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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 유슬기 기자의 연예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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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나이 39세의 국민그룹 god와 팬들의 '극적인 하룻밤'

글 | 유슬기 톱클래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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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d의 리더 박준형은 지난 12월 SBS <힐링캠프>에 출연해 “콘서트에서는 10만 명이 몰려와도 안 떨리는데, 지금은 굉장히 떨린다”고 말했다. 11년 만에 다시 재결합한 그룹 god는 지난 해 잠실 주경기장에서 콘서트를 열었다. 10만석의 자리가 매회 매진되면서, 지난 세월의 공백을 말끔히 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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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2015년 god의 두 번째 콘서트가 열렸다. 12월 16일부터 5회 동안 진행된 연말 공연이다. 공연장에 가보니, 박준형의 말이 이해가 됐다. 올림픽 체조경기장을 꽉 채운 관중은 ‘god의 든든한 우군’이다. 이들이 활동하던 시기에 중, 고등학생이었던 이들은 이제 이들과 함께 나이 들어가는 성인이 됐다. 평균 연령 39세인 god가 춤을 추다 박자를 놓쳐도, 고음에서 옥타브를 내려도 다 이해할 나이, 도리어 떼창으로 이들의 실수를 감추어줄 이들이다. 
  
평균나이 39세의 국민그룹
 
하지만 우려와는 달리 god의 무대는 완성도가 높았다. 철 지난 유행가, 이전의 히트곡 뿐 아니라 지난해 선보인 <미운 오리 새끼>와 올해 발표한 신곡 <웃픈 하루>도 이들의 명성에 해가 되지 않았다. 이전의 영광에 기대지 않고, 신인의 마음으로 노력한 결과다. 살이 쪄서 <애수>의 안무가 불가능하던 보컬 김태우는 공연을 앞두고 15kg을 감량해 완벽한 안무를 선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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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색 풍선도, 뱃속까지 시원해지는 김태우의 성량도, 냉동인간같은 방부제 외모를 자랑하는 리더 박준형도 그대로였다. 그러나 17년을 이어온 god의 저력은 ‘가족같은 분위기’에서 나왔다. 공연 중반 다섯 명의 멤버는 셀카봉을 들고 등장했다. 주경기장의 돌출무대를 구석구석 누비며 팬들과 셀카를 찍었다. 돌발행동을 하는 팬도, 이를 어려워하는 멤버도 없었다. 모두가 자연스럽게 돌발상황을 즐겼다. 서로에 대한 신뢰가 없다면, 드넓은 공연장, 공연관리요원도 없는 상황에서 불가능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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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주년이 되면 저희 쭌이 형이 50, 반 백 살이 됩니다. 그 때까지 우리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이라고 16일 공연의 호스트였던 손호영이 말했다. 박준형은 이에 그 때도 데뷔 때와 똑같이 각기춤을 추겠다고 화답했다. 나머지 멤버들은 손뼉을  치며 웃었다. god 해체 후 좀처럼 볼 수 없던 이들의 폭소가 다시 되살아났다. 윤계상의 복귀, 그리고 god의 완전체 재결합은 멤버 뿐 아니라 팬들도 ‘돌아보면 너무나 아름다웠던 / 내 인생의 다시 못 올 순간(사랑해 그리고 기억해 中 )’으로 데려다 주었다. 
등록일 : 2015-12-22 09:20   |  수정일 : 2015-12-22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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