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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론 vs 진화론’의 무대 위 논쟁, 연극<신인류의 백분토론>

글 | 시정민 조선pub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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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론’과 ‘진화론’ 의  TV 토론이 무대에서 벌어진다. 인류 기원에 관한 근원적 질문에 대해 과학, 사회, 종교, 예술 각계 인사들의 치열한 토론을 담은 연극<신인류의 백분토론>을 통해서다.
 
<신인류의 백분토론>은 지난 2월 '2016 공연예술창작 산실 연극 우수작품 선정작'으로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선보였던 작품으로 TV 유명 토론 프로그램의 형식을 모티브로 했다. 논쟁을 펼치는 연극<신인류의 백분토론>은 사회자를 중심으로 창조론과 진화론으로 나뉜 지지자들이 서로 한 치도 물러서지 않는 끝장 토론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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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에는 갈릴레오 갈릴레이, 흑사병, 다윈, 빅뱅이론 등을 비롯해 스티븐 호킹, 사이보그, 인공지능 등 비교적 최근 사회적으로 이슈가 된 키워드를 쉴 틈 없이 쏟아낸다.
 
창조론과 진화론 진영에 앉은 패널들은 각자의 입장에서 불꽃 튀기는 토론을 이어가며,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할 다양한 이론과 책, 영상, 유명인사의 말 등을 인용해 서로 한 치의 양보 없는 팽팽하고 치열한 토론을 펼친다. 이 과정에서 패널들은 각자 자신만의 논리를 주장하면서 점점 막장으로 치닫는다.
 
특히 ‘무신론자의 불도저’, ‘크리스천 분자생물학 박사’, ‘인문학을 전공한 천문학 박사’, ‘종교철학을 전공한 연예인’ 등 개성이 뚜렷한 캐릭터들이 한데 등장하는 만큼 출연 배우들 역시 자신이 맡은 캐릭터가 쏟아내는 이론과 주장을 제대로 표현하기 위해 여러 자료를 참고했다.
 
토론 형식으로 극이 진행되는 만큼 지난 대선 후보들의 TV 토론을 유심히 보기도 하고, 각 진영을 대표하는 서적을 찾아 읽고, 내용을 이해하며 치열하게 토론에 임하려 애썼다. 진화론 측 무신론자 ‘전진기’ 역을 맡은 배우 진선규는 “실제로는 크리스천이라서 종교를 비판하는 주장을 하는 게 어려웠고, 대사에 상처를 받기도 한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무대는 사회자를 중심으로 패널들이 서로 마주 보게 앉고, 대형 모니터 5대를 통해 실시간으로 자료 화면과 패널들을 보여주는 영상 시스템을 갖추는 등 실제 토론이 벌어지는 방송 스튜디오처럼 꾸며진다. 관객들은 자연스럽게 방송토론을 지켜보는 방청객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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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시대 마녀사냥 이야기부터 지적설계론 등 다양한 담론이 속사포처럼 쏟아지는 개성 강한 패널들의 격렬한 토론 덕분인지 배우들의 움직임이 거의 없음에도, 배우들의 대사 전달력과 그 대사의 생동감만으로도 액션이 많은 어느 연극보다 활기를 띤다.
 
<신인류의 백분토론>은 진선규, 유연, 정선아, 이지해, 양경원, 차용학, 정재헌, 백은혜, 홍지희, 서예화, 김늘메, 오용, 홍우진, 조원석이 출연, 7월 9일까지 아트원씨어터 3관에서 공연된다.
등록일 : 2017-06-15 16:11   |  수정일 : 2017-06-15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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