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메뉴

FUN | 영화
  1.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기사목록 
  2. 글자 작게 하기글자 크게 하기

미국 발칵 뒤집은 인종차별 소재로 한 공포영화 '겟 아웃'

글 | 시정민 조선pub 기자
필자의 다른 기사

본문이미지


 

지난 2월 북미 개봉 직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로튼 토마토 신선도 지수 99%로 화제를 모은 <겟 아웃>은 개봉 단 6일 만에 제작비 대비 10배 이상의 흥행 수익을 내며 단숨에 화제작으로 등극했다. 현재는 제작비 대비 42배 이상인 1억 8,941만 달러의 흥행 수익을 달성, 2017년 개봉작 박스오피스 상위권의 자리를 유지하며 흥행 저력을 이어가고 있다.
 
<겟 아웃>은 흑인 남자 크리스(다니엘 칼루야)가 백인 여자친구 로즈(앨리슨 윌리엄스)의 집에 초대받으면서 로즈의 기이한 가족과 진보 성향인 백인 이웃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며 경악스러운 진실을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는 크리스와 그의 연인 로즈의 등장으로 시작한다. 크리스는 로즈의 부모님을 뵙기 위해 짐을 챙기면서 “내가 흑인인 거 아셔?”라고 걱정스레 묻는다. 이러한 크리스를 안심시키는 로즈를 통해 둘의 다정한 사이를 엿보는 듯하지만 행복한 시간도 잠시, 차를 타고 가던 중 일어난 사고로 분위기는 반전되며 범상치 않은 일이 펼쳐질 것을 예고한다. 
 
본문이미지

 
또한, 로즈의 부모님과 크리스가 대화를 나누는 장면 뒤 어딘가 수상해 보이는 흑인 관리인들을 마주하는 크리스는 그들의 모습에 의문을 품는다. 더욱이 마을로 모여드는 백인들, 크리스에게 “나가”라고 소리치는 흑인이 등장하며 크리스의 의문은 더욱 깊어지고, 영화의 분위기 또한 한 층 더 고조된다. 특히 “절대 빠져들지 마라”라는 문구는 앞으로 닥칠 크리스의 운명에 대한 상황을 짐작하게 한다.
 
귀까지 사로잡는 강렬한 음악,
심장을 조여 오는 압도적인 몰입감 선사

 
<겟 아웃>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것은 다름 아닌 적재적소에 활용된 사운드 효과이다. 영화 오프닝에는 귀를 울리는 쨍한 음악으로 기괴한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또한 크리스와 로즈의 행복한 모습으로 시작하지만 시종일관 기묘한 분위기의 배경음으로 극한의 긴장감을 선사한다. 특히 크리스가 정신과학자이자 로즈의 엄마인 '미시(캐서린 키너)'로 부터 최면에 걸리는 장면에서 찻잔을 부딪히는 효과음은 몰입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린다. 
 
이러한 사운드 효과를 만들어낸 <겟 아웃>의 음악 감독은 마이클 아벨스로, 최근 봉준호 감독의 <옥자>에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화제를 모은다. 아프리카계 미국인인 마이클 아벨스가 만들어낸 스와힐리어 OST는 신비롭고도 오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겟 아웃>은 미국에서 코미디의 대부이자 에미상 수상자인 조던 필레 감독의 데뷔작으로 알려져 더욱 눈길을 끈다. 영화감독이자 주연으로 참여한 조던 필레는 주인공인 크리스의 절친으로 전공인 코믹 연기에서부터 가슴 뭉클한 감동을 전하며 존재감을 뽐낸다.
 
오랫동안 호러 장르의 팬이었다고 밝힌 조던 필레 감독은 공포와 코미디는 같은 영감에서 비롯한다는 것을 착안, 본인이 몸으로 느꼈던 인종 차별에 대한 소재를 녹여내 유머, 풍자, 호러가 잘 녹아든 사회 도발적인 영화<겟 아웃>을 만들었다.
 
조던 필레는 “사람들이 인생 처음으로 인종과 공포 영화에 대한 토론을 했으면 좋겠다”고 연출 의도를 밝힌 만큼, 영화는 심리 스릴러적인 면모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독특한 코미디 장르가 가미됐다. 깊이 있는 사회 풍자적 메시지도 담고 있어 공포 영화로는 드물게 진한 여운도 느껴진다. 영화는 오는18일 개봉. 
 
[글=시정민 기자]
등록일 : 2017-05-12 17:02   |  수정일 : 2017-05-15 10:35
  1. 프린트하기 
  2. 기사목록
Copyright ⓒ 조선뉴스프레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독자 리뷰는 로그인 하신 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맨위로

하단메뉴

개인정보 취급방침독자센터취재제보광고문의조선뉴스프레스인스타그램페이스북트위터카카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