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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알피니스트, 아직 살아 있다

글 | 박정원 편집장

등반·장비·환경 전천후 산악인 유학재 대장이 첫 지면 장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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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인들은 말한다. 한국산악계의 위기라고. 곰곰이 살펴보면 실제 위기다. 전문 산악인은 점차 줄어들고, 실존 산악인들은 예기치 못한 등반사고로 계속 잃고 있고…. 돌파구를 마련해야 할 한국산악회(이하 한산)나 대한산악연맹(이하 대산련)은 행정력을 거의 발휘할 수 없는 마비상태에 가깝다. 한산은 회장 물러가라는 1인 시위를 벌이는 사태가 발생하고, 대산련은 회장 불신임으로 사실상 회장이 공석인 상태다. 대산련의 상급기관인 대한체육회도 각종 분란에 휩싸여 우왕좌왕하며 행정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한마디로 총체적 난국이다. 
 
하지만 한국산악계가 이대로 물러설 수 없다. 아니 물러나서는 안 된다. 어떻게 일군 한국산악계인데…. 한때 등산인구 2,000만 명에 육박할 정도로 한국인의 산사랑은 전 세계인들로부터 신기하게 느껴질 정도였다. 그 호시절은 지나갔고, 이미 끝났다. 아웃도어 산업도 덩달아 침체기에 빠졌다. 다시 일으켜 세울 계기가 있어야 한다. 어디서 모티프를 찾아야 하나?
 
위기는 기회와 통한다. 역시 사람이다. 사람이 위기를 만들기도 하고, 기회를 만들기도 한다. 현재의 상황을 만든 건 사회환경적인 문제라기보다는 그 사회문제를 제대로 읽지 못하고 대처하지 못한 사람이다. 사람을 통해서 해결해야만 한다. 한국의 전문 산악인이 어느 정도 있는지 확인하고, 또한 확인을 통해 그들이 건재함을 과시하고, 시대의 흐름을 제대로 읽는 혜안을 갖추고, 대중 속으로 파고들어 대중의 관심과 지지를 확보해야 한다. 
 
사람, 아니 전문 산악인이 한국산악계의 총체적 난국을 해결해야 한다. 결자해지다. 앞으로는 이런 실수를 다시 반복하지 않도록 미래를 내다봐야 한다. 시대를 읽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현실에 안주해서는 안 된다. 등반만 하는 시대는 지나갔다. 등반과 함께할 수 있는 시대적 화두는 무엇인가에 대해 한국산악계가 고민해야 한다. 여기서 결론을 낼 수는 없다. 여기서 작은 모티프를 제공하고자 한다. 
 
한국산악계에서 활동하는 전문 산악인을 한 명씩 소개함으로써, 한국산악계의 건재를 과시하고, 이들을 통해 한국산악계의 미래를 설계하는 장을 차츰 마련할 계획이다. 한국산악계에서 활동하는 전문 산악인을 매달 한 명씩 3년 동안 지면에 소개할 예정이다. 총 36명이다. 한국의 대표 산악인 유학재 대장이 그 첫 지면을 장식한다. 전천후 알피니스트이자 장비전문가로 꼽히는 인물이다. 그는 3년간 진행할 산악인 선정 코디네이터를 맡고, 황문성 사진작가가 산악인 인물사진을 찍는다. 황 작가는 사진을 마치 동양화 같은 작품으로 만드는 사진작가로 유명하다. 스탠리 유해연 대표가 이들을 3년간 후원한다. 
 
유학재 대장 주요 등반 경력
1990년 파미르 ‘브로드킨(7,545m) 루트’ 한국 초등
1992년 알래스카 데날리 키차트나 스파이어 동벽(2,905m) ‘코리안 다이렉트’ 초등
1997년 히말라야 가셔브룸 4봉(7,925m) 서벽 ‘코리안 루트’ 초등
2008년 네팔 꽁데사르(6,093m) 동계 한국 초등,
파키스탄 CAC SAR(5,942m) 및 COREAN SAR(6,000m) 초등
2010년 네팔 파리랍차(6,017m) 북동벽 ‘코리안 루트’ 초등
2011년 네팔 카로리피크(6,184m) 등반
2012년 네팔 아마다블람 등반 및 아르헨티나 아콩카구아(6,962m) 등정
2014년 북미 데날리(6,194m) 등정
2016년 북미 휘트니(4,109m), 그랜드티톤(4,200m), 데블스타워 등정, 
네팔 피크41(6,648m) 북벽 초등정
2017년 네팔 자보우리(6,166m) 등반, 키르기스스탄 코로나(4,440m) 등정
 
출처 | 월간산 2019년 3월호
등록일 : 2019-03-11 10:03   |  수정일 : 2019-03-11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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