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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논란부터 가수협회 파열음까지 김흥국 수난시대

가수 김흥국이 사면초가에 빠진 것은 지난 3월부터다. 미투 운동이 한창 달아올랐을 때 한 여성이 김흥국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고, 그의 방송 활동은 거기서 멈췄다. 두 달여 경찰 조사 끝에 혐의 없음 처분을 받았다. 사건이 해결되는 듯싶었지만 이번에는 가수협회와 파열음을 내고 있다.

글 | 임언영 여성조선 기자

지난 3월 성폭행 폭로가 터진 이후 김흥국은 줄곧 결백을 주장했고, 두 달여 경찰 조사 끝에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지난 3월 성폭행 의혹으로 세상을 뒤집었던 가수 김흥국이 2개월 만의 진실공방 끝에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폭로가 시작됐을 때부터 “성폭행 의혹은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하던 김흥국이 결국 자기 결백을 인정받은 것이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김흥국의 강간&명예훼손 등 혐의에 대해 ‘무혐의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다고 밝혔다. 소환조사와 휴대전화 분석 등에서 별다른 강간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미투 열풍의 오점
두 달간 진흙탕 싸움 끝에 ‘무혐의’ 처분
 
과거 보험설계사로 일하던 30대 여성 A씨는 지난 2016년 11월 한 호텔에서 김흥국이 술을 먹여 만취했고, 눈을 떠보니 알몸이었다고 폭로했다. 이 소식을 들은 김흥국은 “성폭행 사실이 없다. 오히려 A씨가 만남을 요구하는 연락을 취하고 1억5000여만원의 돈을 빌려달라고 했다”면서 A씨를 명예훼손 및 무고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맞고소했다. 강경 대응 방침을 밝힌 김흥국은 2억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소송도 제기했다.

경찰은 고소인 A씨와 김흥국을 각각 두 차례씩 소환 조사했고, 김흥국을 무혐의로 판단,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두 달 만에 혐의를 벗은 김흥국은 응원해준 지인들에게 “고맙다”는 말로 인사를 전했다. “무혐의를 받았지만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친 것에 대해 대중과 팬들에게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가족들에게 미안하고, 믿어줘서 고맙다. 모질고 힘든 시간을 보냈을 텐데 그나마 무혐의가 나와서 감사하다”는 말도 남겼다. 무혐의라고 해서 당장 방송에 나갈 수는 없겠지만 기회가 되면 착하고 좋은 일로 실추된 이미지를 회복하고 싶다는 의사도 전했다. 당분간은 봉사와 자숙의 시간을 갖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축구 마니아로 잘 알려진 그는 “러시아 월드컵에 가서 열심히 응원하고 머리 아픈 것도 풀고 오겠다. 팬들에게 죄송하다. 노래와 웃음을 준 사람으로서 이런 일을 겪었다. 두 번 다시 실망시키지 않았다”면서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좋은 모습으로 새롭게 변한 모습으로 방송에 복귀하겠다는 말을 전했다.

홀가분한 심경을 드러냈지만 A씨에 대한 맞고소는 계속 진행할 계획이다. 검찰의 최종 판단이 내려지면 무고 혐의에 대한 맞고소와 2억원 손해배상 청구소송은 예정대로 간다.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피해를 받는 유사 사례를 막고 싶은 마음도 있다고 했다. 이번 일로 너무 많은 것을 잃었다고 판단하는 김흥국은 “A씨가 공개적으로 잘못을 사과하면 용서할 용의는 있다. 금전적 피해 보상보다는 명예가 먼저다”라는 입장을 내놓으면서 확고한 태도를 보였다. 만약 소송에서 승소해 금전적 피해 보상을 받으면 전액 기부할 것이라면서 본인의 행동에 결점이 없음을 강조했다.
 

다사다난했던 2개월
아내 폭행 사건 혐의 물의
 
한창 미투 관련 논란에 휩싸였을 때 김흥국은 아내 폭행 사건에 휘말리기도 했다. 지난 4월 초 김흥국 부부는 부부싸움 도중 서로 폭행했다고 진술, 경찰은 두 사람을 입건하고 조사한 바 있다.

이 사건은 처음 성폭행 폭로 사실이 알려졌을 때만큼이나 대중에게 충격을 줬다. 그간 방송을 통해 아내를 향한 사랑, 기러기 아빠로서의 외로움과 가족에 대한 소중함을 강조해왔기 때문이다. 특히 딸과 함께 출연한 예능 프로그램 <아빠본색>을 통해서 아내에게 사랑을 고백하고 아내가 싸준 도시락을 먹으면서 행복해하는 모습을 공개해 가감 없이 애정 표현을 해온 그인지라 아내를 폭행했다는 사실은 놀라움을 주기에 충분했다.

당시 김흥국은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 날이 선 상태로 지내고 있던 아내가 이와 관련해 거짓된 소문을 듣고 분노했다. 내가 술을 먹고 귀가하자 작은 다툼이 일어났다”고 해명한 바 있다. 그때만 해도 A씨와 한창 진흙탕 싸움을 하던 중이라 그의 이미지는 그야말로 바닥으로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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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혐의가 끝이 아니다?
대한가수협회서 ‘김흥국 회장직 물러나라’ 압박
 
성폭행 혐의가 무혐의 처분이 내려지면서 한시름 놓나 했는데, 김흥국에게 두 번째 사건이 일어났다. 그가 회장으로 있는 대한가수협회에서 갈등이 생긴 것이다. 이유인즉슨 김흥국의 미투 파문과 맞물려 박일서 부회장과 고소&고발 사건이 이어지면서 대한가수협회가 개점휴업 상태가 된 것이다. 실제로 지난 5월 1일 임시총회가 정관에 따른 절차대로 개최되지 않아서 무효라는 주장도 나왔다. ‘미투 사건’과 관련해 김흥국의 태도를 문제 삼기도 했다.

전임 회장을 지낸 가수 남진, 송대관을 비롯한 선배 가수들이 김흥국을 포함한 집행부의 총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임원들의 분별없는 행동으로 대한가수협회의 추문과 다툼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면서 “사유물로 변한 협회를 제자리로 돌려놓으라”고 비난했다. 김흥국 사퇴를 요구한 인사들은 비상대책위원회까지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흥국의 회장 임기는 4개월여 남았다. 이 주장을 두고 김흥국은 아직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가수 선후배 간 깊은 갈등은 앞으로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성폭행 혐의로 긴 싸움을 끝낸 김흥국이 또 한 번 시련의 시간을 지나야 할 것 같다.
등록일 : 2018-05-30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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