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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시태그(#)로 본 강다니엘 매력

10대부터 40대까지 여성들의 마음을 모조리 빼앗아간 강다니엘의 매력을 해시태그(#)를 통해 탐구해봤다.

글 | 서재경 기자   사진 | YMC엔터테인먼트 제공

데뷔한 지 백일도 채 되지 않은 신인이 대한민국을 뒤흔들고 있다. 보이 그룹 ‘워너원’의 센터, 강다니엘 얘기다. ‘워너원’은 지난 6월 종영한 Mnet의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즌2>(이하 ‘프듀2’)를 통해 데뷔한 11명의 멤버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은 ‘국민 프로듀서’라 불리는 시청자들의 투표 결과, 101명의 연습생 중 11위 안에 들어 데뷔의 꿈을 이뤘다. 그중에서도 강다니엘은 1백50만 표가 넘는 득표로 1위에 올라 ‘워너원’, 그중에서도 ‘센터’의 자리에 등극했다.

10대나 20대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던 다른 멤버들과 달리 강다니엘은 10대부터 4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으로부터 고루 사랑을 받았다. 특히 2030 직장 여성들은 강다니엘을 ‘우리 애’라 칭하며 ‘누나 팬’을 자처했다. 강다니엘에게 투표한 이들의 연령대를 분석한 결과 2030대가 70%를 차지했을 정도다. 40대도 무려 10%나 됐다.

강다니엘은 2017년 8월과 9월 모두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선정한 보이 그룹 개인 브랜드 평판 1위에 오르기도 했다. 강다니엘이라는 브랜드가 그만큼 소비자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이를 눈여겨본 광고주들은 구매력을 지닌 누나 팬을 다수 보유한 강다니엘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최근엔 ‘워너원’ 멤버들 없이 단독 광고 촬영에 나서기도 했다. 주로 20대 여자 배우들의 차지였던 샴푸 브랜드의 모델 자리를 남자 아이돌 멤버가, 그것도 단독으로 꿰찼다는 건 흔치 않은 일이다.

이쯤 되면 궁금해지지 않을 수 없다. 과연 강다니엘의 매력이 무엇이길래 대한민국은 그에게 이렇게까지 빠져들었나. 강다니엘의 이름 곁에 항상 따라붙는 해시태그를 분석해 그의 매력을 집중 탐구해봤다.
 

# 대형견

강다니엘에게 가장 많이 따라붙는 별명 중 하나가 바로 ‘대형견’이다. 이는 180㎝가 넘는 큰 키에 훌륭한 체격을 자랑하는 그가 외형과는 상반되는 귀여운 매력을 갖고 있다는 것에서 기인한다. 특히 팬들은 강다니엘 특유의 눈웃음에서 그의 매력을 찾곤 한다. ‘멋진 척’ 없이 순박하게 웃어 보이는 그의 모습이 웃는 상을 가진 대형견 ‘사모예드’를 닮았다 하여 ‘모예드(강다니엘의 애칭인 ‘’+사모예드)’ 또는 ‘댕댕이(‘멍멍이’를 뜻하는 인터넷 용어)’로 불리기도 한다.

외형적 귀여움을 넘어 마치 강아지처럼 순하고 친화력 있는 성격을 지녔다는 것도 강다니엘이 대형견으로 통하는 이유 중 하나다. <프듀2> 방영 당시에도 그의 이러한 성격이 화제가 됐다. 연습생

101명 중 가장 막내였던 이우진을 살뜰히 챙겨 ‘우진 애비’로 통하는가 하면, 최종 1위에 선발돼 데뷔를 확정 지은 순간에도 떨어진 연습생들을 먼저 챙겨 칭찬을 받기도 한 것. 오디션 프로그램이란 <프듀2>의 특성상 팀을 나누고 포지션을 정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했음에도 강다니엘은 단 한 번도 센터에 지원하지 않았다. 체격만 보면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것 같지만, 언제나 뒤에서 묵묵하게 남들을 밀어주던 강다니엘의 매력을 누나 팬들은 한눈에 알아본 것이다.
 

# 갭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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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견이라니 마냥 귀여울 것만 같지만, 사실 강다니엘은 자신의 팀 내 포지션은 섹시와 피지컬(physical)이라고 말한다. 무대 밖에서는 사모예드 같은 웃음으로 순한 인상을 주지만, 무대에 오르면 순식간에 섹시한 모습을 드러내기 때문이다.

그의 섹시함이 절정에 이르렀던 때는 <프듀2>에서 콘셉트 평가로 선보인 ‘열어줘’ 무대에 선 순간이었다. 당시 강다니엘은 팬들에게 소셜미디어를 통해 투표해달라고 간접적으로 홍보를 했다는 이유로 페널티를 받은 상황이었다. 그는 결국 곡 선택권을 박탈당했고, 좋은 평가를 받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콘셉트 평가가 시작됐다.

그러나 예상외로 그의 역대급 무대는 ‘열어줘’가 됐다. 장난기 어린 웃음을 지우고 퇴폐적인 표정으로 허벅지를 쓸어내리는 강다니엘의 무대에 누나 팬들은 열광했다.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올라온 해당 무대의 ‘직캠(직접 캠코더로 찍어 올린 영상)’ 영상의 조회 수가 1천만을 돌파했을 정도였다. 위기를 기회로 바꾼 강다니엘은 ‘열어줘’ 콘셉트 평가를 통해 데뷔 확정 멤버에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 강다니엘의 팬덤은 그의 인기를 귀여움과 섹시함이 공존한다는 것에서 찾는다. 그들은 강다니엘의 이러한 양면성을 ‘갭 차이’라고 부른다. 무대에서는 그 누구보다 섹시하지만 무대 아래로 내려오면 순수한 미소를 지어 보이는 것. 이 ‘갭 차이’가 오늘날 강다니엘 인기의 근원이 된 것이다.
 

# 자영업자

강다니엘의 팬들은 입을 모아 고백한다. 그들의 ‘픽(자신이 투표한 연습생을 일컫는 말)’이 처음부터 강다니엘은 아니었노라고. <프듀2>의 첫 방송 당시만 해도 강다니엘은 크게 눈에 띄는 캐릭터가 아니었다. 그러나 그의 저력은 꾸준함에 있었다. 순위 변동의 폭이 컸던 다른 연습생들과 달리 강다니엘은 한 계단 한 계단 꾸준히 상승해 마침내 데뷔 멤버인 11인에 든 것이기 때문이다.

1주차 23위로 시작한 강다니엘은 점차 12위, 8위로 순위를 높여가더니 결국 1위를 해내고 만다. 물론 순위 상승이 그냥 이뤄진 것은 아니었다. 강다니엘은 방송에서 누구보다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래퍼였음에도 자신의 분야가 아닌 보컬 연습을 게을리 하지 않았고, 결국 초반보다 훨씬 성장한 노래 실력을 보여줬다. <프듀2>에 출연한 1백1명의 연습생 누구에게나 데뷔 기회는 간절했겠지만, 욕심내지 않고 주어진 기회 속에서 자신의 역할을 묵묵히 해낸 이는 많지 않았다. 강다니엘은 이 어려운 걸 해내고 만 것이다. 온전히 자신의 노력으로 꾸준한 순위 상승을 보인 강다니엘을 팬들은 ‘자영업자’라 부른다. 이는 어찌 보면 ‘자수성가’로 지금의 위치를 일궈낸 강다니엘을 기특하게 여기는 표현이기도 하다.
 

# 이불 밖은 위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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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원 멤버 11명. 왼쪽부터 라이관린, 옹성우, 배진영(위), 이대휘(아래), 강다니엘(위), 박지훈(아래), 윤지성(위), 박우진(아래), 김재환(위), 하성운(아래), 황민현.

강다니엘은 지난 8월 27일 첫 방송된 MBC의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 <이불 밖은 위험해>에 출연해 또 한 번 화제를 모았다. 예능 프로그램 첫 단독 고정 출연이었다. <이불 밖은 위험해>는 ‘집돌이(집에 있는 걸 좋아하는 사람)’로 유명한 연예인들이 한집에 살며 공동 휴가를 보낸다는 콘셉트의 프로그램.

데뷔 후 바쁜 나날을 보내던 중 처음으로 꿀 같은 휴식시간이 주어진 강다니엘은 평소 자신이 좋아하는 젤리를 가방 가득 챙겨와 오물거리는 모습이나 한밤중에 마구잡이로 토스트를 만들어 먹는 모습 등 자연스러운 매력을 드러내 또 한 번 팬들을 즐겁게 했다. 특히 프로그램에서 함께 방을 쓰게 된 ‘엑소’의 멤버 시우민과의 케미스트리는 누나 팬들의 입가에 흐뭇한 미소가 걸리게 했다. 강다니엘은 평소 엑소를 동경한다는 사실을 방송에서 여러 차례 공개했다. 실제로 강다니엘은 시우민의 뒤를 졸졸 쫓아다니며 호감을 표해 또 한 번 ‘대형견’의 매력을 뽐내기도 했다. 이에 팬들은 <이불 밖은 위험해>의 정규 편성을 응원하고 있다. 
 

# 최초의 커버 모델

지난 9월 18일, 강다니엘의 화보가 포털사이트 메인을 장식하는 등 큰 주목을 받았다. 그가 한 라이선스 매거진의 커버를 장식했기 때문. 해당 매거진은 창간 14년 만에 최초로 남자 연예인을 커버로 세웠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다. 한 시사 주간지는 ‘왜 강다니엘인가’라는 커버스토리와 함께 강다니엘의 사진을 표지에 실어 이슈가 됐다. 정치·사회 관련 아이템을 주로 다루는 시사 주간지에서 연예인, 그것도 아이돌 그룹의 멤버를 커버에 올린다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눈에 띄지 않는 연습생 중 한 명이던 강다니엘은 이제 ‘최초의 무엇’이 될 수 있는 자리까지 올랐다.
등록일 : 2017-10-13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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