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메뉴

시리즈 | 최재형의 2030이여, 돈을 지배하라
  1.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기사목록 
  2. 글자 작게 하기글자 크게 하기

돈을 지배하는 자 vs 돈에 지배되는 자⑧

시드머니 5천만원을 어떻게 투자할 것인가?

글 | 최재형 VIP wealth manager(VIP 자산관리 투자전략가)
필자의 다른 기사

샐러리맨인 그대에게 당장 10억원의 보너스가 생긴다면 어디에 둘 것인가?
 
만약에 샐러리맨인 당신에게 지금 당장 10억원의 보너스가 생긴다면 그 큰 돈을 어디에다 묻어 두겠는가? 금을 사둔다? 정부발행 채권을 사둔다? 은행에 정기예금으로 묻어둔다? 삼성전자 주식을 사둔다? 주택 부동산을 사둔다? 어느 곳에 투자를 해두던 평범한 월급쟁이인 당신은 이제부터 과거와는 다른 고민이 시작될 것이다.
 
본문이미지
조선DB.

홍수에 떠내려가지는 않을까? 금리가 오르지나 않을까? 삼성전자의 수익이 급감하진 않을까? 또 부동산 폭락? 인간은 고통을 감내하는 데에도 연습이 필요하다. 그래서 사전 연습이 없이 갑자기 돈이 많이 생기면 관리할 능력이 없어서 무분별한 관리로 곧 빈털터리가 된다. 돈은 가진 크기만큼 고민도 많아지며, 재산과 함께 늘어나는 걱정거리 역시도 연습을 통해 관리능력을 함양해야 한다.
 
재산이 10억원이 증가 했는데 현금으로 가지고 있을 순 없다. 일단, 金은 월급쟁이의 투자 대상은 아니다. 기본적으로 현금흐름을 약속하지 않기 때문이다. 金값이 오른다고 하지만 얼마나 세월이 소요될지 알 수 없다. 통상 가장 안전한 자산을 정부가 발행하는 채권으로 간주한다. 물론 IMF금융위기 때 그랬던 것처럼 정부도 부도가 날 수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 내에서 채권 회수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은 대한민국 정부이니 정부채권으로 가지고 있는 것이 가치 보존에 가장 안전한 건 사실이다. 그러나 정부발행 채권을 10억원 어치 사는 것이 일반인들에게는 편리하지도 익숙하지도 않다. 따라서 정부채권을 매입하는 것은 쉽지도 않거니와 금리도 너무 낮아서 추천할 만한 투자는 아니다.
 
두 번째는 가장 튼튼한 은행에 정기예금으로 가지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 저성장 저금리로 3%로도 안되는 예금이자가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별로 투자 매력이 없어서 10억원을 전부 다 정기예금으로 투자하는 것도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물론 자산 배분 차원에서 1~2억원 정도 정기예금으로 두는 것은 나쁘지 않을 것이다. 최소한 정부발행 채권이나 은행의 예금에 대해서는 재산이 줄어들 위험에 대한 걱정은 안 한다. 물론 이자소득에 대해서는 만족스럽지 못할 것이다.
 
세 번째는 통상 이자소득 보다 높은 수익을 안겨주는 투자로서 주식 투자이다. 일반적으로 주식은 채권이나 예금에 비해 높은 위험(High Risk)과 높은 수익(High Return)을 제시한다. 주식은 투자를 잘못하면 휴지조각이 될 수도 있다. 그렇다 보니 대한민국 주식 중에서 그나마 가장 튼튼하고 믿을만한 주식은 삼성전자이다.
 
하지만 삼성전자 주식을 수 억원 어치 사는 순간부터 고민은 산 만큼 쌓여간다. 삼성전자 주식을 당장 5억원 어치 사서 하루 1%만 빠져도 하루에 5백만원이 손실 발생한다. 보통월급쟁이 몇 달치 월급이다. 그런데 삼성전자 주가는 하루에 1% 등락하는 것은 예사이다. 일이 손에 잡히겠는가?
 
네 번째는 부동산을 구입하여 투자해 두는 것이다. 물론 집도 때를 잘못 맞춰 사면 반토막이 난다. 부동산 반토막이 흔하진 않지만 서브프라임 금융위기 이후 집값이 반토막이 난 사례는 많이 있다. 하지만 서브프라임 금융위기는 일생에 한번쯤 있을 법한 사건이다. 만약 월급쟁이에게 지금 당장 10억원의 보너스가 생긴다면 아마도 대부분은 부동산을 매입하여 투자해 둘 것이다.
 
그 이유는 이렇다. 사람들은 누구나 큰 돈이 생기면 어디엔가 묻어 둬야 한다. 금이나 채권은 오랫동안 부자로 살았던 사람들이 투자해 두는 투자 대상물이다. 월급쟁이가 큰 돈이 생기면 비교적 쉽게 큰 돈을 묻어 둘 수 있는 투자자산이 부동산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나이가 들고 재산이 늘어나면 재산을 부동산에 묻어 둔다. 소득이 늘고 재산이 늘면 현금으로 갖고 있기 보다는 가격이 안정적이면서도 수익을 내주는 자산에 묻어 두고 싶어 한다. 이 것이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는 원리이다. 주택 부동산은 반드시 주거용 수요가 높아져서 가격이 상승하는 것이 아니다.
 
[금과 부동산 가격은 수요가 많아져서 오르는 게 아니다]
 
金 가격이 왜? 하락하지 않는가? 희소성 때문에? 金을 사용하는 공업용 수요 때문에? 둘 다 정확한 정답은 아니다. 金 가격이 상승하는 이유는 金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미국 중앙은행을 비롯한 힘있는 가진자들이 金값이 하락하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일부는 희소성이 원인인 것도 사실이다. 그렇지만 金을 가장 힘있는 자들이 많이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금값이 하락하지 않는 것이다. 부동산도 마찬가지이다. 부동산 자산도 주로 경제적 정치적 파워를 가진 자들이 많이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장기간 가격 폭락이 용납되지 않는 것이다.
 
중상류층인 사람들이 큰 돈을 묻어 둘 수 있는 친숙한 자산은 주택 부동산이다. 그래서 주거용 부동산의 가격은 비싸다고 하면서도 거품이 제거되고 나면 또 다시 상승한다. 압구정동 현대 아파트도 70년대 최초로 분양할 때는 2천만원대 분양 가격이 너무 비싸다고 했지만 지금에 비하면 껌 값 이었다. 비싸다고 말하면서도 계속 가격이 올라간 대표적인 사례이다. 부동산은 수요 증가 보다도 소득이 높아지면 가격이 상승한다.  
 
[나의 과실 나무를 심어 둘 현장을 알아야 실패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
 
시드머니 5천만원의 적립 만기가 1년 정도 남을 즈음에 농경시대를 준비해야 한다. 즉 내가 심고 가꿀 돈이 열리는 나무에 대한 공부를 시작해야 한다. 먼저 5천만원을 투자하여 매수할 수 있는 부동산을 직접 발품을 팔아서 보고 돌아 다녀야 한다. 그렇게 한 6개월은 현장을 보고 돌아 다녀야 좋은 물건 나쁜 물건을 고르는 눈도 생기고 좋은 지역 나쁜 지역을 구별하는 눈도 생긴다.
 
그런 눈이 없이 부동산을 매매하게 되면 낭패를 보기가 쉽다. 심하게는 몇 백만원에서 몇 천만원 손해를 볼 수도 있다. 우리는 수박 하나를 살 때 조차도 잘 익었는지 안 익었는지 찾아내서 사려고 노력한다. 하물며 1억원이 넘는 물건을 매매하면서 보는 눈도 없이 매매를 한다는 건 눈물 젖은 빵으로 모은 시드머니를 시궁창에 내던지는 것과 다를 바 없다. 
 
매물로 나온 물건을 돌아보기 위해 현장을 돌아다니다 보면 귀가 쏠깃한 말도 듣게 된다. 예를 들면 “이 물건 진짜 싸게 나온 것이다. 6개월전만 해도 몇 천만원은 더 줬어야 살 수 있는 물건이다!”라는 말도 듣게 될 것이다. 하지만 그대에게 그 말이 진실인지 거짓인지 구분할 능력이 안되거든 그 말을 믿고 거래하는 어리석은 짓은 삼가라.
 
그렇게 좋은 물건이 싸게 나온 경우라면 당신 손에 도달하기도 전에 이미 사라졌을 것이다. 아울러 6개월을 현장방문과 견문 넓히러 돌아 다니다 보면 부동산 관련 지식도 필요하게 되고 거기에 필요한 책도 사서 읽어야 한다. 공부를 하지 않으면 당신의 피 땀 흘려 모은 돈이 어떤 놈의 호주머니로 들어가는 지도 모른채 술술 샌다.
 
시드머니 5천만원으로 아파트던 오피스텔이던 강남권에서 매입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5천만원으로 쓸만한 부동산 매입이 가능한 동네를 찾아가야 한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신도시를 좋아한다. 왜냐하면 기반시설이 아직 덜 갖추어져 있기 때문에 부동산 가격이 상대적으로 싸다. 물론 기반시설이 모두 갖추어 지고 나면 정상 가격을 회복할 것이다.
 
세상 만물은 시간의 길이 만큼 성장한다. 투자(돈)도 마찬가지이다. 동물이나 식물이 시간의 흐름과 함께 성장한다는 진리는 누구나 쉽게 이해할 것이다. 예금을 할 경우 돈도 시간의 흐름과 함께 이자가 불어난 다는 것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신도시에 부동산을 사 두는 것도 시간의 길이만큼 성장한다.
 
과거의 역사가 이 것을 증명한다. 강남권 개발이 그랬으며 분당 신도시도 유사한 시간과 가격 흐름을 거쳤다. 그래서 부동산 투자라면 신도시 투자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물론 부동산 거품의 꼭지에서 투자를 하면 낭패를 본다. 그래서 투자시기를 보는 눈이 필요하다.
 
[도심과 출퇴근이 가능한 지역의 현장을 직접 확인하라]
 
중국 상해의 인구는 2500만명 수준이고 넓이는 경기도 크기만 하다고 한다. 미국도 가서 보면 일반 중산층이 사는 집들은 시내에 있지 않고 고속도로를 차 몰고 약 30분은 나가야 한다. 우리는 서울이 굉장히 크다고 생각한다. 어떻게 경기도에서 힘들게 출퇴근 하느냐고 말한다. 그래서 서울시내에서 주택을 마련하기 위해 아둥바둥 한다. 하지만 상해시의 중심부를 벗어난 지역과 서울 수도권의 신도시를 비교하면 출퇴근 시간 차이가 별반 없다.
 
서브프라임 금융위기 이전 국제도시로 개발되었던 청라국제도시의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서울의 전세 값이 급격히 상승하다 보니 여의도에서 불과 약 25 킬로미터 내외의 거리에 있는 청라에 서울의 직장인들이 모여든다고 한다. 연초에만 해도 불꺼진 집들이 많았는 데 저렴한 전세와 고속도로 등 기반시설이 하나 둘씩 갖춰지면서 빈 집들이 없어지고 전세 가격을 포함한 부동산 가격도 움직이기 시작한다고 한다. 언론 매체를 100% 신뢰하지도 말고 100% 불신하지도 말라. 현장에 가서 직접 확인 하라.
 
시드머니 조성이 8부 능선을 넘었거든 혹은 그 이전이라도 수도권 신도시를 샅샅이 뒤져라. 보는 눈이 시드머니 만드는 것 보다 더 중요할 수도 있다. 시드머니 5천만원으로 투자할 수 있는 부동산은 수없이 많다. 다만 그 물건을 알아볼 수 있는 눈이 없음을 한탄하라. 부동산을 한번만 투자해보면 무엇이 부족한지 무엇이 필요한지 스스로 알게 되고 공부도 찾아서 하게 된다. 그 첫경험이 어려울 뿐이다. 그 첫경험을 위해 6개월을 발품을 팔고 공인중개사님들께 담배나 음료수라도 사드리고, 물어 물어 듣고 배우면 그 것이 곧 재산 증식으로 연결된다.
 
다음엔 배고픈 개미가 시드머니를 가지고 레버리지를 일으켜 돈 열리는 과실수를 심는 구체적인 실행방법을 알아본다.
등록일 : 2013-11-14 11:14   |  수정일 : 2013-11-14 11:25
  1. 프린트하기 
  2. 기사목록
Copyright ⓒ 조선뉴스프레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칼럼니스트 사진

최재형 VIP wealth manager(VIP 자산관리 투자전략가)


7건
독자 리뷰는 로그인 하신 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김종화  ( 2013-11-21 )  답글보이기 찬성 : 23 반대 : 6
성공적인 부동산 투자를 위해 열심히 공부해야겠네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홍준영  ( 2013-11-21 )  답글보이기 찬성 : 9 반대 : 5
주거 목적이 아닌 자산 보관 및 증식의 대상으로서의 부동산...맞는 시각 이십니다. 결국 집값 상승에 대한 컨센서스 형성만이 자산 보관/증식처로서의 부동산 역할을 다시금 살릴 듯 하네요..
백주선  ( 2013-11-17 )  답글보이기 찬성 : 7 반대 : 9
부동산에 관심이 있었는데, 덕분에 좋은 공부하고 갑니다.
김두전  ( 2013-11-15 )  답글보이기 찬성 : 22 반대 : 2
시드머니 5천만원으로 투자할 수 있는 부동산은 수없이 많다
좋으신 말씀이네요. 시간을 두고 천천히 둘러봐야 겠습니다
양펀드  ( 2013-11-14 )  답글보이기 찬성 : 9 반대 : 6
부동산 투자도 경험해 봐야 한다는 말에 동감합니다. 뭐든지 직접경험과 간접경험은 하늘과 땅차이니까요.
김정수  ( 2013-11-14 )  답글보이기 찬성 : 7 반대 : 2
소자본이라면 주식보다는 부동산이라는 게 백번 타당하다고 봅니다.
별이  ( 2013-11-14 )  답글보이기 찬성 : 7 반대 : 13
5천만원으로 투자할 수 있는 부동산이 수없이 많다니 놀랍네요. 지금부터라도 투자를 위한 안목을 길러볼까 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맨위로
자유지성광장 마음챙김 명상 클래스

하단메뉴

개인정보 취급방침독자센터취재제보광고문의조선뉴스프레스인스타그램페이스북트위터카카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