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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등산 꿀팁]산에서도 마법처럼 깔끔한 여자의 노하우!

글 | 신범준 기자   사진 | 김종연 기자 2019-03-21 09:47

여성산악인들이 공개하는 나만의 등산‧등반 정보 대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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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인 안명선씨의 겨울 산행 복장. 구스다운 소재의 랩스커트와 발토시를 활용해 보온성을 높였다.

남성에 비해 여성은 산행 활동에서 제약이 많다. 개인별 차이는 있지만, 외부 환경의 변화에 더 예민하고, 주기별로 생리가 찾아와 평소 등반실력을 발휘하기 어려울 때도 있다. 특히 산에서 소변이 급할 땐 남성에 비해 처리가 조심스럽다. 
 
여성 산악인 모씨는 남성 파트너들과 며칠 동안의 벽 등반에서, 2평짜리 포타레지(허공침대) 위에서 피할 곳이 없어 하는 수 없이 고개만 돌리게 하여 볼일을 해결했다고 한다. 이처럼 등반 특성상, 여성은 상대적으로 더 곤란할 때가 많다. 또 장기간 원정이나 트레킹백패킹을 할 때 민망하다고 여겨지는 정보들이 곧장 공유되기 어렵다. 이에 월간<山>은 여성산악인들의 등반산행 노하우를 취합해 소개한다. 꿀팁 중 상충된 내용은 여성산악인마다 개인 성향이 달라 생긴 것으로 이해하길 바란다.   
 
1 조끼를 활용한다. 보통 스포츠 브라를 많이 입는데, 고산에서 가슴을 답답하게 하며 소화도 잘 안 된다. 또 땀을 계속 흡수해 흠뻑 젖는다. 겨울에는 쉽게 마르지 않아 겉옷을 아무리 따뜻하게 입어도 온몸이 춥다. 
맨 살에 울 제품의 이너웨어(젖어도 따뜻하고 빨리 마르며 냄새가 없다)를 입은 뒤 티를 입고 그 위에 조끼를 입으면 외관상 불편한 것을 피할 수 있고 훨씬 상쾌하다. 
 
2 추운 곳에서 산행할 때 바지 위에 허벅지까지 덮는 패딩 스커트를 입는다. 남극 같은 곳에서 남성들도 착용하는 레이어링 시스템이다. 바지를 여러 겹 입으면 둔하고, 허벅지만 따뜻해도 상의 재킷을 하나 덜 입을 정도로 따뜻하다. 텐트 안에서는 방석으로 쓴다. 제품을 택할 땐, 하단부가 넓게 퍼져서 걷기에 불편이 없는 것, 바지 위에 바로 착용 가능한 랩스커트 형태, 보폭에 따라 스커트 하단부에 트임이 있는 제품을 선택한다.
  
3 속옷은 울 제품을 택한다. 원정 시 오랜 시간 씻지 못하므로 냄새가 덜 나고 보온성 좋은 울 제품을 택한다. 울 양말도 유용하다. 비싸지만 성능은 최고다. 
 
4 일회용 팬티라이너를 사용하고 일반 생리대보다 템포를 사용한다. 위생적이며 축축한 느낌도 없어 체온보온에도 좋다.
 
5 클렌징티슈와 동전티슈를 사용한다. 화장과 선크림을 클렌징티슈로 지워낸 후 소량의 물을 부으면 물티슈로 변하는 동전티슈로 한 번 더 닦아낸다. 동전티슈는 겨울에 유용하다. 물티슈는 얼어버리거나 너무 차가운데 반해, 동전티슈는 따뜻한 물을 사용하면 따뜻한 물티슈로 사용할 수 있다.
 
6 고무줄 들어간 삼각팬티보다 드로즈팬티가 편하며, 땀 배출이 안 되는 면소재보다 메시 소재가 좋다. 
 
7  한 달 이상의 원정 시에는 짧은 머리가 편하다. 머리를 자주 감기 어려운 환경에서 긴 머리는 말리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머리끈을 챙기고 묶는 불편함이 있다. 
 
8 화장실이 없는 산에서 여성도 서서 소변을 볼 수 있는 ‘휴대용 여성 변기’ 제품이 있다.
 
9  ‘생리컵’은 강도 높은 운동을 할 때 편하다. 위생에 예민한 사람은 그냥 생리대가 편하겠지만 격한 활동을 할 때 유용하다. 
의료용 실리콘 혹은 라텍스 소재로 만들었으며 생리컵을 몸에 삽입한다. 화학약품과의 접촉이 적어 생리통을 줄여 주는 효과가 있다. 일회용품이 아니라서 씻어서 계속 사용할 수 있어 친환경적이다.
 
10 생리 때는 템포를 써도 격한 등반이나 산행을 소화하기 어려워, 미리 약을 먹는다. 생리 예정일 일주일 전에 약을 먹으면 생리를 미룰 수 있다. 
 
11 백패킹 시 콘텍트 렌즈 통에 화장품을 조금씩 덜어 가면 무게를 조금 더 줄일 수 있다.
 
12 못 쓰게 된 우산이나 양산의 천을 잘 벗겨 산행 시 다용도로 사용한다. 쉴 때는 깔개로, 도시락을 먹을 때는 식탁보로, 비올 때는 배낭에 씌워 레인커버로 쓴다.
 
13 미국 PCT나 스페인 산티아고순례길, 우리나라의 백두대간 일시종주처럼 장기간 걸을 때 생리통 대처 요령으로 가장 좋은 것은 휴식이다. 생리 기간에는 운행하지 않고 마을로 내려가 편한 장소에서 쉬는 것이 가장 좋은 선택이다. 쉴 때는 조급해하지 말고 마음 놓고 제대로 쉬어야, 다시 트레일에 복귀해서 잘 걸을 수 있다.
 
14 미국을 비롯한 서구에서는 ‘탐폰Tampons’이 보편화되어 있다. 보통 두 가지 모양이 있는데, 플라스틱 소재의 어플리케이터가 있는 것과 그냥 탐폰이 비닐에 개별포장되어 있는 것이다. 탐폰은 움직임이 많아도 편한 것이 장점이다. 생리 양이 많은 날은 탐폰을 사용하고 라이너 같은 패드를 겸하면 된다.
 
15 1박 이상 산행이나 장거리 트레일에서 생리대를 사용하는 경우, 사용 후 특유의 냄새 때문에 난처할 수 있다. 지퍼백에 넣어 보관하거나, 빈 페트병에 넣어 보관하면 냄새를 차단할 수 있다. 
 
16 스틱형 선크림을 활용한다. 산행 중에 땀으로 선크림이 씻겨 내릴 때가 많다. 따라서 주기적으로 덧발라주는 것이 중요한데, 액체형 선크림은 번거롭고 손도 지저분한 상태라 위생상 불편하다. 스틱형 선크림은 덧바르기 쉽고 무게도 가볍고 부피도 작아 산행 시 유용하다. 
 
17 장거리 하이킹 시 생리가 불규칙인 여성이라면 경구피임약을 복용해 생리 주기를 규칙적으로 만들 수 있다.
 
18 백패킹이나 원정에서 샤워는 불가능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물티슈로 최소한의 위생을 지킬 수 있다. 일반 물티슈보다 아기용 물티슈는 화학약품을 덜 사용한 것이 많다. 
간혹 국립공원 대피소의 샘터에서 치약으로 양치질을 하거나 폼클렌징으로 세수하는 여성이 있는데, 식생에 치명적인 피해를 준다. 하루 이틀 참거나 양치질한 후 헹군 물을 빈 페트병에 뱉어, 가지고 내려가야 한다. 
 
19 1박 이상 산행이나 원정을 갈 땐 진통제와 비타민 같은 영양제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월간 산 2019년 3월호
등록일 : 2019-03-21 09:47   |  수정일 : 2019-03-21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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