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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와 의원을 쏘아보면 죄(罪)? 우병우 증인의 표정 비판은 인간의 존엄성 침해, 헌법 위반!

표현의 자유를 무시하는 중앙일보의 기사, 그보다 나은 댓글들.

글 | 조갑제(趙甲濟) 조갑제닷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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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회사 질문한 기자에… - 6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한 우병우(49)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자신에게 질문을 한 기자를 쏘아보고 있다. 그는 ‘가족회사 정강의 공금을 유용한 혐의를 인정하느냐’고 묻는 기자를 1~2초간 직시한 다음 “자, 들어갑시다”라고 말하고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 사진출처=조선DB

 
"북한에선 김일성이 죽었을 때 국가보위부가 弔問場을 돌면서 누가 진심으로 우느냐를 체크하는 일을 하였다. 한국의 언론과 국회가 북한을 닮아가고 있다. 전체주의 식 감성독재이다. 독재는 인간의 公的 생활을 통제하지만 전체주의는 인간의 私的 영역까지 통제한다."
 
중앙일보 joins.com의 한 특징은 기사보다 댓글이 낫다는 점이다. 분별력과 교양 면에서. 
   오늘 또 어이없는 제목의 기사가 실렸다. <다시 나왔다 '우병우 눈빛'.수배 느낌 묻자 의원 노려봐>는 사람의 표정까지 물고 늘어진다. 인간은 양심의 자유, 표현의 자유가 있다. 이는 그 누구도 침범할 수 없는 헌법이 보호하는 인간의 기본권이다. 중앙일보는 <검찰 수사 당시 기자를 노려본 것으로 논란이 된 우병우 청와대 전 민정수석이 이번에는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을 노려보는 모습이 노출됐다>고 했다. <우 수석은 한숨을 내쉬며 하 의원을 노려보며 불쾌한 내색을 숨기지 않았다. 하 의원이 그간 네티즌들이 우 전 수석에 대한 수배전단을 만든 것을 보여주며 “사람들이 자신을 지켜보고 있다는 고통을 이겨내는 것보다 (국회에) 나오는 게 낫다는 생각으로 나온 것 아니냐”라고 하자 우 전 수석은 대답하지 않은 채 다시 한 번 하 의원을 쏘아봤다.>
  
  '우 전 수석이 계속 질문에 불편한 내색을 비추며 팔을 책상 위에 기댄 채 메모하는 듯 앉아있자 특위위원장인 김성태 위원장은 "자세를 똑바로 하라"고 호통을 치기도 했다'고 전하였다. 말도 아닌 지적을 잘한 것처럼 미화하였다.
  
  이 신문은 <앞서 우 전 수석은 지난달 검찰 출석 당시 질문하는 취재진을 쏘아보는 등 불쾌한 기색을 내비쳤>는데 <우 전 수석은 이날 청문회에서 당시 상황에 대해 “갑자기 (질문을) 하며 내 가슴 쪽으로 다가와서 상당히 당황스러웠다”고 답변했다>고 전했다. 직업상 가장 무례한 이들로 통하는 기자와 국회의원들이 儒生(유생)처럼 예의를 따진다.
  
  국회는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침몰 당일 일상적으로 근무한 것까지도 탄핵사유로 몰았는데 헌법 제10조의 생명권을 위배하였다고 강변하였다. 위의 기사와 호통이야말로 인간의 존엄성을 규정한 헌법 제10조 위반이다. 북한에선 김일성이 죽었을 때 국가보위부가 弔問場을 돌면서 누가 진심으로 우느냐를 체크하는 일을 하였다. 한국의 언론과 국회가 북한을 닮아가고 있다. 전체주의 식 감성독재이다. 독재는 인간의 公的 생활을 통제하지만 전체주의는 인간의 私的 영역까지 통제한다.
  
  그래도 문제 기사 밑에 붙은 아래 댓글들이 아직 한국인들의 心性이 언론과 국회 때문에 망가지지는 않았다는 희망을 보여준다.
  
  *쏘아보는 게 아니라…국민의 세금 축내고 청문회 나와서 하는 질문의 수준이 심히 우려되서 걱정의 눈빛으로 바라본 것입니다. 중앙일보는 이제 완전히 동네 찌라시로 전락한 건 알겠는데 찌라시도 급이 있습니다. 너무 저질 삼류로 일관하는 것도 너무 자주하면 짜증나는 거죠. 
 
  *언론 너무 가볍다. 촉새같다. 행패가 심하다. 언론만 정치권과 동급으로 퇴행적이다. 의혹을 확대 재생산하고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져도 잘못했습니다 하고 정정보도를 않고 어설픈 변명을 한다. 
 
  *언제부터 언론이 취재대상에게 눈을 깔라고 동네 양아치처럼 겁박했나? 자유와 정의를 추구한다는 언론은 지금 사실유무를 떠나 지 마음대로이다. 특히 종편은 확인되지 않은 풍문과 루머를 끊임없이 매일 매시간 앵무새처럼 재생산하고 800여 장의 사진을 찎어 그중 하나를 꺼내 얘 건방 떠는 거 봐라 하고 선동하고 지극히 사적인 부분을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어거지 공론화하는데 경쟁적으로 사활을 건다. 
 
  *참으로 웃기는 기사네. 사람마다 생김이 다르고 항시 웃는 인상이 있고 험악한 인상이 있고 굳은 인상이 있듯이 타고난 태생인데 그걸 가지고 째려 보는니 레이저 쏘는 등 저질스런 언론이네 생긴대로 모습이 다른데 그것도 문제가 되냐 저질스럽긴… 
 
  *누가 자세가 불량한지는 이 장면으로 확인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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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6-12-23 10:13   |  수정일 : 2016-12-23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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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니스트 사진

조갑제(趙甲濟) 조갑제닷컴 대표

1945년 10월 일본에서 났다가 이듬해 고향인 경북 청송으로 돌아왔다. 부산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부산수산대학(현재의 釜慶大)에 들어가 2학년을 마친 뒤 군에 입대, 제대 후 1971년 부산의 국제신보 수습기자로 입사해 언론생활을 시작했다.
문화부, 사회부 기자로 일하면서 경찰, 공해, 석유분야를 다루었는데 1974년 중금속 오염에 대한 추적 보도로 제7회 한국기자상(취재보도부문·한국기자협회 제정)을 받았다. 1980년 광주 민주화 운동 현장 취재를 했다. 1980년 6월 신문사를 그만둔 뒤 월간잡지 <마당> 편집장을 거쳐 1983년 조선일보에 입사, <月刊朝鮮> 편집장으로 일했다.
저자가 <月刊朝鮮> 편집장으로 활동하던 시절 <月刊朝鮮>은 북한 인권문제에 대한 보도로 1994년 관훈언론상(관훈클럽 제정)을 수상했고 ‘6·29 선언의 진실’ ‘12·12 사건-장군들의 육성 녹음 테이프’ 등 많은 특종을 했다. 1996년부터 1년 간 국제 중견 언론인 연수기관인 하버드대학 부설 니만재단에서 연수를 했다. 2001년 <月刊朝鮮>이 조선일보사에서 分社하면서 (주)月刊朝鮮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지금은 <조갑제닷컴> 대표로 있다.
저서로는 《석유사정 훤히 압시다》 《사형수 오휘웅 이야기》 《有故》 《국가안전기획부》 《軍部》 《이제 우리도 무기를 들자》 《朴正熙 傳記》(全13권) 등을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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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jb7737  ( 2017-01-20 )  답글보이기 찬성 : 10 반대 : 3
한심한국개들
찌라시 하류언론의 결정판ㅋㅋㅋ
눈깔이 어찌 이리도 삐뚤어졌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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