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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영, 양준모 베테랑 뮤지컬 배우들이 선보이는 <햄릿:얼라이브>

글 | 시정민 조선pub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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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위키드><맨 오브라만차><지킬 앤 하이드><레베카>등에 출연한 18년차 배우 김선영과 <오페라의 유령><스위니 토드><영웅><드라큘라>에 출연한 14년차 배우 양준모는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서 주역을 맡아온 베테랑이다.

2008년 뮤지컬<씨 왓아이 워너 씨>를 시작으로 <지킬 앤 하이드>외 다수 작품에서 한 무대에 섰던 이들이<햄릿:얼라이브>로 다시 뭉쳤다. 햄릿의 어머니 거트루드 역과 햄릿의 숙부 클라디우스 역을 맡은 김선영, 양준모 배우를 지난 30일 예술의 전당에서 만났다.
 
셰익스피어의 <햄릿>은 매년 국내외에서 뮤지컬, 연극 등 다양한 버전으로 무대에 오르고 있다. 국내에서 창작 뮤지컬로는 처음 제작된 <햄릿:얼라이브>는 엘시노어라는 가상의 도시에서 왕자 햄릿(홍광호)이 아버지인 선왕을 죽이고 왕위에 오른 클로디어스에게 복수하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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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CJ E&M, 로네뜨

클로디어스 캐릭터 해석은 어떻게 했나?
 
(양준모)- 클로디우스는 살인을 통해 왕위를 빼앗고 왕비까지 차지하는 악역이에요. 그러나 왜 그럴 수밖에 없었는지 관객들이 공감할 수 있게 표현하고 싶었어요. 권력의 욕구에 억눌린 감정을 담아 인간의 삶과 죽음, 배신과 복수, 선과 악 등을 느낄 수 있도록이요. 재연이라면 기존에 있던 캐릭터를 바탕으로 재해석하면 되지만 초연은 캐릭터를 직접 잡아야 하기 때문에 배우, 스텝들과 많은 의견을 나눴어요. 배우들이 초연에 욕심을 내는 이유가 힘은 들어도 캐릭터를 직접 만들 수 있기 때문인 것 같아요. 
 
<햄릿:얼라이브>에서는 거트루드의 속내를 드러내는 점이 눈길을 끈다.
 
(김선영)- 거트루드는 선왕의 죽음과 동시에 그의 동생 클로디어스와 결혼해 여왕의 자리를 지키는 인물이에요. 권력을 놓치고 싶어 하지 않으면서도 햄릿이 마시려던 술잔이 독배라고 직감하고 대신 마시는 모성애를 가진 캐릭터이기도 해요. 솔로곡을 통해 거트루드가 왜 그럴 수밖에 없었는지 자신의 감정을 속 시원하게 호소합니다. 원작에는 없는<햄릿:얼라이브>에서만 볼 수 있는 부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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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CJ E&M, 로네뜨

클로디어스가 죽기 직전까지 왕관을 부여잡는 심리전이 인상 깊다.
 
(양준모)- 죽음을 받아들이는 장면은 엄청난 양의 대사와 함께 복잡한 감정연기를 소화해야해요. 매번 이와 같은 감정을 끌어올릴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았어요. 그런데 무대에 오를 때마다 새로운 감정과 함께 인간의 선과 악에 대해 생각해보게 돼요. 셰익스피어가 400년 전에 쓴 인간사이지만 지금까지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명작이라 불리는 게 아닌가 싶어요. 만약 관객들이 2번 이상 이 작품을 볼 기회가 있다면 처음엔 햄릿의 감정으로 두 번째엔 클로디어스나 거트루드의 감정을 따라서 보면 햄릿의 새로운 점을 발견할 수 있을 거예요. 
등록일 : 2018-01-08 10:57   |  수정일 : 2018-02-02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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