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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위있는 그녀’의 이유있는 선전, 김희선X김선아의 인생작

글 | 유슬기 조선pub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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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토드라마, 품위있는 그녀

 
8의 전성기라는 말이 과언이 아니다. '여배우 기근' 속에서 김희선과 김선아가 투톱으로 출연한 드라마 <품위있는 그녀>jTBC 금토 드라마의 신기록을 경신했다. 시청률 10%를 넘어 7주 연속 화제성 지수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 전의 기록은 <힘쎈 여자 도봉순>이다. 눈에 띄는 점은 두 작품 모두 백미경 작가의 작품이라는 점이다.
 
백미경 작가는 <품위있는 그녀>를 집필할 때부터 인연이 있던 김희선을 염두에 두었다고 말했다. ‘우아진이 가진 품위와 유연함, 아군 뿐 아니라 적군까지도 동경하게 만드는 우아함을 표현해 줄 적임자라고 본 것이다. 실제로 <품위있는 그녀>의 우아진(김희선)은 모든 것을 잃는 순간에도 품위를 잃지 않는다. 그 품위는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 그리고 인간에 대한 예의다.
 
백미경 작가X 김희선의 만남, 김윤철 PD X 김선아의 만남
   
"드라마는 결국 시청자들이 배우를 본다. 작가가 누군지는 관심도 없다. 배우를 보고, 작가는 그림자다. 배우의 매력과 연기를 극대화하는 대본을 써주는게 드라마가 잘 되는 길이다. 배우의 매력을 최고로 뽑아주는게 작가의 일이다. 배우에게 맞춰서 쓰는것에 내가 좀 열려있는 것 같다. 배우에게 대본에 맞게 연기하라고 하는게 아니라 배우에게 맞는 대본을 써준다. 배우에게 맞는 옷을 입어야 배우가 날 수 있다. 그래야 작가도 산다.(백미경 작가, 인터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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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선과 김선아는 인생작을 경신했다
 
김선아에게도 <품위있는 그녀>는 뜻깊은 작품이다. <내이름은 김삼순>의 김윤철 PD12년만에 의기투합해 또 한 번의 인생작을 만들었다. 백미경 작가가 김희선을 알아보듯, 김윤철 PD는 김선아의 자유로운 연기를 자연스럽게 담아낸다. 김선아가 연기하는 박복자는 박복한 운명을 타고 태어나, 욕망의 힘으로 운명을 바꾸려는 인물이다. 그 욕망의 핵에는 우아진(김희선)이 있다. 저 여자처럼 되고 싶다는 마음이 그를 욕망의 화신으로 만든다. 백미경 작가는 박복자는 악역이 아니라고 했다. 우리는 누구나 마음 속에 '박복자'를 품고 산다는 이야기다.
 
삶은 전쟁이다. 평화를 갈구하던 자에게도 욕망을 갈구하던 자에게도
 
우아진은 평화를 갈구하던 자, 박복자는 욕망을 갈구하던 자인데, 삶은 공평하게 둘 모두에게 전쟁이다. 다만 이 전쟁을 대하는 태도가 다를 뿐이다. 김희선은 우습게 얻은 건 우습게 빼앗긴다고 말한다. ‘삶은 부메랑이라 자신이 던진 대로 돌아온다는 것이다. 스튜디어스 출신에 재벌집 며느리로, 머리 끝부터 발끝까지 명품인생을 살던 우아진은 명품을 모두 빼앗긴 뒤에도 흔들리지 않는 자존감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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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백미경 작가가 <품위있는 그녀>를 통해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부에 대한 동경이 얼마나 허망한가에 대한 이야기다. 저마다 삶의 어떤 부분들이 망가진 강남부자들을 통해, 우리가 동경하는 이들의 속이 얼마나 비어있는가에 대해 말한다. 그는 진정한 품위는, 다른 어떤 것이 아니라 자기 스스로 쌓아가는 것이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했다. 작은 몸에 누구보다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던 <힘쎈여자 도봉순>과 겹치는 지점이다. 그리고 그 적임자로 김희선을 찾았다. 작가의 믿음과 배우의 자신감이 만든 품위있는 그녀의 흥행이 이유있는 이유다.
등록일 : 2017-08-11 09:30   |  수정일 : 2017-08-11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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