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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도 끝사랑도 가능한 '예쁜 누나', 손예진+소지섭 <지금 만나러 갑니다>

글 | 유슬기 조선pub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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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만나러 갑니다, 3월 14일 개봉

보다 보면 마음이 아련해진다. <
지금 만나러 갑니다>2004년 일본에서 400만 관객을 동원하며 성공한 멜로 작품이다. 원작 소설 역시 판매 부수 100만 부를 기록한 베스트셀러다. 이 작품은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와 함께 대표적인 일본 멜로의 히트작이 됐다.
 
그 때 나는, 당신을 행복하게 해주었나요?
 
원작 작가인 이치카와 다쿠시는 대학시절 육상부의 중거리 주자였다. 실업팀을 앞두고 건강이 나빠져 선수의 길을 포기했다. 이후 출판사에서 근무하다가 오토바이로 전국 일주 여행에 나섰고 이 무렵 글을 쓰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 부분은 <지금 만나러 갑니다>의 남자 주인공 우진과 겹친다. 소지섭이 맡은 우진은 유망한 수영 선수였다. 여기에는 소지섭이 수영 선수 출신이었다는 점도 한 몫 할 것이다. 국가대표가 되기 위해 매일 힘에 겨운 훈련을 이어가던 그는 어느 날 쓰러진다. 이 후 그의 선수 생활도 끝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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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난 건 그것만이 아니다. 그가 국가대표가 되고 싶었던 이유, 멋지게 물살을 가르고 싶었던 이유는 하나다. 고등학교 때부터 연모해온 수아 때문이다. 우진의 사랑 수아 역을 맡은 손예진은, 이 모든 판타지가 믿어지게 만든다. 1년 전, 세상을 떠난 수아가 다시 돌아오게 된다는 이 전설같은 이야기가 손예진의 눈빛과 얼굴에 고스란히 담긴다. 그는 첫사랑부터 마지막 사랑까지, 대학신입생부터 학령기 아동을 둔 학부모까지 가능한 배우다.  
 
비가 오면 엄마가 돌아온다는 이 순진한 믿음은, 아역배우인 김지환이 맡아 극을 이끈다. 엄마와의 추억과 기억을 모두 품고 있는, 어리지만 아주 어리지 않은 이 아이는 장마를 간절히 기다린다. 우진이 수아를 사랑하는 마음과 아들인 지호가 엄마인 수아를 기다리는 마음은 똑같이 순전하다. 이 순수한 믿음이 영화의 바탕이다. 그 믿음 위에 비가 쏟아지던 날, 정말 수아가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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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지호 역을 맡은 배우 김지환

수아가 돌아와 처음 지호와 우진을 만나는 순간, 그 터널 안에서의 조우를 손예진이 어떤 표정으로 해낼까를 숨을 멈추고 바라봤다. 그리고 그 표정을 본 순간, 앞으로 영화의 남은 시간도 안심하고 봐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보통 <클래식>이나 <내 머릿 속의 지우개>로 손예진에게 멜로퀸이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그 때나 지금이나 손예진은 화면을 꽉 채우는 배우다.
 
예쁜 엄마도, 예쁜 누나도 가능한 손예진 + 멜로 감성 터진 소지섭
 
영화를 보고 난 뒤, 들어간 화장실에서의 반응이 가장 솔직한 리뷰다. 그 안에서 밖의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가장 많은 반응은, “손예진은 어떻게 저렇게 변함없이 예쁜가에 대한 감탄이었다. 고개를 끄덕였다. 그의 다음 작품이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인 것도, 손예진이기 때문에 가능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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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운 건 소지섭도 마찬가지다. 그 커다란 어깨를 가지고도 어쩐지 마음이 쓰이게 만드는 쓸쓸함이 이번에도 여전하다. 아들을 향한 마음과, 아내를 향한 마음도 깊이 느껴진다. 충북 영동에서 찍었다는 이 영화는 한국에 이런 순수한 곳이 있었나하고 다시 보게 만든다. 우리가 순수했던 그 시절로 돌아간 2시간의 시간여행이 아깝지 않은 영화다. 영화는 화이트데이인 3월 14일 개봉한다.
 
등록일 : 2018-03-13 13:14   |  수정일 : 2018-03-15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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