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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N |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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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특집│치유·힐링의 숲으로 겨울여행 | ② 횡성숲체원]
청태산 설경 즐기며 겨울 낭만 만끽

글 | 박정원 월간산 편집장   사진 | 한국산림복지진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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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 안에 탐방로 많아… 약 40㎞ 떨어진 거리에 온천 있어 아쉬워
 
설 연휴 기간 전국적으로 교통체증이 극에 달할 때 수도권에서 그나마 비교적 접근이 쉬운 숲체원 시설이 국립횡성숲체원이다. 숲체원? 뭔가 좋은 뜻인 것 같은데 알쏭달쏭하다. ‘숲을 체험하는 넘버원’의 약자라고 한다. 어감은 더할 나위 없이 좋지만 뜻은 조금 어이없다. 많은 사람들이 숲을 느끼고 즐기게 하기 위해 숲에서 다양한 교육을 하기 시작했다. 국내 최초 국가산림교육센터가 바로 국립횡성숲체원이다. 국가 제1호 산림교육센터인 것이다.

숲을 교육하기 위한 전제조건이 좋은 숲을 가진 장소다. 횡성숲체원이 있는 장소는 우리나라 숲과 설경이 가장 좋은 곳 중의 하나인 청태산(1,200m)이다. 청태산 자락 7부 능선에 850m에 국립횡성숲체원이 자리하고 있다. 전국 숲체원 중 가장 높은 위치에 있다. 그만큼 겨울의 낭만을 만끽하기 안성맞춤이다. 

횡성과 평창 경계에 위치한 청태산은 눈이 많이 내린다. 겨우내 내린 눈은 봄까지 녹지 않아 초봄까지 설경이 그대로 보존돼 있다. 임도 같은 등산로, 다양한 숲탐방로, 테라피코스 등 많은 숲길이 조성돼 있어 트레킹을 하면서 설경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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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전통놀이에 참가한 청소년이 새총을 만들어 겨눠보고 있다.

청태산의 겨울 운치는 여행을 즐기는 사람들은 안다. 거기에 숲체원에서 마련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함께하면 겨울이 더욱 즐겁게 느껴진다.

횡성숲체원 입구에서 처음 만나는 숲길은 새소리길이다. 방문자센터에서 적극 추천하는 길이다. 안내문에는 ‘테라피 코스’로 적혀 있다. 거리가 1㎞도 채 안 돼 30분 정도면 걸을 수 있다. 일종의 맛보기 걷는 코스다. 청태산 능선을 나무데크로 걸으며 숲을 최대한 맛보는 숲길이다. 맞은편에는 장애인이나 노약자·임산부도 부담스럽지 않게 해발 920m까지 걷는 무장애탐방로도 있다. 경사가 완만해 휠체어를 이용해 올라갈 수 있다. 

횡성숲체원 안에는 청태산치유의숲이 자리하고 있다. 2011년 개장한 청태산치유의숲은 건강측정실과 열·물 치유시설이 있는 숲 힐링센터를 중심으로 다양한 치유숲길이 조성돼 있다. 방문자들은 숲 힐링센터를 방문해서 연령·질병·성별에 맞춰 맞춤형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체험해 볼 수 있다. 주로 단체 체험객 위주로 운영되지만 개인과 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몇몇 프로그램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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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로 참가한 여고생들이 카프라 쌓기로 유대감을 다지고 있다.

특히 설날 운영되는 프로그램은 숲오감체험, 숲전통놀이, 목재카프라, 포푸리 향기주머니 만들기 등이다. 숲오감체험은  성년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약 90분간 숲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와 자연의 중요성을 인식시키는 동시에 숲이 주는 혜택과 피톤치드에 대한 설명을 한다. 이어 숲속에서 명상을 하기 위한 복식호흡과 일반 호흡의 차이를 체험한다. 숲속 명상체험은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증진시키면서 실생활에서도 접목할 수 있도록 방법을 가르쳐 준다.

숲체원 중 가장 높은 곳에 있어

숲전통놀이는 성인과 청소년 대상으로 약 90분 진행된다. 숲 생태계 구성요소와 자연이 주는 고마움에 대해 전반적 인식을 제고하는 데 중점을 둔다. 목재카프라 프로그램은 ‘요술판지’라는 카프라의 어원에 대해 먼저 설명하고 내가 살고 싶거나 짓고 싶은 건물을 만들도록 한다. 이어 체험을 공감해 유대감 및 공동체 의식을 형성하는 데 도움을 주려는 목적이다. 포푸리 향기주머니 프로그램은 허브의 다양한 종류와 그것을 실생활에서 활용하는 체험을 한다.

산림치유프로그램은 당일에서부터 1박2일, 2박3일 등 본인이 원하는 대로 선택하면 된다. 평소에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은 숲태교다. 하지만 설날에는 운영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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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뭇잎을 만지며 숲오감체험을 하고 있다.

횡성숲체원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에 참가하려면 예약이 필수. 횡성숲체원에 하루 입장할 수 있는 총 인원이 70명이다. 숙박은 2인 기준 객실(이용료 3만~5만 원)이 총 4실이 있고, 가족이 머물기 좋은 5인 기준의 객실(7만~9만 원)은 34실이 있다. 이곳에서는 국립산림치유원과 마찬가지로 숲속에서의 온전한 휴식 및 자연보호를 위해 TV가 없고 취사가 되지 않는다. 문의 033-340-6300.  홈페이지 hoengseong.fowi.or.kr 참고.

우리나라 가장 높은 곳에 자리 잡은 횡성숲체원에서 겨울 설경을 만끽하면서 청태산 트레킹과 설날 프로그램을 체험하는 것만으로도 설 연휴는 금방 지나갈 것 같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온천을 즐기기 위해서는 인근 어답산까지 가야 한다는 것이다. 거리는 약 40㎞. 승용차로 40여 분만 가면 된다. 설경을 즐기는 겨울숲과 온천을 따로 해야 한다는 점이 단점이다.
출처 | 월간산 580호
등록일 : 2018-02-06 09:23   |  수정일 : 2018-02-06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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