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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주현과 박은태, 믿고 보는 두 배우의 조합...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글 | 유슬기 조선pub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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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_플레이DB

애매함으로 둘러싸인 이 우주에서, 이런 확실한 감정은 단 한 번만 오는 거예요. 몇 번을 살더라도 다시는 오지 않을 거예요.”
그렇다. 두 사람은 이미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넜다.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1992년 로버트 제임스 윌러가 쓴 소설의 제목이다. 이미 동명의 영화가 클린튼 이스트우드에 의해 만들어 졌다. 그는 이 작품의 감독 뿐 아니라 주연도 맡았다. 작품이 준 감동을 직접 옮기고 싶었기 때문이다.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는 매릴 스트립과 클린튼 이스트우드 뿐 아니라 보는 이들에게도 각인 된 작품이다. 배우 엄정화, 손예진, 송혜교 등은 자신의 인생작으로 이 영화를 꼽았다.
 
실제로 로버트 제임스 윌러는 작품의 배경이 되는 미국 아이오와에서 자랐다. 어느 날 매디슨 카운티의 낡은 다리를 찍다가 영감을 받아 소설을 썼다. 이 소설은 2의 러브 스토리라 불리며 출판계는 물론 영화계에도 신드롬을 일으켰다. 한 가정의 주부와 프리랜서 작가의 불륜이 아니라, 자신의 이름을 잃은 한 여자가 자아를 찾아가는 이야기로 읽혔기 때문이다.
 
옥주현과 박은태, 믿고 보는 두 배우의 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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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5일부터 6월 18일까지, 충무아트홀

 
 
 
 
 
 
 
 
 
 
 
 
 
 
 
 
 
 
 
 
 
 
 
 
 
 
 
 
 
 
 
 
 
 
 
2017년 한국에서 동명의 뮤지컬이 초연된다. 비로소 이름을 되찾은 주부 프란체스카에는 옥주현이, 아이오와를 찾은 사진가 로버트 킨케이드 역에는 박은태가 캐스팅 됐다. 이 두 사람은 415일부터 두 달 동안 원캐스트로 공연을 이어간다. 때문에 현재로서는 공연을 무사히 마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매일 2리터의 물을 마시며 내장습도를 유지한다는 옥주현은 때로는 목소리가 안 나오는 악몽을 꾸기도 한다며 웃었다.
 
옥주현과 박은태는 뮤지컬계에서 믿고 보는 배우. 이들이 출연하는 작품은 대부분 매진 행렬을 이룬다. <엘리자베스>, <레베카>, <마타하리>, <스위니토드> 등의 작품으로 화려하고 세련된 퍼포먼스를 선보였던 옥주현은 이번 작품에서 섬세한 감성 연기를 선보인다. 그는 프레스콜에서 이런 작품을 기다려왔다. 지금쯤은 이런 작품을 보여드려야 할 때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뮤지컬계의 아이돌이라 불리는 박은태 역시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그는 “로버트는 프란체스카에게 떠나자고 하는 인물이다. 그는 이전에 그런 말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는 인물이어야했다. 그래야 이 떠나자는 말이 설득력이 있으리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프란체스카의 흔들림에 명분을 주어야 하는 건 로버트의 몫이다. “태어나 처음으로 내가 누군가의 일부가 되고 나의 전부가 되는 일이 일어났다는 노래를 부를 때 박은태는 이 노래가 진실하게들리기 위해 힘을 쏟았다. 처음부터 끝까지 거짓이 없기 위해서다.
 
누구나 인생에 한 번은 만나는 선택의 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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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튼 이스트우드, 매릴 스트립 주연의 영화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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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디슨 카운티의 다리>1992년 출간 당시 164주간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뻔 한 사랑이야기가 아니라, 인생에서 처음 자기 자신과 마주하는 순간에 대한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또 이 사랑이 프란체스카가 죽은 후에 밝혀졌다는 것 또한 감동을 배가했다. 두 사람은 평생 잊을 수 없는 사랑을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고, 평생 그리워하며 살았다. 결국 로버트의 유해는 두 사람이 처음 만난 그 다리에 뿌려진다.
 
이 작품은 2014년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공연됐다. 당시의 아날로그적인 느낌을 살리기 위해 전자 악기의 연주는 줄이고, 그랜드 피아노와 어쿠스틱 기타 등을 사용했다. 음악을 만든 로버트 제이슨 브라운은 '천재'라 불릴 정도로 무대음악에 능하다. 초연 당시 토니상의 모든 음악상을 휩쓸었다. 무대 전환과 소품도 배우들이 직접 옮긴다. 두 사람을 바라보는 세상의 시선을 은유하는 장치다. 김태형 연출은 프란체스카의 갈등과 고민, 선택을 보는 이들이 공감하기를 바랐다고 했다. 누구나 인생에 한 번은 그런 순간을 만나게 되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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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주현과 박은태는 이 작품의 감정선을 처음부터 끝까지 섬세하게 배달한다. 두 사람을 관통한 감정은 관객들까지 작품 속에 퐁당 빠트린다. 공연은 충무아트홀에서 618일까지 이어진다.
 
*한 줄 평, 믿고 보는 두 배우가 믿을 수 있는 작품에서 만났다
등록일 : 2017-04-25 09:04   |  수정일 : 2017-04-25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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