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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장르' 봉준호 감독 ‘기생충’으로 칸 ‘황금종려상’ 수상

글 | 선수현 기자
필자의 다른 기사 2019-05-2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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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회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 사진=CJ엔터테인먼트/㈜바른손이앤에이

한국영화 100주년을 맞이하는 해, 영화계에 굵직한 획을 긋는 일이 생겼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5월 25일(현지시간) 제72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한국 영화 최초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것. 황금종려상은 칸 영화제에서 경쟁 부문 초청작 가운데 최고 작품의 감독에게 주어지는 최고상이다.
 
이번 수상은 심사위원의 만장일치로 이뤄졌다. 심사위원장 알레한드르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은 “‘기생충’은 무척 유니크한 경험으로 우리 심사위원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면서 “한국을 담은 영화지만 동시에 전 지구적으로도 긴급하고 우리 모두의 삶에 연관이 있는 그 무엇을, 효율적인 방식으로 재미있고 웃기게 이야기한다”고 했다.
 
봉준호 감독은 2000년 ‘플란다스의 개’로 데뷔하여 2003년 ‘살인의 추억’으로 대중의 관심을 모았다. 이후 ‘괴물’, ‘마더’, ‘설국열차’ 등을 선보이며 상업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거머쥐었다는 평을 받아왔다.
 
황금종려상을 품에 안은 봉준호 감독은 “‘기생충’이라는 영화는 되게 큰 영화적 모험이었다”며 “독특하고 새로운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이어 “나는 그냥 12살의 나이에 영화감독이 되기로 마음먹었던 소심하고 어리숙한 영화광이었는데 이 트로피를 이렇게 손에 만지게 될 날이 올 줄은 상상도 못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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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생충'. 사진=CJ엔터테인먼트/㈜바른손이앤에이
 
‘기생충’의 황금종려상 수상은 영화제 기간 내내 유력하게 점쳐졌다. 영화가 현지에서 최초 공개된 이후 호평이 쏟아졌기 때문. 상영 후 국내외 언론들은 “봉준호 감독 작품 중 최고의 작품” “현대 사회에 대한 예리한 통찰을 담아낸 걸작” “봉준호는 마침내 하나의 장르가 되었다” 등의 찬사를 보냈다.
 
그동안 한국영화는 2000년 임권택 감독의 ‘춘양뎐’을 시작으로 총 17편의 작품이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바 있다. 이 가운데 2002년 ‘취화선’(임권택 감독)이 감독상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2004년 ‘올드보이’(박찬욱 감독)가 심사위원대상, 2007년 ‘밀양’(이창동 감독)이 여우주연상(전도연), 2009년 ‘박쥐’(박찬욱 감독)가 심사위원상, 2010년 ‘시’(이창동 감독)가 각본상을 받았다.
 
세계 영화계의 화제작으로 부상한 ‘기생충’은 5월 30일 개봉한다.
 
등록일 : 2019-05-27 10:00   |  수정일 : 2019-05-2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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