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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의 장난감 '레고' 예술가 5인, 그리고 마인크래프트 홀로렌즈

글 | 우태영 조선뉴스프레스 인터넷뉴스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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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블록장난감 업체 레고가 13년만에 상반기 매출이 감소했다며 1400명의 감원 계획을 최근 발표했다. 레고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감소했다. 레고의 매출 감소하는 원인으로는 어린이들이 장난감 대신 스마트폰을 갖고 놀면서 직면하게 된 불가피한 현실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많은 부모들은 레고가 어린이들의 두뇌개발에 도움이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레고는 나이별로 제품이 다양하다. 부모들은 자식들이 커갈 때마다 조립하기가 어려워지는 레고를 사주곤 한다. 어린 아이들이 도면을 보면서 차근차근 하나씩 레고 벽돌을 조립해 마침내 완성품을 만들어내면 성격도 차분해지고, 머리도 좋아지고, 성취감더 느끼게 되지 않을까 기대하는 것 아닐까 한다.
 
레고가 유럽에 비해 미국에서는 인기가 높지 않다는 주장도 있다. 그 이유는 독일이나 유럽 어린이들은 레고를 갖고 놀 때 도면대로 완성품을 만들고 나면 선반 위에 올려놓고 보존해 놓는다는 것이다. 한번 완성시킨 레고 모델을 신주단지처럼 모셔놓는다. 이를 다시 허무는 일이 없으므로 부모들은 다른 모델의 레고를 사줄 수 밖에 없다. 당연히 레고사는 매출이 늘어난다.
반면에 미국 어린이들은 레고 블록을 갖고 놀 때 정해진 도면대로 만드는 일도 별로 없을뿐만 아니라, 모델대로 완성했다고 하더라도 다시 부수어 다른 모습을 만들곤 한다는 것이다. 그러니 부모들이 새로운 다른 모델의 레고를 사줄 필요가 없으니, 레고 사의 매출도 오르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두 나라 어린이들이 레고 놀이를 하면서 보이는 차이를 두고, 독일 교육이 규범존중을 강조하는 반면 미국 교육은 창의성과 자유를 중시하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었다. 
 
이러한 비교가 확실한 과학적 근거를 가지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하지만 레고 블록을 조립하여 놀라운 작품을 만들어내는 어른들은 주로 미국인들인 것 같다.  그 중 대표적인 작가들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1. 네이선 사와야

 네이선 사와야는 가장 널리 알려진 레고 예술가이다. 뉴욕에서 변호사로 활동하다 레고 예술가로 전업했다. 그는 거대하고 어려운 작품을 만들기보다는 예술성을 중시하는 듯 하다. 그의 레고 작품들은 미국의 주요 미술관 등에서 구매해 전시중이다. 그의 가장 대표적인 작품은 ‘Heartfelt’. 레고로 만들어진 인체의 상반신이 열리면서 내부에 있던 레고가 쏟아져 나오는 모습. 현대인의 억눌린 내면을 표현한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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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선 사와야의 'Heartfelt'

2. 숀 케니

 숀 케니도 뉴요커답게 레고블록으로 현대미술작업을 하고 있다. 어릴 때부터 레고블록을 갖고 놀았다는 그는 재미있는 일을 찾다가 레고예술가가 되었다고 한다. 동물의 형태를 만들어내는 것이 특징이다. 숀 케니는 지금도 스스로를 열두살 짜리 어린이라고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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숀 캐니와 '보석으로 만든 공작새'

3. 에릭 하쉬바거
 
 미국 알라바마 출신인 그는 한 때는 게임 기획자로 유명했다. 레고블록으로 유명 회화 작품을 모자이크화처럼 조립한다. 2015년 게임기획자 출신답게 '던전 앤 드래곤'을 제작하여 화제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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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하쉬바거와 '던전 앤 드레곤'

 
4. 아더 구지크
 
아더 구지크도 미국인이다. 세계의 유명한 건축물들을 정교하게 조립한다. 그의 특징은 수학교사 출신답게, 보는 각도에 따라 그림이 달라지는 레고 작품을 만든다. '배트맨과 조커'는 놀라움을 선사하는 작품이다. 

보는 각도에 따라 배트맨이 보이기도 하고 조커가 보이기도 한다
 
5. 존 먼틴
 
미국의 화학자 존 먼틴은 마치 분자를 조작하듯 레고를 가지고 입체적인 작품을 만든다.
120도 회전할 때마다 모습이 달라지는 복잡한 레고 작품이 특징이다. 그는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 인간의 인식(perception)이 우주론에 미치는 영향을 표현하려 노력한다고 기술하였다. 아래 동영상에 보듯 그의 작품은 120도 회전할 때마다 그림자가 비행기, 용, 나비로 변한다. 이처럼 자연에 대한 인간의 과학적 해석도 보는 관점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레고블록으로 놀라운 작품을 만드는 작가들이 더 있다. 전문적인 작가들 아니더라도 레고조립에 흥미를 갖는 어른들이 적지 않다. 실제로 값비싼 한정판 레고 모델을 수집하는 데 돈을 쓰는 어른들도 많다. 최근들어 레고의 매출이 줄어든 것은 이러한 어른들이 마인크래프트 같은 게임으로 이동했기 때문이라고 보는 견해도 나온다. 마인크래프트를 사들인 마이크로소프트 사는 홀로그램을 구현하는 증강현실기술을 활용한 마인크래프트 홀로렌즈를 제작중이다. 다음은 그 시연 영상.(2분30초부터 봐도 됩니다)  "Create World!"

등록일 : 2017-09-08 15:37   |  수정일 : 2017-09-08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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