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메뉴

FUN | 여행
  1.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기사목록 
  2. 글자 작게 하기글자 크게 하기

정동심곡 바다부채길,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해안단구와의 만남

글 | 김기환 월간산 기자

정동진~심곡항 사이 해안을 걷는 2.86km 걷기 코스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은 요즘 동해안에서 가장 핫한 걷기코스로 부상하는 곳이다. 동해의 푸른 물결과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비경이 상상을 초월한다는 입소문을 타고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기 때문이다. 이곳은 지난해 6월 정식 개장한 지 7개월 만에 50만 명이 넘는 입장객을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바다부채길은 개방되기 전까지 해안 경비를 위한 정찰로로만 사용되던 전국 최장거리 해안단구(천연기념물 제437호)에 조성됐다. 해안단구는 오랜 세월 파도에 깎여 평평해진 해안이 지반 융기로 솟아올라 형성된 지형을 말한다. 약 2300만 년 전 지각 변동의 흔적이다. 웅장한 기암괴석과 해안의 절경이 굽이굽이 이어지는 도보 여행길이다.
 
이곳은 대한민국 건국 이래 단 한 번도 일반인에게 개방된 적 없는 베일에 싸여 있던 신비로운 곳이다. 이런 천혜의 환경자원을 활용한 걷기코스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을 조성하기 위해 국방부와 문화재청의 협의·허가에만 2년의 시간이 소요됐다고 한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해안단구를 따라 이어지는 바다부채길 탐방로는 2.86㎞ 길이다.
 
본문이미지
기묘한 풍광의 해안을 따라 걷는 재미가 남다른 곳이다.

본문이미지
탐방로 중 일부는 바다 위로 이어진다.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은 썬크루즈리조트가 있는 곳에 위치한 정동매표소 또는 심곡항이 자리한 심곡매표소의 두 곳 중 한 곳을 시작점으로 트레킹이 가능하다. 접근성을 고려하면, 강릉에서 남쪽으로 내려가는 일정이라면 정동 매표소가 수월하고, 동해시에서 북쪽으로 올라가는 일정이라면 심곡 매표소에서 시작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햇빛의 방향이나 트레킹 코스의 오르내림에 따라 코스의 방향은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강릉에서 가까운 정동매표소에서 시작할 경우, 썬크루즈의 유료 주차장(5,000원)에 차를 세우는 것이 가장 가깝다. 조금 떨어진 곳에 무료 주차장도 있으니 선택은 자유다. 심곡매표소에서 트레킹을 마무리하고 되돌아올 때는 순환 셔틀버스를 이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정동매표소를 출발해 가파른 계단을 내려가서 만나는 몽돌해변이 첫 번째 명소다. 동글동글한 형태의 몽돌을 구경하고 만져보며 걷는 재미가 남다른 장소다. 방부목 데크와 철제계단이 길게 이어지는 해안을 따라 계속 이동하면 바닷가에 우뚝 솟은 투구바위를 만날 수 있다. 바위의 생김새가 투구를 쓴 장수의 모습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그 다음으로 만날 명소는 부채바위로 전망대도 설치되어 있는 곳이다. 동해의 푸른 파도를 바라보며 잠시 명상을 즐겨도 좋을 장소다. 이후 심곡매표소까지 해안을 따라 굽이굽이 휘어지는 탐방로가 이어진다. 일부 구간은 바닥이 뚫려 있어 발아래 꿈틀거리는 바다가 내려다보이기도 한다.
 
본문이미지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는 부채바위.

트레킹 종점인 심곡매표소에 도착하기 직전 나타나는 심곡바다전망대는 반드시 들러야 할 명소다. 동해와 어우러진 심곡항 사진이 아주 잘 나오는 곳이다. 심곡전망대에서 찍는 인증사진은 바다부채길의 추억을 오랫동안 간직할 수 있도록 해준다. 전망대를 둘러보고 내려오면 심곡검표소 입구가 보인다. 이곳에서 바다부채길 트레킹은 끝난다.
 
정동에서 심곡매표소까지 편도 1시간가량 걸리는 부담 없는 걷기 코스다. 시간 여유가 있다면 왕복해도 2시간 남짓이면 충분하다. 하지만 바닷바람이 세고 추운 겨울철에는 왕복은 버거울 수 있다. 30~40분마다 운행하는 바다부채길 순환버스(유료)를 이용해 차를 세워둔 정동진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다.
 
해안을 따라 꾸민 탐방로는 기상 상태에 따라 개방 여부가 매일 달라진다. 매일 오전 8시 30분 홈페이지(searoad.gtdc.or.kr)에서 당일 입장 가능 여부를 확인한 뒤 방문해야 한다. 개방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동절기 오후 3시 30분까지), 입장료 어른 3000원, 어린이 2000원. 탐방로 중간에 화장실이 없으니 반드시 매표소 근처 시설을 이용한 뒤 출발하도록 한다. 문의 033-641-9444~5 정동심곡 바다부채길.
 
찾아가는 길
 
강릉고속버스터미널(641-3184)에서 정동진과 심곡항까지 112, 112-1(주말 순환버스)번 버스 이용. 60~70분 정도 소요. 택시로는 약 30분 거리. 1만5,000~2만 원 내외.
 
숙식
 
정동진에 숙박지가 몰려 있다. 고급리조트인 썬크루즈호텔(610-7000)을 비롯, 다빈치모텔(644-5043), 숲속의집(644-5193), 캐슬모텔(644-5859), 엔담모텔(646-4477) 등 다양한 업소가 바닷가에 밀집해 있다.
 
식사는 정동진 일대의 식당을 이용하는 것이 편하다. 시골식당(644-5312), 정동진초당순두부(644-8853) 등.
출처 | 월간산 580호
등록일 : 2018-03-06 16:47   |  수정일 : 2018-03-06 16:47
  1. 프린트하기 
  2. 기사목록
Copyright ⓒ 조선뉴스프레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독자 리뷰는 로그인 하신 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맨위로
자유지성광장 마음챙김 명상 클래스

하단메뉴

개인정보 취급방침독자센터취재제보광고문의조선뉴스프레스인스타그램페이스북트위터카카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