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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끝나도 음악은 계속된다. 에미넴의<8마일>재개봉

글 | 시정민 조선pub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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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극장가에서 음악영화의 인기는 날로 커지고 있다. 관객들의 귀를 사로잡는 음악과 다양한 볼거리뿐 아니라 완성도 높은 작품성까지 갖춘 영화 <라라랜드>,<비긴 어게인>이 사랑을 받으며 음악영화는 장기 흥행 장르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12월 개봉한 <라라랜드>는 인생의 가장 빛나는 순간, 서로의 무대를 완성해가는 배우 지망생과 재즈 피아니스트를 통해 꿈을 좇는 청춘의 열정과 사랑을 그린 뮤직 로맨스 영화이다. <라라랜드>는 신드롬이라고 할 만큼 큰 인기를 모았고 영화 OST 중 ‘City Of Stars’로 아카데미 주제가상을 수상했다. 개봉 50일 만에 3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을 이끈 <비긴 어게인>(2014)은 개봉 당시 OST 수록곡 전곡이 음악차트 상위권을 차지했다.
 
<라라랜드>,<비긴 어게인> 보다 먼저 관객들을 열광 시켰던 <8마일>은 2003년 개봉 당시 힙합을 소재로 한 음악영화로 래퍼 에미넴의 자전적 스토리로 화제를 모았다. 특히 에미넴이 작곡하고 직접 부른 <8 마일>의 사운드트랙 ‘Lose Yourself’는 제7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주제가상을 거머쥐며 힙합 음악 최초로 수상했고, 빌보드 핫 100 연속 12주 1위라는 기록을 남겼다.
 
<8마일>은 디트로이트 빈민가에 사는 지미(에미넴)가 시궁창 같은 현실 속 유일한 탈출구였던 랩을 통해 희망을 외치는 음악영화로 9일 디지털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재개봉했다.
 
디트로이트 곳곳 누비며 사실적인 느낌 그대로 담아내다
 
에미넴은 독보적인 랩 실력과 특유의 직설적인 가사로 흑인 뮤지션 중심의 힙합계를 뒤흔든 래퍼 중 한 명이다. 그는 세계적으로 8,000만 장의 음반 판매량과 1억 2,000장의 싱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빌보드를 장악한 에미넴은 2003년 자신의 스토리를 토대로 한 영화 <8 마일>로 할리우드에 도전장을 내밀었고, 전미 박스오피스 1위는 물론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등 9개국에서 개봉주 박스오피스 1위, 월드 와이드 흥행 수익 2억 달러(박스오피스 모조 기준)를 돌파하며 폭발적인 흥행을 이끌었다.
 
<8 마일>의 배경인 디트로이트는 실제로 에미넴이 어린 시절을 보낸 지역으로 최고의 래퍼가 되기 전 어두웠던 자신의 과거를 영화에 담아내며 극적인 몰입감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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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커티스 핸슨 감독은 생전에 “디트로이트시의 여러 건물과 공장들을 보면 과거에 부푼 꿈을 안고 정착했던 많은 사람들의 희망을 느낄 수 있었다. 그 건물과 공장들은 사람들에게 미래의 약속이나 다름없었지만 지금은 폐허로 많이 남아 있다. 미래에 대한 어떤 약속도 없어 보였다. 그리고 이러한 배경은 <8 마일>이 전달하고자 하는 주제에 시각적으로 잘 어울린다"라고 밝히며 디트로이트를 촬영 배경으로 선택하게 된 이유를 전한 바 있다. 또한 영화 속 ‘지미’의 “꿈은 여기 있는데… 현실은 여기 있어”라는 대사는 디트로이트 8마일가에 살고 있는 청춘의 삶을 그대로 보여주는 대사이다.
 
 
에미넴이 영화 촬영 현장에서 완성시킨 <8 마일>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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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마일>의 주제가 ‘Lose Yourself’의 흔적은 영화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8 마일> 포스터 속 ‘지미’가 자신의 손에 무언가를 쓰고 있는데, 이것은 ‘Lose Yourself’의 첫 구절의 가사이다. 또한 영화에서 ‘지미’가 버스 안에서 가사를 적고 있는 종이는 실제 에미넴이 영화 촬영 쉬는 시간마다 가사를 구상했던 종이로 ‘Lose Yourself’의 가사가 적혀있다. 이 곡은 영화 촬영 기간 동안 노트북으로 영화의 사운드 트랙을 작사하고 세트장에 마련된 간이 녹음실에서 녹음해 만들어졌다.
 
‘Lose Yourself’의 인기는 국내에서도 나타났다. 2012년 에미넴의 내한 공연 때 관객들이 ‘Lose Yourself’를 떼창했고, Mnet ‘쇼 미 더 머니 5’로 힙합 팬들에게 큰 인기를 모았던 킬라그램은 ‘Lose Yourself’로 랩을 시작했다고 한다. 
 
1020세대 '리얼 힙합의 열기 속으로'
3040세대 '레전드 힙합영화에 다시 한번 열광'

 
<8 마일>을 처음 접하는 1020세대의 관람 포인트는 꿈은 높지만 현실은 시궁창인 극 중 ‘지미’(에미넴)의 꿈을 향한 도전의 모습이다. <8 마일>은 단순히 음악만을 내세우는 게 아닌 음악을 매개로 청춘의 분노와 좌절 그리고 꿈과 희망을 담아냈기 때문이다. 
 
3040세대에게는 <8 마일>을 통해 에미넴의 최고 전성기 시절을 다시 한 번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특히 <8 마일>의 하이라이트 장면인 ‘지미’(에미넴)와 ‘파파 독’(안소니 마키)의 숨 막히는 랩 배틀 장면은 10대부터 40대까지 놓칠 수 없는 즐거운 관람 포인트가 될 것이다.
 
 
[글=시정민 기자]
등록일 : 2017-05-11 08:41   |  수정일 : 2017-05-11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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