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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애니메이션 ‘지브리’를 잇는 마법 세계 판타지<메리와 마녀의 꽃>

글 | 시정민 조선pub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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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브리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애니메이션 영화 <메리와 마녀의 꽃>이 7일 개봉한다.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공개돼 전석 매진을 기록한 <메리와 마녀의 꽃>은 스튜디오 지브리 출신 요네바야시 히로마사 감독의 신작이다.
 
<메리와 마녀의 꽃>은 낯선 마법 세계에 들어가게 된 소녀 ‘메리’가 마녀의 꽃 ‘야간비행’을 우연히 손에 넣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애니메이션. 영국 작가 메리 스튜어트의 아동 소설 『작은 빗자루』(The Little Broomsitck)를 원작으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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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에서 시골 친척 집으로 이사 와 지루한 일상을 보내던 소녀 메리는 어느 날, 길 잃은 고양이를 따라갔다가 신비로운 숲을 발견한다. 그곳에서 7년에 한 번 밖에 피지 않는 비밀스러운 마녀의 꽃 ‘야간비행’과 마법으로 봉인된 낡은 빗자루를 발견하는 메리. ‘야간비행’을 통해 메리는 마법의 힘을 얻고, 낯선 마법 세계에 도착한다. 그러나 마녀의 꽃 '야간비행'의 비밀이 서서히 드러나면서 메리는 위기에 처하게 된다.

#1. 2D 애니메이션에서 느낄 수 있는 특유의 매력
 
<메리와 마녀의 꽃>은 사랑스러운 메리의 모습부터 마법 학교 교장, 괴짜 과학자 등 등장인물을 비롯해 붉은 벽돌 저택, 신비한 숲의 풍광 등의 배경까지, 손으로 직접 그린 2D 애니메이션 특유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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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NTV

 
요네바야시 히로마사 감독은 1999년 지브리에 입사, 스승인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밑에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2002), <하울의 움직이는 성>(2004) 등의 원화를 담당하며 작화 기술을 다졌다. 이어 <마루 밑 아리에티>(2010)를 연출하며 지브리 최연소 감독으로 데뷔한 그는 개봉 당시 일본 내에서 92.5억 엔을 기록하며 흥행 수익 1위를 차지, 섬세하면서도 탄탄한 연출력을 선보인다는 극찬을 받았다.
 
요네바야시 히로마사 감독은 지난 2015년 지브리 출신 동료들과 스튜디오 ‘포녹’을 설립, <메리와 마녀의 꽃>을 제작했다. 이번 작품은 20여 년간 쌓아온 지브리의 작화 기술을 토대로 1282컷에 달하는 마녀가 된 메리의 모험 과정을 더욱 생동감 있게 구현해냈다.
 
#2. 사진인지 그림인지 헷갈리는 디테일한 비주얼
 
그동안 2D 애니메이션의 경우 손으로 그린 그림임에도 실사를 방불케 하는 비주얼을 선보이며 보는 이들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과 <너의 이름은>의 경우 ‘치히로’가 들어간 마을은 중국 리장과 대만의 지우펀에서 영감을 받았고, <너의 이름은>의 배경이었던 도쿄 장면 또한 실제 도쿄 시내를 참고해서 그렸다. 당시 온라인에는 실사와 영화 속 풍경들을 비교한 글이 게재돼 큰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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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와 마녀의 꽃> 원화(좌), 영국 슈롭셔 지역(우/출처: 구글 이미지)

<메리와 마녀의 꽃> 역시 ‘메리’의 붉은 저택 마을은 영국 슈롭셔 지역의 풍경을 참고, 실제 지역과 매우 가깝게 구현해 실사 같은 장면을 선보인다.
 
#3. ‘메리’가 전하는 ‘용기’와 ‘희망’의 메시지
 
영화 초반의 ‘메리’는 빨강 머리에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어, ‘빨강 머리 아기 원숭이’라고 놀리는 ‘피터’와 티격태격한다. 하지만, 마법 세계 최고 권위자 ‘멈블추크’에게 “마녀에게 이보다 더 멋진 색깔은 없어요”라는 칭찬을 듣고 서서히 자신의 모습을 인정하게 된다. 이후 ‘메리’는 점차 자신의 있는 그대로를 아끼고 사랑하며 외모 콤플렉스를 오히려 성장을 위한 발판으로 삼는다.
 
이러한 ‘메리’의 모습에 대해 요네바야시 히로마사 감독은 “메리는 뭘 해도 잘 안되고, 빨강 머리를 싫어하지만 점차 콤플렉스를 극복하고 진짜 자신을 만난다.”며 “관객들이 영화를 보며 희망을 느끼고, 내일을 향한 기대감을 품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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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메리는 우연히 마법의 힘을 얻게 돼 마녀가 된다. 친구 피터가 곤경에 처하지만 메리는 마법에 의지하지 않고 자신의 힘으로 피터를 구해낸다. 극 중 “이 문을 열기 위해 마법을 쓰면 안 돼. 아무리 시간이 많이 걸려도 평소처럼 자신의 힘으로 열어야 해.”라는 메리의 대사는 요네바야시 히로마사 감독을 은유화 한 것이라고 한다. 요네바야시 히로마사 감독 역시 지브리라는 거대한 마법을 잃었으나 애니메이션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겠다는 의지를 품고 작품에 임한 것을 나타낸 것이라고 한다.
 
자신의 의지로 어려움을 극복해 가는 메리의 성장과정을 그린 <메리와 마법의 꽃>은 그동안 마법 판타지와는 차별화된 스토리를 선보인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하울의 움직이는 성> 등 일본 스튜디오 지브리 애니메이션의 팬이라면 반갑게 느껴질 작품이다.
 
등록일 : 2017-12-05 13:46   |  수정일 : 2017-12-06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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