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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마톡신, 스컬트라, 시너지 레이저, 리프팅 주사, 실 리프팅, 필러, 윤곽주사...외모 시술 리얼 수다

아무리 흔한 시술도 병원에서 주는 정보만으로는 믿음이 가지 않을 때가 있다. 외모에 관심 좀 있다는 사람들이 전하는, 요즘 많이 하는 시술에 관한 익명의 조언과 그 생생한 경험담.

글 | 김선아 기자   사진제공 | 셔터스톡

더마톡신

‘스킨 보톡스’라 알려진 ‘더마톡신’은 피부를 뜻하는 ‘더마(Derma)’와 보톡스라 불리는 주름 개선제 ‘보툴리눔톡신’의 합성어로, 피부에 보툴리눔톡신을 주사하는 치료법을 말한다. 모든 시술이 그렇겠지만 효과는 개인차가 있다. 문제는 아프다는 평이 많다는 것. 뷰티 마케팅을 하는 T는 “저는 큰 효과를 보지 못했는데 저와 함께 간 잔주름이 많은 지인의 경우 팽팽해지긴 했어요. 하지만 저는 다신 맞지 않으려고요. 이마부터 목, 쇄골까지 주사를 너무 많이 맞아 아팠거든요”라고 귀띔했다.
 

스컬트라

콜라겐 생성 촉진 주사로, 주름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나 눈 밑 다크서클에 콜라겐을 침투시켜서 피부를 차오르게 하는 시술이다. 피부가 탱탱해져서 주름에도 좋고 다크서클도 나아지는 효과 때문에 주로 눈 밑이나 주름 있는 부위에 맞는다. 보통 2주 정도 간격으로 2~3회 맞으라고 하는데 효과를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는 것. 시술 당시 ‘물광주사’처럼 반짝 효과가 있는 것 같았는데 오래가지 않는다는 평이 있다.
 

시너지 레이저

홍조, 주름, 흉터, 탄력 중에 기능을 선택해서 사용하는 ‘시너지’ 레이저를 극찬하는 경우도 있다. 큐레이터 L은 시너지 레이저를 3회 하고서 눈에 띄게 피부 탄력이 좋아졌고 피부가 탄탄해지는 걸 느꼈다고. 국내에서 가장 비싼 레이저 기계라는데, 시술 때 아프다는 점과 가격이 비싼 점을 단점으로 꼽았다.
 

레이저토닝

패션 브랜드 대표인 K는 안색을 맑아지는 하는 데는 ‘레이저토닝’만한 게 없다고 말했다. 레이저토닝은 색소 질환을 확실하게 잡는 시술로, 피부 속 색소세포를 파괴하면서 동시에 콜라겐을 자극해 모공, 토닝, 리프팅 효과까지 한 번에 얻을 수 있는 멀티 레이저 시술이다. 단점은 여러 번 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감수해야 한다는 점이다. 리프팅 주사

‘동안주사’를 비롯해 병원마다 명명한 수많은 이름으로 불리는 리프팅 주사에 대해 방송인 S는 열변을 토했다. “주사는 아무래도 어감이 무언가를 시술하는 것보다 부담이 덜 가잖아요. 그래서 중독되기 쉬워요. 주로 주사를 맞고 3일은 부어 있고, 그다음에 부기가 가라앉아도 효과는 1~2주밖에 안 가요. 영구적인 효과가 아닌 게 문제예요. 의사들은 6개월~1년에 한 번 받으라고 하잖아요. 계속 맞는다는 건 돈도 돈이지만, 오래 맞았더니 결국은 피부가 더 망가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요즘은 피부를 그냥 뒀으면 이렇게까지 피부가 처지지는 않았을 것 같은데 무언가 피부에 들어가니 결국 무게 때문에 더 처진 게 아닐까라는 생각까지 들더라고요. 피부가 다시 돌아오는 주기도 짧아지면 그게 또다시 중독을 부르고요. 이런 주사는 나이에 따라서 꼭 필요할 때 조금씩 맞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사람마다 일생일대 중요한 순간이 있잖아요. 그때 맞으면 윤곽이 좋아지고 인상이 좋아지는 건 맞지만, 그걸 시작으로 중독처럼 무분별하게 맞게 되는 게 문제예요. 저는 앞으로 주사는 효과가 확실한 보톡스만 맞을 거예요.”
 

실 리프팅

의료 봉합사의 한 종류인 PDO 실을 이용해 처진 피부를 싹 올려주는 시술이다. 실의 길이와 굵기, 모양, 돌기의 형태에 따라 종류가 다양하다. 대개 녹는 실을 이용하여 일정 시간이 지나면 피부 안에서 자연스럽게 흡수된다. 그런데 주변에 이 실이 피부 안에서 녹지 않아서 실이 끊어지는 부작용을 겪는 사람이 종종 있다. 음식물을 씹다가 입안의 살을 뚫고 머리카락 나오듯이 실이 나온 경우도 있다. 실이 끊어질 경우 문제는 얼굴의 좌우 균형이 안 맞는다는 점이다. 사진을 찍으면 한쪽 살이 내려오는 경우가 생기는 것. 실 리프팅 부작용으로 고생했다는 방송인 S는 “피부가 원래 흐물흐물하고 엄청 얇아요. 실이 녹는 건 얼굴에서 뭔가 잡혀서 알았죠. 병원에서는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진다고 했지만, 비대칭을 조절한다고 그 실을 다 빼고 녹이느라 되게 고생했어요. 애프터케어 차원에서 기계로 관리 받으면서 또 부작용이 생겼고요. 일을 해야 하는데 멍이 너무 많이 들어서 이마에서부터 턱까지 내려왔어요. 모든 시술은 개인차가 있고 사람마다 부기나 멍의 정도가 다 다르다는 걸 꼭 알고 시술해야 할 것 같아요”라고 경험담을 털어놓았다.

패션 브랜드 대표 K는 멍이 많이 든다는 이유로 실 리프팅에 회의적이었다. “예전에 팔자주름 때문에 ‘실루엣 소프트’라는 실 리프팅을 피부에 넣었는데, 그때 멍이 너무 많이 들어서 다신 안 하려고요.” 반대로 더마톡신은 아파서 다시는 안 맞겠다고 했던 뷰티 마케터 T는 의외로 실 리프팅을 예찬했다. “저는 실 리프팅을 하고 두 턱이 싹 살아나서 좋았어요. 지난해 8월에 했는데 아직도 효과가 있어요. 한다면 다음에는 실만 두 턱에 또 맞고 싶어요. 저의 경우 그 실이 1~2㎝밖에 안 되어 보여서 끊어질 것도 없을 거 같았어요”라고 반격했다. 이렇게 같은 실을 넣어도 그 길이가 다른 이유는 실의 차이에 있다. ‘울트라브이’는 짧은 실을 많이 넣어서 탄력과 볼륨감을 주는 것이고, 주로 알려진 긴 실인 ‘오메가브이’는 V라인 전체를 쭉 땅기는 용도다. 오메가 V를 하고 크게 입을 벌리거나 움직일 경우 끊어지는 경우가 생긴다고.
 

필러

방송인 S는 협찬 병원이 많아서 시술과 친해진 케이스다. 그녀는 병원에서는 필러 효과가 6개월~1년이라며 자주 맞으라고 하지만 너무 많이 맞는 건 좋지 않은 것 같다고 조언했다. “필러는 주로 처지고 파이는 부분에 맞잖아요. 저는 코필러나 팔자주름 필러를 받았는데, 처음에 1주일은 어색하고 2주부터 괜찮아져요. 문제는 반짝 효과라는 점과 계속 맞아야 하는 점이에요. 필러도 피부 안 어딘가가 딱딱해지는 느낌이 들어요. 녹는다 해도 완전히 안 녹는지 지금도 팔자주름이 있는 부위가 뭔가 딱딱한 느낌이 든답니다. 다른 피부와 안 어울리게 그 부분만 둥둥 뜰 수도 있으니 심사숙고해서 맞으면 좋겠어요.”
 

리프팅 레이저

‘울세라’ ‘서마지’ 등 리프팅 레이저는 피부 깊은 층을 공략하는 것으로 콜라겐까지 주입하면 피부가 더 팽팽해진다는 논리에서 출발했다. 다만 효과를 보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고 만족도에 개인차가 있다. 피부가 팽팽해졌다고 만족한 사람도 있지만, 기분상 나아진 거지 그다지 드라마틱한 효과는 아니라는 평도 있다. 디자이너 H는 “탄력 레이저는 400~600샷 기준으로 1년에 한 번씩은 맞아야 효과가 있는데 워낙 비싼 게 문제예요. 나이 든 사람들은 1000샷은 기본으로 맞아야 하고요.
연예인 O는 일주일에 한 번 100~200샷씩 주기적으로 맞는다는데 일반인은 사실 그럴 여유도, 돈도 없잖아요”라고 토로했다.
 

윤곽주사

광대나 볼, 턱 라인에 적용하는 주사로, ‘안면윤곽주사’ ‘얼굴윤곽주사’ ‘V라인주사’ ‘달걀주사’ ‘광대주사’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지만 결국 얼굴의 살과 지방을 분해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필라테스 강사 Y는 “여성이라면 누구나 달걀형 얼굴을 꿈꾸는데, 나이가 들면 볼살이나 턱살이 처져서 라인이 매끈하지 않잖아요. 윤곽주사로 그걸 매끈하게 하는 거예요. 원인은 피부가 처져서일 수도 있고 지방일 수도 있고 여러 가지죠. 지방 안에 노폐물이 있을 경우 아무리 실로 땅겨도 한계가 있거든요. 저 같은 경우 오래전에 맞았는데 볼 쪽이 정리되는 느낌은 있었어요. 1주일간 부어 있어서 일도 못 하고 고생했지만 라인이 나아졌던 기억은 있네요.” 보통 병원에서 윤곽주사 시술만 하는 경우는 별로 없고, 효과를 더하기 위해 실 리프팅, 보톡스, 레이저 시술 등과 병행하길 권하는 추세다.
 
 

 
취재를 마치며
 
이번 칼럼을 위해 취재하면서 느낀 결론은 시술은 ‘적당히 꼭 필요할 때만 하자’다. 방송인 S의 고백이 큰 영향을 끼쳤다. 그녀는 “어느 날 저를 오래 봐온 미용실의 메이크업 담당자가 큰맘 먹은 듯이 말하더라고요. 예전에는 제가 자연미와 착해 보이는 얼굴로 어필했었는데, 주사를 오래 맞으면서 그게 없어지고 점점 인위적인 얼굴로 변한 것 같아 속상하다고요. 조금씩 맞아서 저는 그 변화를 몰랐거든요. 시술을 많이 받으면 가다듬어지고 세련된 느낌은 생기는지 모르나 자연스러운 느낌은 없어지고 뭔가 되게 성형한 느낌이 많이 든다고 하네요. 그 얘기를 듣고 친구들에게 물어보니 말은 못 했지만 맞는 말이라고 동의했고요. 그때부터 나중에 50~60대가 되어서 얼굴에 ‘대공사’를 하더라도 조금만 처진다고 주사를 맞지는 말자고 결심했어요. 과도하게 시술에 의존하는 주변 어린 친구들도 말리기 시작했고요. 예전에는 인위적이어도 예쁜 게 좋다고 생각했는데, 요즘은 트렌드도 자연스러운 걸 추구해서 많이 후회가 되네요. 저도 모르는 사이에 얼굴과 이미지가 변한다는 게 슬퍼요.”

그녀 말대로 시술이나 수술이 어느 정도는 필요하지만 저마다 주어진 자연스러운 느낌과 타고난 선을 버리면 안 되는 것 같다. 주변에 보면 방송인 S처럼 그걸 후회하는 사람도 있고, 반대로 무조건 도시적인 느낌이 좋다고 하는 사람은 그 어떤 경고에도 시술을 멈추지 않는다. “연예인 누가 다니는 병원이래” 하는 소문도 시술 욕구를 부추긴다. 그러나 TV에서 예뻐 보이는 방송용 얼굴과 실제 얼굴은 차이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언젠가 인터뷰를 위해 만났던 배우 Y의 경우 브라운관이나 스크린에서는 평범했는데, 실물은 코밖에 안 보일 정도로 수술한 코가 너무 티가 나서 부담스러웠던 경험이 있다. 일반인은 평소 모습이 중요하지 않은가! 그리고 시술 부작용이 무섭다면 명심하자. 시술하러 갔을 때 의료진이 설명하는 부작용이 진짜 부작용이라는 사실을. 그 부작용이 실제로 생길 수 있다는 점을 각오하고 시술에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
등록일 : 2018-02-09 08:36   |  수정일 : 2018-02-09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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