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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미온느의 영리한 성장, <더 서클>의 엠마 왓슨

글 | 유슬기 조선pub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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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에 출연한 엠마왓슨_영화스틸


2001
년부터 2011년까지10년 동안 엠마 왓슨은 <해리포터> 시리즈의 헤르미온느 그레인저로 출연했다. 1편인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에 출연할 당시 그의 나이는 만 열 살이었다. 헤르미온느는 부모님이 마법사가 아닌 일반인 머글이지만 마법사의 재능을 타고나 호그와트 마법학교에 입학한다. 그만큼 총명하고 똑똑한 모범생이지만, 다소 잘난 척을 하고 사교성이 부족해 시기와 질투를 받기도 한다.
 
엠마 왓슨은 영국에서 태어났고 외할머니가 프랑스인이라 다양한 문화를 경험했다. 옥스퍼드와 런던에서 자란 그는 일곱 살에 옥스퍼드 시 낭송대회에서 우승하기도 했다. 연기를 하고 싶다고 느낀 뒤에는 춤과 노래를 배웠다. <해리포터>는 엠마 왓슨의 성장기이기도 했는데 10대에도 그 흔한 역변없이 정변한 모습으로 <해리포터>를 졸업했다.
 
호크와트 마법학교를 졸업한 엠마 왓슨의 선택은 브라운 대학교였다. 영국인인 그가 미국의 명문대를 선택한 이유는 캠퍼스를 즐기고 싶었기 때문이다. 성적도 우수했다. 영국의 중등 교육 수료시험인 GCSE에서 10과목 중 8과목은 A+를 받았다. 헤르미온느와 엠마 왓슨의 능력치가 겹치는 순간이다. 이후 그는 조, 단역 등으로도 영화에 등장했다. 심지어 성우로 활동하기도 했다. B급 영화의 카메오로 출연하기도 하고, <노아>에서는 성경에 등장하지 않는 인물 일라를 연기하기도 했다.
 
호크와트 마법학교 졸업 후, 엠마 왓슨의 영리한 선택
 
바야흐로 그는 <미녀와 야수>의 미녀 이 되었다. 미녀라는 것을 직관적으로 설득시키면서도, 진취적이고 지혜로운 여성 을 연기하는데 엠마 왓슨이 적격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었다. 벨은 엠마 왓슨을 만나 더 능동적이고 지혜로운 여성이 됐다. 엠마 왓슨은 벨이 야수의 서재에 매료되는 부분에 특히 공감했다. 그 역시 책사랑꾼이기 때문인데 실제로 그는 책장공유라는 북클럽을 운영중이기도 하다. 지하철, 버스 등 공공장소에 책을 숨겨놓는 이 비밀조직은 <길 위의 인생>, <늑대와 함께 달리는 여인들>, <엄마, 나 그리고 엄마> 등의 책을 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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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 대학교 졸업식 / 책을 숨기는 엠마왓슨_엠마왓슨 SNS

그리고 622, 엠마 왓슨이 주연한 또 다른 영화가 개봉한다. <더 서클>이다. <더 서클>은 꿈의 기업에 취업한 메이가 겪는 일들을 보여주는 영화다. 영화는 꿈의’, ‘기업이 갖고 있는 환상과 함정을 메이를 통해 담담히 보여준다. 메이 역을 맡은 엠마 왓슨 역시 호들갑스럽지 않게 그에게 일어난 일들을 겪어낸다. SNS 시대, 24시간 모든 것이 공개되는 사회는 과연 낙원일까 아니면 재앙일까. 메이는 이 질문을 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겪어내는데, 신입사원인 그는 어느새 상황을 주도한다. 운명의 노크를 받아 문을 열었지만, 그 운명을 방에 들여 놓을지 밖으로 내어 쫓을지는 메이가 선택한다. 그것이 비극이라도 말이다.
 
운명을 만들어 가는 것, 모두의 의무이자 권리
 
개인의 잠재력을 발휘하는 것”, 메이가 서클을 선택한 이유이자 서클이 메이를 선택한 이유다. 모두에게는 잠재력이 있고, 그 잠재력을 꽃피울 때 행복하다는 것은 메이 뿐 아니라 엠마 왓슨도 믿고 있다. 그의 삶과 그의 작품은 투 트랙이 아닌 한 트랙 위에서 움직인다. 유엔 양성평등 홍보대사로 선출된 그는 지난 가을 핑크색 수트를 입고 연설대에 올라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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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더 서클> 6월 22일 개봉

 
저는 성공한 남자라는 왜곡된 의식에 의해 남자들이 부서지고 불안정해지는 것을 봤습니다. 남자들 역시 성적 고정관념에 갇혀 있습니다. 남자가 공격적이면 여자들이 강제적으로 순종하게 됩니다. 남자가 지배를 원하지 않는다면 여자는 지배당하지 않아도 됩니다. 남자와 여자 둘 다 섬세하다고 느낄 자유와 강인하다고 느낄 자유가 있어야 합니다.”
  섬세하면서 강인한 동시대 여성의 모습을 보고 싶다면, 622일 개봉하는 <더 서클>은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등록일 : 2017-06-14 16:00   |  수정일 : 2017-06-14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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