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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동계올림픽 참가국 선수들... SNS로 공개한 선수촌 생활

글 | 시정민 조선pub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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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참가국 선수단, 외신 기자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공개한 선수촌 생활의 관심이 뜨겁다. 트위터나 인스타그램 #Olympicvillage #PyeongChang2018 등의 해시 태크를 통해 공유하거나 직접 선수촌을 찍은 유튜브 영상은 벌써 수만 건의 조회 수에 이른다.
 
영국의 스노보딩 선수 에이미 풀러는 지난 6일 자신의 계정에 ‘올림픽 선수촌 24시’(The Olympic VILLAGE in 24 HOURS)라는 4분짜리 영상을 올렸다. 비행기에서부터 동료 선수와 수다를 떨고 환호성을 지르는 등의 발랄한 모습이 화제다. 그가 바라본 평창의 숙소와 시설은 어땠을까.

  
에이미 플러의  ‘올림픽 선수촌 24시’유튜브 동영상 

2014년 러시아 소치올림픽에 출전했었던 풀러는 숙소가 “아늑하고, 정말 따뜻하다”(Cozy and really warm)”라고 평했다. 평창 선수촌 숙소 안은 각 나라의 국기를 모티브로 한 쿠션과 카펫 등으로 꾸며져 있다. 소치 올림픽에선 다소 휑하고 설비가 불량한 일부 숙소가 논란이 되기도 했었다. 풀러는 영국(Great Britain) 국기로 만든 카펫을 보고 "멋진 카펫"(Lovely Rug)라며 기뻐했다.
 
지난 9일엔 올림픽 개막식 리허설 전 이른바 ‘백스테이지’ 영상도 올렸다. 미국, 자메이카 등 세계 각지에서 모인 선수들과 스스럼없이 인사를 하고 또 신나하는 선수단의 모습이 담겨있다. 엔딩크레딧엔 함께 평창에 오지 못한 선수들의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풀러의 채널은 이미 영국 공영방송 BBC Sports도 소개했을 정도로 인기다.

  
호주 스켈레톤 대표 팀 코치인 캐나다인 로버트 더만은 ‘This.Is. Me.’란 아이디로 꾸준히 동영상을 올리고 있다. 벌써 10개의 올림픽 관련 영상을 올렸고 팔로워는 지난 며칠 사이 3배가 늘었다. 
 
로바트 더만의 '선수촌 투어' 유튜브 동영상
 
지난 7일 올린 ‘선수촌 투어(OLYMPIC VILLAGE APARTMENT TOUR)’에서는 굉장히 춥지만 좋은 환경(It’s a really cool environment)이라고 말했다. “모두가 친절하고, 자원봉사자들은 훌륭하며 어딜 가든 사람들이 도와줄 준비가 돼있다”(Everyone is friendly and all of the volunteers are incredible. Everywhere you go, people are just here to help you and the athletes)고도 말했다.
 
온돌방을 처음 밟아본 소감도 있다. “모든 곳의 바닥이 난방이 되는데, 바닥이 딱딱하지가 않아요. 뭐라고 말해야 할까 좀 푹신하고 밀도가 있는 느낌입니다.”(The whole place has heated floors, and the floors don‘t feel very solid. They are very very dense. I don’t know how to describe it but it‘s a little soft)
 
최근엔 ‘올림픽 선수촌 내 치과 경험(the OLYMPIC DENTIST EXPERIENCE)’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선수촌 플라자에 있는 전통문화체험관도 인기다. 선수들뿐 아니라 평창 동계올림픽을 위해 방한한 세계 각국 정상들도 한복, 한식 체험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한복을 입어볼 수 있고, 다도 체험도 가능하다. 비용은 무료다. 제기차기 5개를 성공하면 전통 수저 세트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한다. 하루 평균 이용객은 100명 내외다. 부스의 첫 방문자는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었고, 유엔(UN) 안토니우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한복을 직접 입어보는 체험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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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토니아의 케르스티 칼유라이드 대통령은 지난 9일 평창에서 자국 선수와 함께 크로스컨트리 경기를 보고 한복 체험을 했다. [사진-조직위원회]


선수촌 플라자에 있는 미용실에선 커트와 스타일링은 물론 네일아트 기본 케어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한국과 캐나다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들이 단체로 머리를 잘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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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선수들의 미용실 인증샷

지난 소치 동계올림픽 스켈레톤 남자 동메달을 딴 미국 국가대표 매튜 앙트완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올림픽 빌리지(선수촌) 방도 좋고 음식도 맛있고 지원자들은 최고다’라는 평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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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알파인 국가대표 선수들은 슬로프에서 내려오는 대신 VR 체험을 통해 롤러코스터를 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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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 대표 스켈레톤과 봅슬레이 선수 아크와시 프림퐁은 자신의 방을 가나 국기와 가족사진으로 가득 채웠다. 이곳을 앞으로 3주간 자신의 집이라고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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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스볼을 즐기는 이탈리아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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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운지에서 당구 게임을 즐기는 프랑스 팀

이상화도 지난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강릉 선수촌에 입촌 인증샷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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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의 강릉 접수’라는 글과 함께 캐리어에 앉아 활짝 웃고 있는 사진을 올렸다. [사진=이상화 인스타그램 캡처]


미국 NPR뉴스 기자인 멀리싸 블락은 선수촌을 돌면서 신기하게 느꼈던 것을 트위터에 올려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인기 한국 책을 7개 언어 (스웨덴어, 폴란드어, 핀란드어, 체코어, 노르웨이어, 헝가리어, 리투아니어)로 번역해 진열해 놓은 미니 도서관을 보고 감탄한 사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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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선수촌 미디어 센터에서 로봇 물고기를 포착하고 놀라움을 금치 못하는 트윗을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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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8-02-14 14:22   |  수정일 : 2018-02-14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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