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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계의 미친 노안(老顔) 스타, 아이유라 콤비 들어보셨나요?

아이유라 콤비라고 들어보셨는가. ‘아이유라’는 가수 겸 배우인 아이유와 여성 4인조 인기 그룹 걸스데이의 멤버 유라를 합친 말이다. 아이유라 콤비는 미국프로농구(NBA)에서 활약 중인 스티븐 애덤스(Steven Adams)와 에네스 칸터(Enes Kanter)를 말한다. 국내 유명 NBA 칼럼니스트는 외모상 애덤스가 아이유와 동갑(24세), 칸터가 유라(25세)와 동갑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면서 두 선수에게 ‘아이유라 콤비’라는 별명을 지어줬다.

글 | 최우석 조선뉴스프레스 기자

국내 유명 NBA 칼럼니스트인 염용근 씨는 외모상 애덤스가 아이유와 동갑(24세), 칸터가 유라(25세)와 동갑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면서 두 선수에게 ‘아이유라 콤비’라는 별명을 지어줬다. © 아이유, 유라(조선 DB), 애덤스와 칸터(유튜브 캡처)
둘이 정말 동갑이야?

한때 가수 이승환과 편승엽이 1964년생 동갑내기라는 사실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적이 있었다.

〈범죄와의 전쟁 : 나쁜 놈들 전성시대〉(2011), 〈이웃사람〉(2012)에서 조직폭력배 혹은 범죄자로 센 캐릭터를 연기해 온 배우 김성균(1980년생)과 수많은 여자 연예인의 ‘이상형’ 배우 강동원(빠른 1981년생) 역시 동갑으로 화제를 모았다.

어느 쪽은 팬들을 깜짝 놀라게 하는 ‘미친 동안’으로 유명하고, 다른 쪽은 성숙하고 노련한 연기와 외모로 ‘미친 노안’ 대접을 받는 것은 연예계뿐만이 아니다. 스포츠계도 마찬가지다. 스포츠계에서 손꼽히는 노안 스타들을 모아봤다.


아이유라 콤비

칸터(왼쪽)와 애덤스
NBA 서부지구의 강호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의 주전 센터인 애덤스는 뉴질랜드 출생으로 큰 골격과 강인함으로 유명한 사모아인이다. 안 그래도 나이가 믿기지 않는 외모의 소유자인데, 머리와 콧수염을 길러 더욱 늙어 보인다. 애덤스가 수염을 기르는 이유는 영화배우 톰 셀렉(Tom Selleck) 때문이다. 자신의 영웅을 따라 하는 것이다. 톰 셀렉의 ‘트레이드 마크’는 콧수염이다.

애덤스는 수염에 특별히 신경을 쓴다.

“수염 빗을 가지고 있다. 또 수염에 샴푸와 컨디셔닝을 하고, 핸드메이드 왁스를 바른다. (내 수염은) 향기가 좋다.”

머리를 기르는 것은 지극히 현실적인 이유에서다.

“매달 머리를 자르는 데 40달러가 든다. 매우 많은 돈이다. 그 돈이면 더 많은 것을 사 먹을 수 있다.”

그는 4년간 1억 달러(1073억 원)를 버는데, 머리 스타일보다는 먹는 것이 중요한 모양이다.

“나는 먹는 걸 사랑한다. 이는 우리 가족력인 것 같다. 우리 가족 모두 꽤 크고 잘 먹는데 나도 이를 닮았다.”

213cm, 115kg의 애덤스는 공수 리바운드와 수준급의 수비, 슈팅 능력, 몸싸움까지 마다하지 않는 플레이로 터프함이 사라져가는 NBA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이런 애덤스를 공략하기 위해 상대방은 더 거친 플레이로 애덤스를 압박하지만, 그는 언제나 별일 아니라는 듯한 제스처를 보인다. 과거 한 매체는 이와 관련한 질문을 했는데 애덤스는 이렇게 답했다.

“NBA 몸싸움은 우리 형제들의 싸움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누나에게 맞는 것보다 안 아프다.”

애덤스가 말한 누나는 뉴질랜드 육상 투포환 국가대표 발레리 애덤스(Valerie Adams)다. 193cm, 120kg의 발레리 애덤스는 올림픽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세계선수권 금메달 4개를 보유해 뉴질랜드 스포츠계의 살아있는 전설로 통한다.

터키 출신인 칸터는 211cm, 118kg의 좋은 체격을 갖춘 센터다. 그도 애덤스처럼 수염을 길러 ‘미친 노안’이라는 평을 받는다.

그가 수염을 기르는 이유는 콤비 애덤스 때문이다.

“애덤스의 영향을 받았다. 처음에는 촌스러워 보였는데 계속 보니 괜찮은 것 같아 길렀다.”

애덤스와 칸터, 즉 아이유라 콤비는 2016년 오클라호마시티에서 맹활약했다. 강력한 몸싸움과 높이, 기동력까지 갖춘 두 선수의 플레이는 팬들을 즐겁게 했다. 영원할 것 같았던 두 ‘노안’ 선수는 칸터가 2017년 뉴욕 닉스로 트레이드되면서 사실상 해체됐다.


노안의 암살자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 축구 대표팀의 간판 로번(바이에른 뮌헨)의 별명은 ‘노안의 암살자’다. 1984년생으로 이제 서른을 조금 넘긴 나이지만 20대 초반부터 심한 탈모로 머리가 거의 다 벗어진 데다 얼굴에 주름도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경기력만은 최첨단이다. © 조선DB
농구계에 ‘아이유라 콤비’가 있다면 축구계에서는 네덜란드의 아르연 로번(Arjen Robben)이 있다.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 축구 대표팀의 간판 로번(바이에른 뮌헨)의 별명은 ‘노안의 암살자’다. 1984년생으로 이제 서른을 조금 넘긴 나이지만 20대 초반부터 심한 탈모로 머리가 거의 다 벗어진 데다 얼굴에 주름도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경기력만은 최첨단이다. 총알같이 빠른 스피드와 현란한 발재간으로 상대 수비를 농락한 뒤 때리는 강력한 왼발 슈팅은 알고도 못 막는 수준이다. 팬들이 “얼굴은 노안이지만 실력은 동안”이라고 응원하는 것도 이런 까닭에서다.

한때 로번의 아내 베르나디언 엘리엇의 외모가 화제가 된 적이 있다. 남편과는 정반대인 최강의 동안을 자랑했기 때문. 노안의 아내는 노안이 아니었다. 2007년 엘리엇과 결혼한 로번은 2남1녀를 두고 있다. 사실 스포츠 스타들의 부인 중에는 유독 미인, 동안이 많다. 이런 이유로 영국에서는 ‘왝스(WAGs : Wives And Girlfriends)’라 불리는 축구선수의 아내와 여자 친구는 여자 청소년들의 선망을 한몸에 받을 정도로 유명하다.


노안계의 신 황제

이탈리아 2부 리그(세리에B·살레르니타나 임대)에서 뛰고 있는 카메룬의 조지프 미날라(Joseph Minala·21세)는 노안계의 샛별이자 신 황제다. © 데일리 메일 홈페이지
이탈리아 2부 리그(세리에B·살레르니타나 임대)에서 뛰고 있는 카메룬의 조지프 미날라(Joseph Minala)는 노안계의 샛별이자 신 황제다. 누가 보더라도 40대는 족히 되어 보일 법한 주름진 노장의 얼굴을 하고 있다. 그러나 그의 실제 나이는 21세(1996년 8월 24일생)에 불과하다.

미날라가 2013년 조국 카메룬을 떠나 이탈리아 세리에A에 소속된 라치오로 이적했을 때 아일랜드의 한 언론은 이렇게 보도했다.

“라치오가 세계에서 가장 늙어 보이는 10대와 계약했다. 올해 여름 이 클럽에 합류한 조지프 미날라는 도저히 16세라고 믿어지지 않는다. 아르연 로번은 이 소년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

세계에서 가장 늙어 보인다는 평을 받은 미날라는 2014년 일부 매체들로부터 40대란 의혹을 받고 법적 대응까지 검토했던 촌극에 휩싸이기도 했다. 당시 세네갈 언론은 미날라의 실제 나이가 41세라고 앞다퉈 전했다.

발단은 미날라가 SNS에 올린 사진이었다. 미날라는 여느 10대와 다르지 않게 SNS를 즐겼는데, 사진을 올릴 때마다 ‘17세 치고는 너무 늙어 보인다’는 평가가 줄을 이었다. 세네갈 언론은 ‘미날라가 최근 자신의 솔직한 나이를 고백했다’고 전하면서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소속 팀(라치오·세리에A·1부 리그)은 즉각 대응에 나섰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미날라의 신체 나이를 확인한 공식 문서를 갖춘 만큼 문제가 없다’며 ‘선수와 클럽을 지키기 위해 법적인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미날라는 “세네갈 언론에 나온 기사를 봤다. 나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의 거짓말”이라고 울분을 토했다. 이탈리아 축구협회가 조사한 결과 미날라는 나이를 속이지 않았다. 협회는 이런 사실을 즉각 발표했다.

현재 미날라는 2017년 1월 21일 원 소속팀 라치오에서 살레르니타나로 임대됐다. 그는 미드필더 전 포지션에서 뛸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다.


야구 종가 미국이 자랑하는 천재 타자의 외모는?

야구 종가 미국이 자랑하는 천재 타자 브라이스 하퍼도 1992년 10월생으로는 안 보인다는 사람이 많다. © 조선DB
야구 종가 미국이 자랑하는 천재 타자 브라이스 하퍼(Bryce Harper·워싱턴 내셔널스)도 1992년 10월생으로는 보이지 않는다는 사람이 많다. 메이저리그(미국 프로야구)에 진출한 이후 터프한 인상을 주기 위해 수염을 길렀다고는 하지만 25세(미국 나이) 치고는 늙어 보인다는 것이다. 노안 여부를 떠나 하퍼의 실력은 최고다. 2015년 23세에 불과했던 하퍼는 시즌 타율 0.330에 42홈런 99타점을 기록해 만장일치로 MVP에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

어릴 적부터 야구에 특별한 재능을 보인 하퍼에게는 유명한 일화가 있다.

어느 날 12살의 하퍼가 경기를 끝내고 집에 돌아왔고, 그의 어머니가 “잘했느냐”고 묻자 하퍼는 “그럭저럭 했다”고 대답했다. 그런데 갑자기 코치의 전화가 왔다.

“하퍼가 아무 말도 안 해요?”

“왜요?”

“하퍼가 오늘 12타수 12안타를 쳤습니다. 홈런 11개와 2루타 하나요!”

흔히 야구계에서 타자는 10개 중 3개만 쳐도 정상급 선수라는 평가를 받는다. 10할, 그것도 12타수 12안타 11홈런은 만화에서도 볼 수 없는 성적이다. 이런 성적에도 그럭저럭 했다 답했다니, 하퍼가 어떤 선수인지를 잘 알 수 있다.

국내 프로야구 선수 중에는 한화 이글스의 육성 선수 신분인 안승민 선수가 대표적인 노안이다. 그는 1991년생이라는 실제 나이보다 훨씬 더 많아 보인다는 의미로 ‘안 부장’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같은 팀 선배 투수이자 동안으로 유명한 1976년생 박정진과의 비교 사진이 한동안 인터넷을 강타했다.


콜롬비아의 사이클 영웅 나이로 퀸타나

콜롬비아의 사이클 영웅 나이로 퀸타나도 1990년생으로 보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 유튜브 캡처
사이클계에도 노안 스타가 있다. 주인공은 콜롬비아의 사이클 영웅 나이로 퀸타나(Nairo Quintana)다. 그 또한 솔직히 1990년생으로 보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유년 시절 어려웠던 가정환경의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퀸타나는 채소 장사를 하는 아버지와 가톨릭 신자인 어머니 슬하 5형제 중 한 명으로 태어났다. 가족은 아열대 안데스 산자락 해발 3000m가 넘는 곳에 아버지가 손수 지은 집에서 살았다. 구글 지도에도 나오지 않는 곳이다.

어릴 적 퀸타나는 버스비를 아끼려고 투박한 중고 자전거로 등하교(왕복 32km)를 했다. 등하굣길에 카본(가벼운) 소재 바이크를 탄 사이클 그룹과 자주 마주쳤는데, 퀸타나는 그들보다 뒤처진 적이 없었다고 한다.

어느 날 퀸타나는 아버지에게 “사이클 선수가 되겠다”고 했다. 그때부터 퀸타나의 꿈은 가족 모두의 일이 됐다. 아버지는 40달러(4만 원)짜리 중고 철제 자전거를 사줬고, 어머니는 손수 레이싱 옷을 만들어줬다. 여동생은 오빠의 성공을 위해 월급을 보탰다. 몇 년 후 그가 조그마한 대회 우승을 한 뒤 가장 먼저 한 일은 어머니께 세탁기를 사 드린 것이었다. 이후 퀸타나는 세계 최고의 사이클 선수로 발돋움했다. 2013년과 2015년 세계 최고 권위 국제 사이클대회인 ‘투르 드 프랑스(Tour de France)’에서 준우승을 차지했고, 2014년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이탈리아 일주 국제 사이클 대회인 ‘지로 디탈리아(Giro d’Italia)’에서 종합 우승을 거뒀다.

“나에게 사이클은 좋은 삶을 허락해 준 열정 자체다. 난 더 즐기고 있다. 처음에는 의무였고, 재미있지 않았다. 하지만 내가 사이클을 정말 즐기게 되고 나서 의무는 열정이 됐다.”
등록일 : 2018-06-12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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