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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영, 박은혜, 김지호...400만 돌파 <강철비>의 두 철우 만큼 빛나는 배우들

*영화내용 포함되어 있습니다

글 | 유슬기 조선pub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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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월 1일 공개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신년사

2018
11일 북한 1호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조선중앙TV를 통해 미 본토 전역이 우리 핵 타격 사정권 안에 있으며 핵단추가 내 사무실 책상 위에 놓여있다고 했다. 육성으로 전한 신년사에서 그는 을 무려 22회 언급했다. 20175회에 비하면 4배 가량 많아진 수치다. 이전엔 으레 하는 뉴스로 흘려 들었을 말에 전과 달리 시선이 고정됐다. 한 편의 영화 때문이다.
 
영화 <강철비>는 한반도의 핵문제를 전면에 내세운다. 북한의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킨다면, 북한의 핵이 한반도 뿐 아니라 일본과 중국 그리고 미국에 실제적인 위협을 가한다면, 한국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익숙하게 들어왔지만, 진지하게 성찰해본 적 없던 한반도 핵에 대한 영화적 질문이다.
 
1999년의 쉬리 vs 2017년의 강철비
 
영화에는 두명의 철우가 등장한다. 북한의 정예요원 엄철우와 남한의 외교안보수석 곽철우다. 양우석 감독은 영화적 장치를 동원해 관객을 질문 앞으로 데리고 온다. 이 둘은 이름만큼이나 닮은 운명을 갖고 있다. 더구나 분단국의 국민은 분단 그 자체보다 분단을 이용하는 이들에 의해 더 고통받는다는 점에 함께 공감한다. 1999<쉬리>의 최민식과 한석규가 끝내 서로를 향해 총부리를 겨누어야 했다면, 2017년의 두 철우는 한 곳을 바라본다. 전쟁이 아닌 평화를 향한 길이다. 남과 북의 두 사람이 가진 지략과 첩보는 결국 하나의 큰 그림을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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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강철비>에서 철우 역을 맡은 정우성, 곽도원

  
 <강철비>는 상상력을 총동원해 만든 영화다. 일단 북한 1호가 남한으로 내려온다는 설정 자체가 그렇다. 10년 동안 자료조사와 웹툰 연재를 통해 이야기를 다져온 양우석 감독은, ‘한반도에 일어날 법한 일들을 차례로 꺼내 놓는다. 핵전쟁의 위협 속에서도 우리는 밥을 먹고, 차를 마시고, 영화를 보고, 쇼핑을 하겠지만 그 무감한 일상 속에서도 핵 단추를 향한 손은 민감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말이다.
 
영화 속 ‘GD 동무의 노래처럼 영원한 건 절대 없. 분단선 아래로 핵의 위험은 항상 도사리고 있다. 휴전이라는 말로 위장된 평화는, ‘지키기 위한 노력없이는 한 순간에 물거품이 될 수 있다. 그런 면에서 조국의 평화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두 철우의 의기투합은 눈물겹다. 우리 삼촌과 아버지 대에서부터 쌓여온 비극의 실타래는 과연 평화의 이름으로 풀어질 수 있을까. 아니면 이라는 더 큰 비극을 후대에 남기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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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혜 역의 박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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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숙정 역의 박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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려민경 역의 원진아, 송수미 역의 안미나

두 철우 만큼 눈부신 배우들
 
덧붙여 영화에는 두 철우만큼이나 인상적인 배우들이 등장한다. 북한 철우의 아내 역을 맡은 배우 박선영, 개성공단의 여공 역을 맡은 안미나와 원진아, 산부인과 의사 역의 박은혜와 남한 철우의 전 부인이자 성형외과 의사 역을 맡은 김지호, 국수집의 이모님 등이 그렇다. 이들은 짧은 분량이지만 독보적인 연기를 해낸다. 이 모든 배역에 각각의 의미와 역할을 배분한 연출력도 놀랍다여전히 이렇게 훌륭한 여배우들이 있었음을 기억하게 된 장면들이다. <강철비>는 여러 모로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어떤 것들에 대한 영화다
 
등록일 : 2018-01-02 16:06   |  수정일 : 2018-01-04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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