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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트3국 여행(4) 리투아니아의 트라카이성(城), 두번째 도시 카우나스의 5대 명소

글·사진 | 우태영 조선뉴스프레스 인터넷뉴스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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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투아니아에서 수도 빌니우스 다음으로 큰 도시는 카우나스이다. 빌니우스에서 서쪽에 위치한 카우나스는 빌니우스 못지 않게 유서갚은 도시이다. 빌니우스에서 카우나스로 가는 길에 중간에 반드시 들러봐야 하는 곳이 트라카이 성(城)이다. 칼베 호수에 있는 섬에 세워진 이 트라카이 성은 14세기 초에는 리투아니아 공국의 수도 역할을 하였다.
 
<트라카이 성>
 
리투아니아 공국은 초기에 이 성을 거점으로 독일 기사단의 침공을 막아냈다. 당시 전쟁을 지휘한 인물은 비타우타스 대공(1350~1430)이다. 비타우타스 대공을 중심으로 독일기사단의 침공을 막아냄으로써 리투아니아는 비로서 국가적 정체성을 형성할 수 있었다. 비타우타스 대공은 지도력, 포용력, 무공이 뛰어났던 인물로 전해진다. 현대에도 리투아니아 국민들 사이에서는 아들들에게 비타우타스라는 이름은 많이 지어준다. 그만큼 인기가 높다. 그는 트라카이 성에서 신성로마제국 황제가 보낸 리투아니아 왕관이 도착하기를 기다리다 사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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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순서대로 1 트라키아 성 2 트라키아 성 내부

트라카이 성은 14세기에 건설되었는데, 17세기에 러시아와의 거듭된 전쟁으로 폐허로 변했다. 근대 이후 리투아니아 인들은 국가정체성을 회복한다는 차원에서 심혈을 기울여 복원작업을 벌이고 있다. 최근에는 복구가 거의 끝나 박물관으로 단장하고 관광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트라카이 성은 호수의 섬 위에 건설된 성으로는 동유럽에서 유일하다고 한다. 붉은 벽돌로 높다란 벽을 쌓고, 원뿔형으로 높게 솟아오른 고딕식 첨탑이 인상적이다. 내부로 들어가면 요새와 궁전, 그리고 교회 등 종합적인 기능을 띄고 있다.
 
<카우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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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우나스 구시가 전경

리투아니아에서 두 번째로 큰 카우나스는 20세기 초 리틀 파리(little Paris)로 불릴 정도로 아름다운 도시였다. 카우나스에서 손쉽게 찾아볼만한 명소들은 다음과 같다.
 
 
1. 카우나스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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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우나스 성

카우나스는 네무나스 강과 네리스 강 등 두 강이 만나는 두물 머리에 자리잡은 요새도시이기도 하다. 14세기에는 이 카우나스 성이 독일기사단의 빌니우스 침공을 저지하는 최전선이었다. 카우나스에 도착하면 카우나스 성이 사람들을 맞는다. 트라카이성에서 본 원뿔탑과 흡사한 첨탑이 아직 남아 있다. 하지만 성벽 등 대부분은 세월의 침식으로 사라졌다.
 
 
2. 카우나스 시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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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우나스의 백조로 불리는 구시가 시청사

카우나스의 백조라고 불릴 정도로 아름다은 흰색 건물이다. 16세기에 건축됐다. 러시아를 침공했던 나폴레옹도 찾았던 건물이다. 시청 광장은 중세부터 시장으로 사용된 시민생활의 중심지이다. 요즘도 시청광장 주변에는 아름다운 카페들이 줄지어 자리잡고 있다.
 
 
3. 천둥신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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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둥신의 집 전면부

구 시가에 위치한 붉은 벽돌로 지은 빼어나게 아름다운 고딕식 건물. 15세기에 한자 동맹에 속한 부유한 상인이 지었다고 전해진다. 16세기에 예수회에 팔려 예배당으로, 나중에는 학교 등으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1818년 보수공사를 하던 중에 건물 벽에서 원시종교의 천둥신(Perkūnas) 벽화가 발견되어 천둥신의 건물로 불린다.
 
 
4. 성 미카엘 대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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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미카엘 대성당

카우나스 시내 한가운데를 동서로 관통하는 거리의 동쪽 끝에 자리잡은 거대한 성당건물이다. 19세기 말 러시아 제국 시절에 건설된 대성당이다. 러시아 군대를 위한 러시아 정교회의 성당이었지만, 지금은 로마가톨릭 교회 성당이다. 러시아 제국의 지배를 상징하듯 거대한 크기의 비잔틴양식 건물이다. 그런데 건축적인 가치는 별로 인정받지 못해 지금도 철거논란이 일고 있다. 현재 내부에는 나토 깃발이 간직되어 있다.
 
 
5. 도심의 세 동상과 기념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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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위쪽부터 비타우타스 대공 동상 2 요나스 빌레이시스(1872~1942)의 동상 3 로마스 칼란타 기념물

성 미카엘 대성당에서 서쪽방향으로 중심가를 따라 걸어가다 보면 카우나스 사청사와 국립음악당 건물 근처에서 리투아니아의 독립을 상징하는 세 사람의 기념물을 만나게 된다. 이 세 기념물은 우연인지 필연인지 모르지만 한자리에 가까이 모여 있다.
 
첫 번째는 리투아니아 국민들에게 가장 인기높은 전사이자 군주인 비타우타스 대공 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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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스 칼란타 / 사진출처=위키피디아
두 번째는 리투아니아 독립을 위해 노력했던 인물로 카우나스 시장을 역임했던 요나스 빌레이시스(1872~1942)의 동상. 리투아니아 독립을 위해 노력한 정치인이자 외교관인 그는 1921년부터 10년간 카우나스 시장을 역임하면서 근대적인 상수도, 버스, 도시계획 체제 등을 도입하였다. 지금도 가방을 챙겨들고 어디론가 분주히 일하러 가는 모습이다. 
 
세 번째는 국림음악당 앞 공원에 설치된 반소련 독립투쟁을 외치며 분신자살한 로무스 칼란타 기념물. 1972년 국립음악극장 앞 공원에서 19세 노동자 로무스 칼란타가 반소련 독립국가 건설을 외치며 분신자살했다. 이 사건 이후 1972년 한 해에만 13명이 분신으로 칼란타의 뒤를 따랐다. 그를 추모하는 기념물은 동상이 아니라 땅바닥에 붙어 있다. 철로 만든 화염이 리투아니아 대지를 영원히 불태우는 듯한 처절함이 느껴지는 기념물이다.
등록일 : 2018-04-27 17:09   |  수정일 : 2018-04-29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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