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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술 거장 데이비드 호크니, 더 큰 몸값 첨벙

글 | 선수현 기자
필자의 다른 기사 2019-03-29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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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호크니 전시. 사진=선수현 기자
 
이 전시 심상찮다. 3월 27일 기준 ‘데이비드 호크니 展’에 1만 7,000명이 다녀갔다. 전시를 시작한 지 단 5일 만이다. 지난 주말에는 입장을 위해 번호표를 받고 최소 30분에서 두 시간까지 대기하는 진풍경을 자아냈다. 현대미술의 거장 데이비드 호크니의 명성을 국내에서도 증명한 것. 2017년에는 1년간 영국 테이트미술관, 프랑스 퐁피두센터, 미국 메트로폴리탄미술관을 순회한 그의 회고전에 100만 명이 관람한 바 있다. 호크니는 생존 작가 중 최고 거래가의 작품을 수립하기도 했다. 지난해 미국 크리스티 경매에서 ‘예술가의 자화상’이 약 9,030만 달러에 낙찰되면서다. 한화로 1,019억 원이다.
 
‘억’ 소리 나는 작가는 하루아침에 된 게 아니다. 호크니는 30대에 미술계 스타가 됐지만 혁신을 거듭했다. 그의 작품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에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고 동성애, 인물, 풍경 등 주제에 제한을 두지 않았다. 회화와 사진 기술을 접목하는 실험 정신을 보여주며 예술로서 진화를 거듭했다. 80세가 넘는 현재에도 다채로운 표현을 펼친 결과, ‘존재 자체가 하나의 장르’라는 칭송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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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호크니 전시회에서 ‘더 큰 첨벙’을 보는 관람객들. 사진=선수현 기자
 
전시는 크게 일곱 개의 주제로 진행된다. 초기 추상표현주의에 대한 반기-로스앤젤레스-자연주의를 향하여, 중기 푸른 기타-움직이는 초점-추상, 현재 호크니가 본 세상으로 구성됐다. 서울시립미술관 본관 2층부터 3층까지 총 3개 전시관을 통해 1960년대부터 2017년 최근작까지, 호크니가 시대별로 고민하고 시도했던 예술적 도전을 망라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총 8개의 해외 기관으로부터 대여한 호크니의 회화, 드로잉, 판화, 사진 등 133점을 만나볼 수 있다. 호크니의 대표작인 ‘더 큰 첨벙’은 물이 흩어지는 찰나를 표현하기 위해 2주간 공을 들여 표현한 것이다. 여유로운 분위기 속 물이 튀어오르는 모습을 포착해 공허함이 더해진다. 실제 인물의 크기를 섬세하게 화폭에 담은 ‘클라크 부부와 퍼시’는 영국 테이트미술관에서 가장 사랑받는 작품이다. ‘더 큰 그랜드캐니언’은 60개를 잇는 압도적 크기의 캔버스에 광활한 자연을 환상적으로 옮겨 탄성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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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호크니 전시. 사진=선수현 기자

‘데이비드 호크니’ 展은 서울시립미술관 본관에서 8월 4일까지 개최된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며 관람료는 일반 1만 5,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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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큰 첨벙(1967). 사진=서울시립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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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크 부부와 퍼시(1970). 사진=서울시립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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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우물의 경관 Ⅲ(1984). 사진=서울시립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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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큰 그랜드 캐니언(1998). 사진=서울시립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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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터 근처의 더 큰 나무들 또는 새로운 포스트–사진 시대를 위한 야외에서 그린 회화(2007). 사진=서울시립미술관.
등록일 : 2019-03-29 09:54   |  수정일 : 2019-03-29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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