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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레 김호연 회장 장남 동환 씨, 사내 직원과 결혼

한화 김승연 회장과 그의 세 아들도 하객으로 참석

빙그레 김호연 회장의 장남 김동환 씨가 일반인 여성과 웨딩마치를 울렸다. 사내에서 만나 사랑을 키운 4살 연하의 가모 씨다. 따뜻한 봄날 경건하게 치러진 성공회 혼인예식 현장에 다녀왔다.

글 | 황혜진 여성조선 기자

김호연 빙그레 회장(62)의 장남 김동환 씨(34)가 사내에서 만난 4살 연하의 가모 씨(30)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두 사람의 결혼식은 지난 4월 1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정동에 위치한 대한성공회 성당에서 진행됐다.
 
성당 앞마당은 식이 시작되기 1시간 전부터 이미 하객들의 발길로 붐비고 있었다. 김호연 회장과 부인인 김미 씨, 장녀 정화 씨(33)와 차남 동만 씨(30)가 새신랑 동환 씨와 함께 손님을 맞았다.
 
반대편에서는 신부의 아버지 가 씨와 어머니 박모 씨, 남동생이 하객들과 인사를 나눴다. 신부도 일찌감치 모습을 드러냈다. 어머니를 그대로 닮아 또렷한 이목구비가 눈에 띄는 전형적인 미인상이었고, 조금은 긴장한 표정이었지만 밝고 환한 인상에서 긍정적인 성품이 읽혔다. 동환 씨는 신부를 다정하게 에스코트했다. 두 사람은 고풍스러운 성당을 배경으로 야외 기념사진을 촬영하며 서로를 향해 따뜻하게 웃음 지었다.
 
성당 입구에는 애써 화려하게 장식하지 않은 소박하고 깔끔한 포토 테이블이 마련됐다. 다정하게 미소 짓고 있는 두 사람의 모습이 결혼을 앞둔 행복감과 설렘을 고스란히 전하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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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하객을 맞고 있는 빙그레 김호연 회장과 신랑인 장남 동환 씨. (오른쪽) 조카의 결혼을 축하해주러 온 한화 김승연 회장(가운데)과 그의 장남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오른쪽), 삼남 김동선 씨(왼쪽).

사내에서 만나 사랑 키워
신부, 빙그레 사보 표지 장식하기도
 
두 사람은 빙그레에서 동료로 만나 사랑을 키웠다. 동환 씨는 연세대 국제학부를 졸업하고 언스트앤영(Ernst&Young) 한영회계법인을 거쳐 2014년 말 빙그레에 입사했다. 현재는 구매부 차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동환 씨는 바나나맛 우유의 중국 수출 전략을 수정하는 데 일조하고 항아리 모양 용기를 이용한 신사업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등 경영에 애정을 갖고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평이다.
 
한편 신부 가 씨는 2010년 빙그레에 입사해 식품연구소 등에서 일했다. 두 사람은 같은 부서에서 일한 적은 없지만 업무를 협의하는 과정에서 친분을 쌓게 됐으며 이후 연인으로 발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1년 초 사랑스러운 외모로 빙그레 사보의 표지를 장식하기도 했던 가 씨는 2015년 퇴사한 후 신부수업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빙그레 측은 신부가 일반인인 것을 고려해 모자이크 처리를 요청했다.
 
결혼식은 성공회의 혼인예식으로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집례를 맡은 김근상 주교가 “(서로를 아내와 남편으로 삼아) 사랑하고 보살피고 존경하며 평생토록 성실하게 살아가겠느냐”고 묻자 두 사람 모두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두 사람은 서로의 왼손 약지에 반지를 끼워준 후 손을 맞잡았다. 그리고 “모든 것을 함께할 것을 약속하겠다”고 말했다.
 
한 신랑 측 친척은 “동환이가 어렸을 때 우리 집에 놀러 오면 소박한 음식을 해줘도 곧잘 먹는 모습이 참 예뻤다”며 “벌써 이렇게 커서 결혼을 하니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범한화가 3세의 첫 결혼
김승연 회장과 삼남 모두 참석
 
동환 씨는 범한화가(家) 3세 중 처음으로 웨딩마치를 울렸다. 신랑의 아버지인 김호연 회장은 고(故) 김종희 한화그룹 창업주의 차남이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65)의 동생이다. 김승연 회장의 세 아들은 모두 미혼이다.
 
이날 결혼식에는 김승연 회장과 그의 세 아들이 모두 하객으로 참석했다. 장남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35)와 삼남 김동선 씨(28)가 먼저 아버지와 함께 식장을 찾았다. 차에서 내린 김승연 회장이 신랑 가족을 향해 발걸음을 옮기자 김호연 회장이 빠른 걸음으로 달려가 손을 맞잡았다. 김승연 회장은 김호연 회장을 따뜻하게 포옹하고 어깨를 두드리며 축하의 말을 건넸다. 차남인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32)는 몇 분 후 따로 도착해 신랑 가족과 반갑게 인사한 후 식장 안으로 들어갔다.
 
한편 신랑의 어머니인 김미 씨는 백범 김구 선생의 손녀로 김구재단의 대표를 맡고 있다. 여동생 정화 씨는 빙그레 회계부문 차장으로 근무하고 있으며, 남동생 동만 씨는 온라인 쇼핑몰 G마켓 마케팅 부문에서 매니저로 일하고 있다.
등록일 : 2017-04-28 09:20   |  수정일 : 2017-04-28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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