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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특수‘여배우’ 한채아, 차세찌와 열애 공개 후 인터뷰

글 | 유슬기 조선pub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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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_영화사 하늘

배우는 누군가의 제안과 선택을 기다려야 한다는 점에서 ‘비’정규직이다. 여배우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영화가 점점 적어지면서 그런 현상은 더 두드러진다. 강예원과 한채아 두 명의 여주인공을 톱으로 내세운 <비정규직 특수요원>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그 흔한 러브라인도 없이, 둘의 버디무비로 영화를 완성했다는 것만도 이례적인데, 더욱 이례적인 모습은 시사회 때 나왔다.
 
한채아가 이 자리를 빌어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며 취재진 앞에서 ‘열애를 인정’한 것이다. 사무실의 입장도 이해가 가고, 함께 영화를 만든 동료들에게 미안하기도 하지만 당사자인 자신이 나서서 진위를 밝히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한 그는 “연애를 숨겨야 할 나이도 아니고, 상대방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다”며 차세찌와의 열애를 인정했다.
 
온몸을 던져 영화를 해낸 주인공들의 용기만큼이나 주목을 받은 건, 한채아의 열애 인정소식이었다. 앞서 한채아는 한 차례의 열애설에 휩싸였다. 그의 SNS를 본 이들이 차범근의 셋째 아들인 차세찌와의 열애를 추측한 것이다. 소속사의 대응은 ‘친한 사이는 맞지만 열애는 아니다’였다. 한채아는 용기를 냈다. 그러나 큰 용기에는 큰 무게가 따르는 법, 이후 있었던 영화 홍보 인터뷰는, 8할이 차세찌에 대한 이야기로 채워졌다. 열애인정 후라 인터뷰를 피할 법도 한데, 한채아는 주연배우로서 자기의 할 몫을 씩씩하게 해냈다. 이 역시 이례적인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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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_영화사 하늘

영화를 보니 욕도 찰지게 하고, 무술로 웬만한 남자는 다 제압하더라고요. 나름의 대리만족이나 시원함도 있었을 것 같습니다.
-저도 그럴 줄 알았어요.(웃음) 그런데 맞는 게 아니라 때리는 역할이니까 촬영 내내 엄청 미안했어요. 때리는 걸 한 컷만 찍는 게 아니라 같은 부위를 계속 맞아야 하는 상대배우는 얼마나 아팠겠어요. 한 번에 끝내려고 세게 가면 그만큼 더 아프고요. 어째야 할지를 모르겠더라고요.
 
<나혼자 산다>를 보니 액션 연습을 꽤나 오래했더군요. 영화의 장르는 코믹이지만, 액션만큼은 진지했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부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정안이 몸싸움을 하는 부분 만큼은 그럴듯해 보여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그 부분에 신뢰가 생겨야 이 둘이 하는 행동을 마음놓고 볼 수 있으니까요. 그래야 웃음 코드에서도 제대로 터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죠.
 
강예원 씨가 웃음 쪽을 맡았다면, 한채아 씨는 걸크러쉬를 담당한 것 같은데요.
-장영실 역할을 예원 언니가 했기 때문에 저도 용기를 낼 수 있었어요. 언니라면 잘 해낼 거라는 믿음이 있었죠. 처음에는 서로 서먹서먹했는데, 금방 친해졌어요. 지금은 절친이 되었습니다.
 
아닌 척 못하는 게 극 중 나정안과 닮은 부분
 
극중에서도 두 분의 우정이 잘 드러난 것 같습니다.
-현장에서도 늘 붙어있었으니까요. 처음에는 혹시 불편할까봐 밥도 따로 먹고 했는데, 나중에 지방촬영이 있을 때는 서로 방에 가서 살았어요. 아침에 언니는 운동하고, 저는 사우나 하고요. 제가 아침에 잘 붓는 편이라 냉탕과 온탕을 오가다보면 혈액순환이 되면서 부기가 빠지더라고요.(웃음) 언니는 피부가 약해서 절대 못하죠.
 
평소에도 털털한 편이죠?
-극 중 정안과 닮은 부분들이 있죠. 저도 평소에 힐은 거의 안 신어요. 촬영 때만 신죠. 작품에서도 정안이 평소에 운동화만 신다가 작전 때만 힐을 신잖아요. 그 부분은 제 아이디어였어요. 이 친구라면 이렇게 할 것 같더라고요.
 
드라마에서는 차도녀 역할을 많이 맡았는데요.
-그래서 정장 입고 힐 신고 걷는 역할이 많았는데, 보는 분들이 좀 불안해했어요. 너무 어색해서.(웃음) 제가 좀 허당이거든요.
 
갑작스러운 주목과 관심을 받아서, 마음이 편하진 않을 것 같아요.
-아무래도 그렇죠. 데뷔 후에 쭉 연기하면서도 제 기사나 이야기에 이렇게 댓글이 많이 달린 적이 없는데.(웃음) 저는 괜찮은데, 제가 감당해야 할 부분을 주변에서 감당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면 좀 힘들어요.(눈물 닦으며) 아 제가 진짜 잘 안 우는데.
 
한채아라는 배우가 할 수 있는 가장 용기있고 지혜로운 대응이 아니었을까요.
-어떤 분들은 그렇게 생각해주시지만, 아닌 분들도 있죠. 특히 제 주위 분들이 피해를 입는 걸 보니까 좀 많이 미안해요. 영화 스태프들한테도 미안하고요. 하지만 제 곁에 있는 분들이 힘내라고 해주시고, 제 마음을 안다고 해주시니까 곧 괜찮아지겠죠.(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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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_영화사 하늘

의연하고 담담하게 이야기를 풀어 가던 그가 중간엔 ‘툭’하고 눈물을 쏟기도 했다. 워낙 남 앞에서 우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그라 <진짜 사나이>에서도 눈물 한 번 쏟은 일 없지만, ‘진심이 항상 통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고민과 주변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는 미안함이 마음의 둑을 툭 건든 이유에서 였다. 그는 금세 눈물을 쓱 닫고, “아~ 사진 찍어야 되는데~”하면서 웃어 보였다. <비정규직 특수요원>의 경찰청 걸크러쉬 나정안 형사의 모습이 한채아에게 쓱 묻어났다.
 
등록일 : 2017-03-13 13:06   |  수정일 : 2017-03-14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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