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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 최재형의 2030이여, 돈을 지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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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지배하는 자 vs 돈에 지배되는 자!⑫- 편드투자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원칙'을 지켜야 투자성공 담보

글 | 최재형 VIP wealth manager(VIP 자산관리 투자전략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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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 투자시에는 수익율에 대한 의미를 제대로 알아야 하고, 위험에 대한 고려를 해야 한다. 그리고, 해당 펀드에 편입되어 있는 투장 종목이 무엇인지 파악해야 한다. /사진 한국투자증권 제공.

돈이라고 다 똑 같은 돈이 아니다!
 
어렵게 적립하여 만든 시드머니로 돈이 열리는 과일 나무를 한 그루 갖게 될 경우, 직장생활에서 나오는 정규 수입인 급여와 불규칙적인 투자 소득이 생겨 2가지 종류의 소득을 갖게 된다. 하지만 위 두 종류의 소득간에는 서로 다른 특징이 있다. 각각의 소득이 갖는 고유한 특징을 제대로 이해해야만 돈 관리가 된다.
 
일반적으로 월급은 해가 지나고 경력이 쌓일수록 조금씩 금액이 커지는 특징이 있다. 월급여 소득은 어떠한 경우에도 원금이 줄어들지 않는다. 그리고 항상 규칙적으로 정액소득이 발생한다. 즉 예측 가능한 소득이다. 따라서, 안정적인 계획을 세워 삶을 영위할 수 있다.
 
반면에 투자소득은 상대적으로 투입되는 노동의 양은 매우 적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때로는 월급 보다 더 많은 소득을 창출하기도 한다. 문제는 여기에서 발생한다. 한달 내내 새벽 별 보고 출근해서 피땀 흘려 벌어들인 월급은 쥐꼬리인 반면, 어떤 때의 투자소득은 들인 노력도 별로 없이 몇 달치 월급 보다 많다. 20~30대 초보들은 여기에서 혼란을 겪는다. 그리고 순간 판단오류를 하게 되면 우연히 벌어들인 불로소득에 함몰되어 고정수입인 월급의 중요성과 소중함을 망각한다.
 
금융투자를 통해서 손쉽게 짧은 기간 동안 월급 보다 더 많은 투자수익을 낼 수도 있다. 그러나 예금을 제외한 펀드나 주식투자는 원금이 손실 나는 경우도 발생한다. 금융투자를 통하여 투자수익을 아무리 많이 낸다고 할지라도 월급은 여전히 매우 중요하다. 펀드와 주식투자는 수익이 많이 날 때도 있지만 다음 번 투자에서는 원금마저 손실이 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손쉽게 벌리는 투자소득이 한 순간 매력적으로 보일지라도 절대로 어느 것이 더 중요한지 착각하지 말라.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공부하지 않으면 장기적으로는 손실이 날 가능성이 높은 것이 투자소득이다.
 
처음 투자에서 수익을 한 번 냈다고 지속적인 공부를 안하고 계속 투자를 한다는 건, 마치 동네에서 주먹 좀 쓴다고 체계적인 훈련을 받은 무명의 K1 선수한테 한판 뜨자고 덤비는 것과 같다. 1라운드만 뛴다면 재능 있는 동네 주먹이 이길 수도 있다. 그러나 3라운드를 뛰면 동네 주먹은 파김치가 되어 기어 내려온다. 왜냐하면 K1 선수들은 비록 재능은 조금 떨어질지 몰라도 체계적인 훈련으로 체력을 다지고, 기술을 연마하고, 전략을 세워 싸우기 때문이다. 그래도 공부 안 하는 그대가 K1 선수 같은 전문가들을 이길 수 있을 것 같은가?
 
펀드 투자는 본인의 책임하에 하는 것이다
 
잘 알다시피 금융투자는 자기 판단 하에 하는 것이다. 금융인들이 시장상황과 전망을 말해주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조언이지 의사결정이 아니다. 결국 내가 얼마나 많이 알고 있느냐가 수익을 내거나 손실을 줄이는 핵심인 것이다. 남의 말만 듣고 덜컥 펀드 상품을 가입했다가는 하루하루 마이너스 손실이 날 때마다 잠 못 이루는 나날을 보내야 한다.
 
펀드투자도 위험관리를 신경 써서 해준다면 또 다른 돈이 열리는 과일나무가 될 수 있다. 그렇다면 펀드 투자의 정석은 무엇인가?
 
첫째, 최근 투자 트렌드의 키워드(Key Word)는 시프트(Shift)이다. 1990년대 아시아의 고성장 국가들은 한때 아시아의 4마리 용(한국, 대만, 홍콩, 싱가포르)이라고 불렸었다. 그러나 이들 아시아 4마리 용은 1997년을 기점으로 IMF 금융위기라는 쓰나미를 겪으면서 고성장이 꺾였다. 그러자 이들 국가에서 수익을 충분히 뽑아낸 글로벌 투기자금은 이번엔 소위 브릭스(브라질, 중국, 러시아, 인도)라 불리는 국가로 몰려갔다.
 
2000년대 초반 이후 브릭스 국가의 주식, 채권, 원자재 가격을 급등시켰던 글로벌 투기자금은 현재는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으로 옮겨가 있다. 브릭스 국가들이 고성장을 구가할 때는 원자재와 철강 같은 경제개발 관련 종목들이 폭등했으나, 최근에는 미국의 첨단소재 및 IT관련 종목들이 우수한 투자성과를 보이고 있다. 성장하는 국가들에서 선진국으로, 가격경쟁 상품에서 가치경쟁 상품으로 옮겨 다니는 추세이다. 따라서 최근 펀드 상품 투자는 지역과 상품을 옮겨 다니는 시프트가 대세이니 이런 변화들을 알고 투자해야 한다.
 
둘째,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원칙(Buy low, Sell High)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충분히 상승한 지역(현재 일본)이나 펀드상품에 후발주자로서 가입하면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 상투일 가능성이 높다. 즉 펀드가입이나 주식을 매입할 때에는 최근 1년간 평균대비 얼마나 상승했는지 또 동종 펀드나 주식대비 상승률이 얼마나 되는지 비교하여 평균보다 많이 오른 종목들은 싸게(Buy Low) 매수하는 원칙에 맞는지 확인해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내가 매수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상투가 되어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서며 손실이 날 위험이 있다. 따라서 신뢰할만한 종목이지만 남들의 관심을 받지 못하여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펀드를 싸게 사야 한다. 가격이 충분히 하락한 종목은 더 떨어질 공간도 많지 않다. 워렌버핏의 가치투자 전략은 기업가치가 높은 주식이 악재로 폭락하여 저평가 되었을 때 매입하는 것이 기본이다.
 
셋째, 예금은 변동성이 거의 없지만 펀드와 주식은 변동성이 큰 상품이다. 즉 예금은 만기까지 꾸준히 이자가 쌓이는 상품이다. 그러나 펀드와 주식은 가입하고 며칠이 지나지 않아서 수익이 10% 이상 날 수도 있고, 또 며칠 후 원금손실이 날 수도 있다. 그렇다면 무엇을 봐야 하는가? 하루하루 가격 변동을 보고 일희일비할 것이 아니라 큰 흐름인 대세가 상승인지 하락인지를 봐야 한다. 아울러 펀드 상품은 목표 수익률에 도달하면 환매하고 이익을 실현해야 한다. 단기적 관점에서 펀드에 가입하면 본업인 업무에 소홀할 수 있다. 따라서 펀드투자는 장기적 관점에서 저평가된 종목을 찾아 묻어둬야 한다.
 
[펀드 투자 시 점검사항]

첫째, 수익률의 의미를 제대로 알아야 한다. 자, 여기 A펀드와 B펀드가 있다고 하자. 지난 1년간 두 펀드는 A펀드가 수익률 20%, B펀드가 수익률 10%를 각각 시현했다. 여기까지는 A펀드의 투자성과가 우수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A펀드는 주식형 펀드이고 주식형 펀드 1년간 평균 수익률은 30%였다. 그리고 B펀드는 채권형 펀드였고 채권형 펀드 1년간 평균 수익률은 5%였다. 그렇다면 A펀드와 B펀드 중 어느 펀드의 성과가 더 우수한 것인가? 펀드 투자성과를 볼 때에는 단순 수익률이 아니라 인덱스 대비 또는 동종 펀드 유형대비 얼마나 성과가 우수하였는가를 비교해야 한다.
 
둘째, 위험에 대한 고려이다. “무조건 높은 수익률이 최고다”라고 직접 말하진 않지만 일부 20~30대 투자자들은 수익률 높은 것만 보고 위험도에는 관심을 두지 않는다. 하지만 높은 수익률을 쫓으면 그만큼 깡통이 될 확률도 높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자, 여기 동일 유형 펀드의 평균대비 높은 수익률과 높은 위험도를 동시에 지닌 펀드가 있다.

[00펀드 수익, 위험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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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B국민은행 홈페이지(https://www.kbstar.com)
 
높은 위험도를 수용한다는 것은 쉽게 말하면 두통이 아무리 심하게 오더라도 죽지는 않는 병이니 참겠다는 의미와 유사하다. 실제로 손실 경험이 많은 투자자들은 원금 손실 구간에서도 잘 버텨낸다. 시장 보는 눈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보는 눈이 없는 20~30대는 위험도가 높은 손실구간에서 내 살점 같은 돈이 몇 백만 원씩 뚝! 뚝! 떨어져 나갈 때 참지 못하고 손절매하여 손실을 확정해 버린다. 그리고 더 싸게 매입하겠다고 다짐하지만 실제로 재매입 가격은 매도한 금액보다 훨씬 높은 구간에서 매수한다. 이런 면에서 펀드와 주식은 심리게임의 성격을 갖는다.
 
셋째, 펀드에 편입되어 있는 투자종목을 살펴봐야 한다. 물론 처음 봤을 때는 비 전문가 입장에서 뭐가 뭔지 모를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것도 자주 보면 익숙해진다. 금융상품 투자를 한두 해만 하고 말 것이 아니라면 익숙해져야 한다. 내가 투자한 펀드에서 어느 정도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을지는 펀드의 매니저가 투자한 종목을 보면 가늠할 수 있다.
 
채권형 펀드는 10% 이상의 수익을 내기도 쉽지 않지만 또 대규모 손실이 나지도 않는다. 반면에 주식형 펀드는 10% 이상의 수익을 내기가 채권형 펀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쉽지만 또한 손실이 날 위험도도 높은 펀드이다. 채권형 펀드라면 어떤 채권 종목들이 들어가 있는지, 그리고 주식형 펀드라면 어떤 종목의 주식들이 펀드에 편입되어 있는지를 볼 줄 알아야 한다. 내 재산이 걸린 문제이다.
 
[00펀드 보유 내역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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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제로인(http://www.funddoctor.co.kr/)
 
넷째, 펀드를 운용하는 매니저가 누구인지 과거 경력이 어떻게 되는지를 한번 봐둘 필요가 있다. 펀드 매니저는 내 재산을 운용하는 사람이다. 개인이 운용하는지 팀으로 운용하는지 봐두면 훗날 도움이 된다. 펀드 자산 운용도 잘하는 펀드 매니저가 성과를 꾸준히 잘 낸다. 한번 잘 내고 한번 망가뜨리면 신뢰하기 힘든 매니저이다. 펀드매니저에 대한 상세 정보는 금융투자협회(www.kofia.co.kr)에 가면 확인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펀드 투자에 소요되는 비용인 수수료에 대해서도 알고 있어야 한다. 자산운용사나 펀드 판매사에 지불하는 보수나 수수료는 해당 운용 펀드에서 차감된다. 뿐만 아니라 이 수수료 비용은 투자에 있어서 고정적인 변수로서 펀드의 수익률이 변동되어도 고정적인 값으로 지불된다. 즉 펀드 수익률이 마이너스일 경우에도 수수료는 차감된다. 펀드 수수료는 매년 지급되기 때문에 장기 투자일 경우 펀드 수수료가 지나치게 높으면 투자성과에 미치는 영향이 작지 않다. 수수료가 높은 펀드가 수수료가 낮은 펀드보다 성과가 우수하다는 보장은 없다.
 
지금까지 언급한 정보와 자료들은 펀드 판매사나 펀드 평가사의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개인 투자자 입장에서 초기에는 익숙하지 않겠지만 돈이 열리는 나무를 심은 후 꾸준히 6개월만 관심을 가지고 보면 쉽게 체득할 수 있다.
 
한 달에 한 번씩이라도 또는 두 달에 한 번씩만이라도 돈이 열리는 나의 소중한 나무에 거름을 주는 심정으로 지금까지 언급한 것들을 체크해 두면, 펀드의 손실을 최소화 할 수 있다.
 
다음엔 부의 축적에 있어 농경시대를 종료하고 대량생산이 가능한 산업혁명 시대로 넘어간다.
등록일 : 2013-12-18 08:52   |  수정일 : 2013-12-18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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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VIP wealth manager(VIP 자산관리 투자전략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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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영  ( 2014-01-09 )  답글보이기 찬성 : 19 반대 : 7
저금리가 더 지속되고, 08년 금융위기의 반토막 펀드 악몽이 서서히 사라질 즈음... 결국 가계 자산의 포트폴리오 속에 펀드가 건강하게 자리잡을듯 합니다. 투자자 계몽에 더 힘써주세요.∼
김종화  ( 2014-01-02 )  답글보이기 찬성 : 14 반대 : 8
모든 투자에는 관심과 공부가 필요한듯..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이촌  ( 2013-12-26 )  답글보이기 찬성 : 15 반대 : 5
우리 나라는 펀드 판매하시는 분들이 좀 문제가 있는 것 같아요. 가입 권유만 하고, 사후 관리 서비스 전∼혀∼ 안되는 듯. 그냥 지수 펀드가 최고인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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