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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최고 스타 박은태와 옥주현의 '단 한 번의 순간'

글 | 박소영 TV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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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이름의 영화로 더 잘 알려진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는 사실 흔한 사랑 이야기다. 이혼한 남자와 가정이 있는 여자가 만나고, 사랑하고, 그리고 헤어진다. 자칫 진부해질 수 있는 통속에 설득력을 입히는 건, 원작을 바탕으로 한 탄탄한 스토리와 남녀 주인공의 실감나는 연기다.
 
아이오와 주의 시골마을 매디슨 카운티. 사진작가 로버트 킨케이드가 이 마을의 로즈먼 다리를 찍기 위해 찾아온다. 이탈리아 출신 전업주부 프란체스카 존슨이 길을 안내하고, 두 사람은 첫눈에 상대가 운명임을 느낀다. 하지만 프란체스카는 남편과 아이들이 있는 몸. 평생 다시 없을 사랑임을 알면서도 쉽게 용기 내지 못한다.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는 부차적인 이야기를 모두 쳐냈다. 장면과 장면, 무대와 무대 사이의 간극을 메우려 만든 불필요한 신도 최소화했다. 이 뮤지컬을 지배하는 건, 오직 두 남녀의 정직한 사랑 이야기다.
 
두 사람이 대표 넘버 '단 한 번의 순간'을 통해 다시 없을 사랑을 노래할 때는 감동이 극에 달한다. 오케스트라가 아닌 그랜드 피아노가 반주하는데, 그래서인지 더욱 서정적이다. 사랑하지만 더는 다가갈 수 없고, 안고 있으면서도 이별을 상기할 수밖에 없는 애틋함이 피아노 선율에 실린다. 또 다른 넘버 '내게 남은 건 그대' 역시 전원풍 배경과 달달하게 어우러지며 귀에 감긴다.
 
가창력을 굳이 언급하자면 입 아프다. 뮤지컬계 최고 스타 박은태와 옥주현은 이 작품에서도 제 기량을 십분 발휘한다. 박은태의 자유로운 듯 비극적인 페르소나는 로버트 킨케이드에 이보다 더 잘 어울릴 수 없다. 무르익은 옥주현의 감정 연기도 인상적이다.
등록일 : 2017-05-08 11:07   |  수정일 : 2017-05-08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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