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메뉴

FUN | 여행
  1.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기사목록 
  2. 글자 작게 하기글자 크게 하기

덕유산...최고의 눈꽃산행지, 일출·향림 풍광도 일품

글 | 박정원 월간산 편집장

눈꽃이나 상고대를 즐기는 산꾼들은 겨울을 기다렸다가 1월에 제대로 눈이 펑펑 내렸을 때 산을 찾는다. 1월에 어느 산에 가장 많은 눈이 내릴까? 혹은 어느 산을 가장 많이 찾을까?

눈꽃산행지로 태백산, 소백산, 덕유산德裕山(1,614m) 등이 널리 알려져 있다. 태백산은 특히 눈꽃축제까지 개최한다. 하지만 1월 등산객은 2017년 기준 25만6,979명. 소백산은 2016년 기준 9만7,229명. 덕유산은 27만 7,221명. 덕유산이 단연 1위다.

물론 등산객들이 항상 많이 찾는 북한산은 38만2,832명, 무등산은 34만1,877명으로 덕유산보다 많지만 연중 탐방객 대비 월 탐방객은 덕유산이 압도적으로 높다. 전문가들은 덕유산이 호남과 영남을 가르는 산세 지형 때문에 겨울에는 눈이 많고, 여름에는 폭풍우가 특히 심하다고 말한다.

허목은 <기언집>에 덕유산을 ‘남쪽 명산 가운데 가장 가이하니 구천뢰 구천동이 있고, 칠봉 위에 향적봉이 있다. 지리산 천왕봉과 정상이 나란히 우뚝하며, 이어진 산봉우리에 연하가 300여 리나 서려 있다’고 했다. 지리산 못지않은 경관에 운무가 일품이라는 얘기다. 임훈도 <등향적봉기>에서 ‘덕유산의 일출과 일몰, 향림의 경치를 만끽했다’고 밝히고 있다.

눈꽃과 상고대에 어울린 일출과 일몰, 운무를 상상해 보면 1월에 왜 덕유산을 많이 찾는지 이해할 수 있다.

덕유산의 유래가 속설로 알려진 부분은 낭설에 가깝다. 흔히 임진왜란 당시 수많은 사람이 덕유산에 숨었는데, 그때마다 운무가 자욱하게 내려 왜군을 피할 수 있었다고 해서 후덕한 덕이 있는 산, 덕유산이라 명명했다고 전한다. 하지만 전혀 근거 없는 애기다. 임진왜란은 16세기 말 발발했다. 덕유산이란 지명은 15세기부터 지리지나 조선왕조실록에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더라도 명쾌한 유래는 어디에도 없다.

눈꽃과 상고대가 쌓인 산그리메가 황홀한 경관을 가진 산은 언제나 후덕하게 보이는데, 그것 때문에 자연스럽게 덕유산이라 명명된 건 아닌지….   
출처 | 월간산 579호
등록일 : 2018-01-10 13:56   |  수정일 : 2018-01-10 13:56
  1. 프린트하기 
  2. 기사목록
Copyright ⓒ 조선뉴스프레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독자 리뷰는 로그인 하신 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맨위로
자유지성광장 마음챙김 명상 클래스

하단메뉴

개인정보 취급방침독자센터취재제보광고문의조선뉴스프레스인스타그램페이스북트위터카카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