 우파세력으로부터는 경멸을 당하면서 소멸할 것이다. 
칼럼니스트 사진

조갑제(趙甲濟) 조갑제닷컴 대표

1945년 10월 일본에서 났다가 이듬해 고향인 경북 청송으로 돌아왔다. 부산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부산수산대학(현재의 釜慶大)에 들어가 2학년을 마친 뒤 군에 입대, 제대 후 1971년 부산의 국제신보 수습기자로 입사해 언론생활을 시작했다.
문화부, 사회부 기자로 일하면서 경찰, 공해, 석유분야를 다루었는데 1974년 중금속 오염에 대한 추적 보도로 제7회 한국기자상(취재보도부문·한국기자협회 제정)을 받았다. 1980년 광주 민주화 운동 현장 취재를 했다. 1980년 6월 신문사를 그만둔 뒤 월간잡지 <마당> 편집장을 거쳐 1983년 조선일보에 입사, <月刊朝鮮> 편집장으로 일했다.
저자가 <月刊朝鮮> 편집장으로 활동하던 시절 <月刊朝鮮>은 북한 인권문제에 대한 보도로 1994년 관훈언론상(관훈클럽 제정)을 수상했고 ‘6·29 선언의 진실’ ‘12·12 사건-장군들의 육성 녹음 테이프’ 등 많은 특종을 했다. 1996년부터 1년 간 국제 중견 언론인 연수기관인 하버드대학 부설 니만재단에서 연수를 했다. 2001년 <月刊朝鮮>이 조선일보사에서 分社하면서 (주)月刊朝鮮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지금은 <조갑제닷컴> 대표로 있다.
저서로는 《석유사정 훤히 압시다》 《사형수 오휘웅 이야기》 《有故》 《국가안전기획부》 《軍部》 《이제 우리도 무기를 들자》 《朴正熙 傳記》(全13권) 등을 출간했다.

등록일 : 2017-02-02 09:44   |  수정일 : 2017-02-02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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