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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N |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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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치유하는 아홉가지 몰입의 시간

느끼고 집중하다 보면 먼 곳에 가지 않아도 내면 충만한 힐링이 가능하다. 혼밥, 혼술 등 혼자 하는 시간에 대한 트렌드가 꾸준히 화제를 모으는 요즘, 그 시간을 좀 더 가치 있게 보내기 위해 취미생활을 갖는 것은 어떨까?
혼자 시작했지만 동료들과 함께 하는 즐거움이 따르고, 내면이 치유되는 기분을 맛보고, 때로 취미가 직업으로 이어지는 놀라운 경험을 하기도 한다.
몰입의 즐거움을 선사할 취미들을 알아봤다.

글 | 최안나 여성조선 기자   사진제공 | 셔터스톡

누군가는 혼밥과 혼술마저 취미의 일종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진정한 의미에서의 취미와는 거리가 있다. 취미는 단순히 먹고 마시는 데서 오는 즐거움과는 다른 그 이상의 무언가다. 심신을 맑게 하고 자신을 들여다보고 싶을 때 다도를 즐긴다는 김지유 씨는 차를 마시며 느끼는 감정에 대해 “안개 가득한 초록 산속을 조용히 걷고 있는 느낌, 맑은 하늘에 찰랑거리는 파도를 만날 수 있는 시간”이라고 비유하며 “온전히 차에만 집중하는 순간에는 그 자체로 여행이 된다”고 말했다. 진정한 취미는 한 가지에 집중함으로써 느끼는 힐링과 몰입감, 주체적으로 좋아하는 일을 배워 내 것으로 만드는 성취감, 나도 뭔가를 할 수 있다는 자존감 등 영화 감상, 독서와 같은 수동적인 취미와는 다른 체험적 경험을 제공한다. 바쁜 일상에서 자신을 돌아볼 여유가 없는 현대인에게 취미가 필요한 이유다. 취미는 개인화된 사회에서 자연스럽게 관계맺기를 도와주는 창구 역할도 한다. 공통의 관심사를 기반으로 다른 사람, 다른 세대와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소통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요즘에는 인터넷을 통해 폭넓은 정보공유가 이뤄지기 때문에 온라인상에서 친목을 다지기도 한다. 필사를 취미로 즐기는 박세은 씨는 “집에서 막상 혼자서 하려니까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더라고요. 그때 독서노트를 만들어 책을 보며 좋았던 내용을 정리하는 인친(인스타그램 친구)의 게시물을 보고 필사의 감을 잡았어요”라고 말한다. 온라인상에서 취미를 공유하던 사람들이 따로 동호회를 만들어 취미생활을 이어가는 경우도 있다.

독서, 음악감상, 낚시, 등산 정도에 그치던 획일적인 취미생활은 이제 그 종류도 다채로워졌다. 그중에서도 특히 손으로 하는 취미는 남다른 몰입의 기쁨을 선사하는데다 직업으로도 연결될 수 있어 인기가 좋다. 캘리그래피, 슈거크래프트, 가죽공예 등 종류는 무궁무진하다. 손으로 하는 취미의 힐링 포인트는 궁극의 몰입감과 성취감이다. 몰두하다 보면 그것 외에는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아 자유를 느낄 수 있다는 것, ‘노력한 만큼 결과가 보인다’ ‘나만의 작품을 완성할 수 있다’는 뿌듯함은 자연스럽게 따라온다.

나를 위해 몰입하는 시간을 갖는 건 어쩌면 LTE 속도로 치닫는 요즘을 살아가는 나 자신에게 줄 수 있는 유일한 쉼표 한 점이다. ‘내가 좋아하는 게 무엇인지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보자. 취미는 관심사에서 출발한다. 무언가 채워지지 않는 허전한 자신을 발견했다면 요즘 마음 가는 것, 한번 푹 빠지고 싶었던 것에 도전해보는 건 어떨까.
 
 
 
내면을 다스리는 취미
 
필사

필사하면 필승한다는 말이 있다. 눈으로만 읽는 것과 직접 따라 써보는 것의 차이는 크다. 필사가 취미인 박세은 씨도 책을 더 깊이 이해하기 위한 방법으로 필사를 선택했다. 어릴 적부터 독서 마니아인 그녀는 수십 권의 책을 읽다 보니 어느 시점에서 자신이 책을 오독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한다. 책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 독서법에 관련된 책을 찾아보았고 필사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필사는 고가의 장비를 떠나 연필과 지우개만 있어도 시작할 수 있는 취미생활로, 짧은 글을 적는 부분필사와 책 한 권을 다 옮기는 전체필사가 있다.
 
필사법 책 <선택적 필사의 힘>을 보면 시간이 없는 사람은 짧은 명언이나 시를 필사해보라고 추천한다. 부담 없이 명언을 매일 꾸준히 5개씩 쓰거나 시집을 한 권 구입해 시간이 날 때마다 하나씩 필사하는 식이다. 박세은 씨는 처음에 얇은 책으로 시작했다. “처음으로 책 전체를 필사한 것이 <어린 왕자>였어요. 짧아서 진도도 쑥쑥 나가고 필사 재미를 느꼈죠. 다 하고 나서는 정말 뿌듯했어요.” 독서노트를 만들어 책에서 좋았던 부분을 정리하면서 감상을 적어두는 것도 좋다.

취미로서 매력과 장점 필사를 하다 보면 모르는 단어가 반드시 나온다. 인터넷으로 검색하거나 국어사전에서 단어를 찾아보며 단어의 뜻을 알아가는 과정이 재밌고, 공부가 된다. 자연스럽게 맞춤법 교정도 가능하다. 기억력도 좋아져 짧고 좋은 글귀들을 쓰면서 외우게 되는 경우도 있다. 무엇보다 단어를 한 자 한 자 적다 보면 눈으로 봤을 땐 이해하지 못하던 문맥이 이해되기 시작하면서 책 전체를 깊이 이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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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잘 쓰려고 하지 마세요. 처음 필사했을 때 너무 잘 쓰려고 하다 보니 틀리면 찢고 다시 쓰고, 글씨체가 안 예쁘면 찢고 다시 쓰는 과정을 반복했어요. 너무 잘 쓰려는 마음 때문에 오히려 금방 포기하게 됐죠. 예쁘게 잘 써야 하는 게 필사의 목적이 아님을 분명히 기억해야 해요. 시간 여유가 돼서 책 한 권을 필사한다면 장편소설 한 권을 쓴 것처럼 뿌듯한 마음이 들겠죠?”
- 박세은(필사 취미자), @book_outing
 
 
격불

여백이 있는 삶과 힐링을 위해, 차 문화 트렌드를 알기 위해 ‘다도’를 취미로 선택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말차 관련 음료와 스낵이 사랑받으면서 말차 자체에 관심이 높아진 이유도 있다. 말차를 본격적으로 즐기는 사람들은 정성껏 거품을 내 마시는데, 이를 ‘격불’이라고 한다. 격불은 말차 다도에서 차선(찻사발에 찻가루를 넣고 탕수를 부은 뒤 이를 휘젓는 데 사용하는 다구)으로 빠르게 차의 거품을 내는 동작을 표현한 말이다. 격불하는 방법은 한자어 부딪칠 ‘격(擊)’자에 떨 ‘불(拂)’자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다완에 차를 넣고 물을 부은 후 거품이 잘 일어나도록 차선을 상하로 혹은 둥글리듯이 반복해 움직인다. 격불은 궁극적으로는 맛있는 차를 마시기 위한 행위다.
 
수업 내용 선생님 동작을 따라하며 익힌다. 다도 수업 시 실제로 차를 우리기 때문에 자신이 우린 차를 혼자 마시거나 나누어 마시며 다담(茶談;찻자리에서 나누는 대화)을 하기도 한다. 말차 과정을 수업하는 보림다례원에선 3~4인을 기준으로 말차 다도를 가르친다. 갖춰야 할 다구도 다른 차에 비해 단순한 편. 간단한 요령만 배우면 집에서도 즐길 수 있다. 사람에 따라 기술을 터득하는 시간에 차이가 있지만 대개 3, 4회 연습하면 거품을 낼 수 있다.

취미로서 장점과 매력 다도의 가장 큰 장점은 의식주와 생각을 건강하게 변화시킨다는 것이다. 다도는 한편 쓸데없는 힘을 빼는 연습이다. 그중에 특히 격불은 몸에 힘이 들어가면 실패하기 십상이다. 손의 힘을 빼고 차선을 쥔 다음 손목을 유연하게 놀리되 내가 호흡하는 속도로 리듬을 타야 격불이 잘된다. 격불은 심신 건강을 유지할 수 있음은 물론, 정신적 갈증을 해결할 수 있는 건전하고 멋있는 취미다. 혼자면 혼자인 대로, 여럿이면 여럿인 대로 즐기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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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도는 차와 전용 다기를 다루는 격식이에요. 그 속에는 접빈(손님을 접대함) 의미가 있으니 사람에 대한
공경심을 갖는 게 우선입니다. 또 차는 음식이니 맛있어야 합니다. 맛있는 차를 만들기 위해서는 정성과 집중이 필요해요. 마지막으로 차는 오감으로 즐겨야 합니다.
차 향을 감상하고, 물 따르는 소리에 집중하고, 눈으로 차의 색을 보고, 손끝으로 다기 촉감을 느끼며, 입으로 맛을 음미하는 거죠.”

- 이진형 티 마스터(보림다례원) 문의 042-525-6569
 

캘리그래피
 
붓을 포함한 다양한 도구들, 펜이나 연필, 사인펜 등으로 글씨를 써내려가는 것을 캘리그래피라고 한다. 쉽게 말하면 손글씨다. 한 가지 특별한 점이 있다면 보통 필기와는 다르다는 것. 손으로 무언가를 쓰는 행위 자체보다는 그 안에 뜻과 아름다움을 담는 것에 방점이 있다. 한 문장, 한 단어를 쓰더라도 이 단어를 어떤 도구로 쓸 것인가, 어떻게 예쁘게 표현해볼 것인가, 이 글을 읽는 사람에게 어떤 생각과 감성을 전달할 수 있을지를 담는 것이 중요하다.
 
수업 내용 기초 과정은 캘리그래피의 정의를 비롯해 기본적인 획긋기에서 시작한다. 어떤 식으로 획을 표현할 수 있는지 다양한 글씨체를 공부한다. 점차 손에 익으면 단어 쓰기를 비롯하여 문장 쓰기, 문장 배치에 대해서 배운다. 무작정 따라 쓰는 것이 아닌 어떻게 쓰면 좋을지 고민하고 고쳐나가며 수업을 진행한다. 심화반에서는 기초반에서 배운 것들을 토대로 다양한 도구로 쓰거나 개개인의 스타일을 찾아가는 연습을 한다. 선생님 글씨가 좋아서 수업을 들으러 왔다가 오히려 더 멋진 나만의 손글씨를 만들어가는 뿌듯한 경우도 많다.

취미로서 장점과 매력 캘리그래피의 장점은 나를 돌아보게 된다는 점이다. 혼자 조용히 앉아 종이와 펜에 집중하면서 글씨를 쓰다 보면 궁극의 몰입도를 체험할 수 있다. 소극적이고 쑥스러움을 많이 타는 사람도 2~3개월 꾸준히 쓰다 보면 자신감도 붙고 글씨도 향상된다. 실력이 향상되면 직접 쓴 글귀가 담긴 캘리그래피를 지인에게 선물하기도 한다. 그러다 보면 성취감도 커진다. 요즘에는 지역별로 소모임이 활성화돼 있어 뜻이 맞는 사람끼리 모여 글씨를 연습하고 소통하며 인연을 만들어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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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그래피를 배우러 오시는 분들이 흔히 고민하는 것이 ‘악필인 사람도 배울 수 있느냐’는 거예요. 당연히 도전할 수 있습니다. 악필인 분들의 특징이 글씨를 생각하지 않고 무조건 빨리 쓴다는 거예요. 글씨를 배우는 분들에게 늘 말합니다. 글씨를 천천히 쓰시라고. 내가 왜 이렇게 글씨를 쓰는가 고민하며 쓰라고 말씀드려요. 각자 글씨는 세상에 단 하나뿐이며 누구도 따라 할 수 없다는 이유만으로도 그 가치는 높습니다. 캘리그래피를 배워두면 언제 어디서나 함께할 수 있는 좋은 친구가 될 거예요.”
- 김희경(손끝 캘리그라피 대표) www.blog.naver.com/handend
 
 

일상의 감도를 높여주는  아트 취미
 
보태니컬 아트

보태니컬 아트는 식물의 모습을 관찰하여 섬세하게 표현하는 미술이다. 기초 과정을 배우기 때문에 미술을 전공하지 않은 사람도 그림을 시작할 수 있다. 식물이 가지고 있는 특징을 발견하는 재미를 바탕으로 손으로 그림을 그리는 즐거움을 알고 있거나 알고 싶은 이들에게 적합하다. 아이 키우는 주부, 취미를 찾는 직장인, 노후를 의미 있게 보내고 싶은 사람 등 다양한 사람이 도전한다.
 
수업 내용 그림을 처음 접하는 사람을 위해 색상 단계 표현(색상의 변화 단계와 색을 혼합하는 방법)을 가르친다. 색연필과 종이의 재료 특성을 이해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톤의 강도 조절, 파프리카 같은 단순한 형태의 채소부터 정교한 식물까지 단계별로 그린다. 단순한 형태의 튤립 한 송이를 세밀하게 그린다면 많은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가볍게 느낌만 포착한다면 한 시간에도 작품을 만들 수 있다.

취미로서 장점과 매력 보태니컬 아트는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색연필이나 수채화 재료같이 간편한 도구로 어디서나 그릴 수 있다. 음악과 차 한 잔을 즐기며 카페나 집에서 혹은 산이나 들에서 직접 식물을 관찰하면서도 가능하다. 내가 그린 나만의 작품이 생긴다는 성취감과 뿌듯함이 가장 크지만 바쁜 일상에서 복잡한 생각을 비워낼 수 있다는 것, 식물을 보는 즐거움을 알고 주변의 작은 꽃과 나무를 유심히 살펴보는 등 안정감과 여유를 찾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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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을 사랑하고 관심을 기울이면 식물의 아름다움이 보이고 그것을 작품으로 만드는  과정에서 나와 식물의 이야기가 만들어져요. 식물을 그리면서 누구나 보태니컬 아티스트가 될 수 있습니다.”
- 임병국 대표(스페이스림) artspacelim.modoo.at
 
 
포슬린 페인팅

포슬린 페인팅이란 유약 처리한 하얀 자기에 포슬린 전용 물감으로 그림을 그리는 공예다. 감상용 예술품으로는 물론 우리 일상에서 응용할 수 있는 식기나 생활용품으로도 사용 가능해 유럽과 미국, 중국, 일본 등지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포슬린 아트는 크게 유러피언 스타일과 아메리칸 스타일로 나뉘는데, 유러피언 스타일은 마이센, 헤렌드, 웨지우드 등 유럽 브랜드에서 볼 수 있는 그림 스타일과 흡사해 인기가 좋다. 그릇이 좋아서, 미대생이나 미대 대학원생이 자신의 전공과 접목시키려고 배우기도 한다.
 
수업 내용 포슬린 페인팅은 3시간 정도 걸리는데 처음에 어떤 그림을 어떤 그릇에 그릴지 정한 후 밑그림을 옮겨 그리고 채색한다. 대개 2∼3회 이상 가마에 들어가 800℃ 전후에서 소성을 거친다. 밑그림을 옮겨 그리고 시작하기 때문에 손재주가 없어도 누구나 도전할 수 있다. 소성 전에는 얼마든지 수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혹시 망치진 않을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취미로서 장점과 매력 섬세한 작업을 통해 몰입감을 즐길 수 있다는 점, 온전히 자기만의 시간에 집중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있다. 완성까지는 시간이 걸리지만 느긋한 기다림도 즐길 여유가 생긴다. 무엇보다 완성 후 실제 사용할 수 있다는 게 매력이다. 직접 페인팅한 티세트로 티타임을 즐길 수 있으며, 찻잔, 머그 등 지인에게 직접 만든 작품을 선물할 수도 있다. 소규모 창업도 가능한데, 집과 공방을 분리할 필요 없이 시작할 수 있어 부담이 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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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슬린 페인팅에만 한정되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자신이 추구하는 스타일이나 방향성에 맞는 공방을 찾는 게 중요해요. 포슬린 페인팅도 스타일이 있으므로 먼저 검색을 통해 어떤 스타일의 포슬린 페인팅을 하고 싶은지 알아볼 필요가 있어요. 처음부터 창업을 목표로 하기보다는 포슬린 페인팅과 자신이 잘 맞는지를 먼저 판단하는 게 좋습니다.”
- 박형선 대표(아틀리에421), atelier421.kr
 

슈거 크래프트&페인팅

슈거 크래프트는 슈거파우더를 주재료로 하며, 설탕에 달걀, 젤라틴 등을 섞어 꽃이나 일정 레시피로 만든 반죽으로 각종 장식물을 만드는 공예를 말한다. 설탕 반죽에 색을 넣고 모양을 만들어 각종 기념일 케이크 또는 생활 소품 등을 만든다. 슈거 페인팅은 슈거 크래프트에서 좀 더 세분화된 기법으로, 쿠키 또는 컵케이크 위에 슈거 페이스트로 커버링한 후 자신이 원하는 도안으로 그 위에 그림을 그리는 기법이다. 수채화 기법과는 다른 방식, 다른 기법으로 작업하기 때문에 그림에 소질이 없는 사람도 유익하고 흥미롭게 다가갈 수 있다.
 
수업 과정 원데이 클래스, 기본반, 고급반, 심화반 등이 있다. 처음부터 부피감 있고 밀도 높은 작품을 완성하기엔 다소 무리가 있다. 기초 과정을 충분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정규 커리큘럼(기초-고급-심화)을 차례로 수강할 것을 권장하며, 개인차가 있지만 과정당 1개월 정도 기간이 소요된다.

취미로서 장점과 매력 슈거 크래프트의 주재료인 설탕 자체가 천연 방부제 역할을 한다. 때문에 작품을 반영구적으로 보관할 수 있어 관상용 또는 선물로 활용도가 높다. 무엇보다 작품을 만드는 시간 동안 무언가에 집중할 수 있다는 점과 정성 들인 여러 과정을 통해 작품을 완성하기 때문에 시간이 더해지면서 작품 완성도와 그로 인한 만족감이 커진다는 점이 슈거 아트의 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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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슈거 크래프트가 아니더라도 무언가에 몰입한다는 자체가 주는 기쁨은 크다고 생각해요. 손으로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것에 흥미와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해보셔도 좋아요. 기본적인 툴 다루는 방법, 조색하는 방법 등 아주 기초적인 부분부터 1:1로 수업을 진행하기 때문에 겁먹을 필요 없어요.”
- 고채원, 김미희 대표(디어블랭크) dearblank.co.kr
 
 

궁극의 성취감을 느끼는 취미

가죽공예

가죽으로 제작하는 것들은 일상생활 전반에 걸쳐 사용하는 소품이 대부분이다. 동물 원피에서 무두질로 가공한 가죽을 사용해 다양한 소품을 직접 만들 수 있다. 가죽공예를 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도구가 필요하다. 가죽을 자르기 위한 재단칼부터 바느질 구멍을 뚫을 때 필요한 망치와 그리프, 접합을 위한 본드, 단면 마감을 위한 베벨러, 에지코트, 토코놀, 슬리커, 그 외에도 크리저, 바늘, 실, 펀칭 도구, 송곳 등이다. 명함지갑 같은 작은 제품을 만들어보는 소규모 클래스도 있다.
 
수업 내용 수업은 일일 수강과 정기 수강으로 나뉜다. 일일 수강은 간단한 소품(팔찌, 키링, 지갑류)을 3~4시간에 걸쳐서 제작한다. 일일 수강은 교육보다는 제작에 초점을 맞춰 가죽공예 맛보기 성격이 강하다. 하지만 짧은 시간에 가죽 소품 하나가 만들어지기까지 과정을 간단하게나마 경험할 수 있고 자신만의 소품을 완성할 수 있다. 가죽공방 치를로의 경우 정기 수강은 일주일에 한 번 4시간씩 4회를 1사이클(1개월)로 진행한다. 정기 수강은 가죽을 다루는 법뿐만 아니라 만들고자 하는 소품, 가방 디자인과 패턴 작업까지 배운다. 첫 1사이클에서 가죽공예를 이해하고 관련도구 사용법을 숙지한다. 이 과정에서 정해진 소품 2~3가지를 제작한다. 이후 원하는 소품, 가방 등을 직접 디자인하고 패턴 제작을 시작으로 가죽공예의 전반적인 과정을 습득한다. 보통 가방 하나를 완성하기까지는 2개월 정도 소요된다.

취미로서 장점과 매력 가죽이 에이징 되면서 가죽에 생기는 자국은 시간의 흔적이다. 실제 사용하면서 생기는 다양한 시간의 흔적들이 고스란히 ‘내 것’이라는 소중한 가치로 다가온다. 이런 가죽으로 나만의 아이템을 만들고 소중한 사람을 위한 선물을 제작할 수 있다는 건 매력적인 일이다. 과정에 집중하다 보면 사회생활에서 쌓인 스트레스와 걱정거리를 잠시나마 잊게 된다. 가죽공예는 여유롭고 느긋하게 즐기는 취미생활 중 하나다. 한 땀 한 땀 정성을 들이면서 서서히 완성돼가는 재미를 느끼는 느림의 미학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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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재주가 있으면 좀 더 빠르게 실력이 늘긴 하지만 가죽공예는 손재주보단 꼼꼼함과 섬세한 자세가 중요해요. 가죽공예는 요령이 없습니다. 오랜 경험으로 어려운 기술을 습득하고 노하우를 쌓는 것도 중요하지만 작고 간단한 소품 하나라도 실수 없이 꼼꼼하게 만드는 자세가 명품을 만든다는 사실을 기억하세요.”
-최익승 대표(가죽공방 치를로) chirlo.modoo.at
 

캔들 크래프트

100% 천연 왁스를 사용해 만드는 화려하고 아름다운 소이 플라워 캔들은 마치 실제 케이크와 같이 모양이 화려하고 아름답다. 매우 정교해서 겁먹을 수 있지만 재료에 대한 성질과 레시피만 정확하게 숙지한다면 손재주와 상관없이 누구나 훌륭한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다. 공방 창업으로도 연결이 가능하며 집에서도 운영할 수 있기 때문에 특히 주부들이 즐기기 좋은 취미다.
 
수업 내용 취미반, 자격증반, 기업 출강 등 다양한 캔들 만들기 커리큘럼이 있다. 캔들을 만드는 기본적인 천연 왁스와 향료, 다양한 컬러를 표현하기 위한 색소 외에도 여러 가지 도구와 재료는 수강생의 편의를 위해 모두 공방에서 준비한다.

취미로서 장점과 매력 본인 취향과 개성을 담아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유일한 캔들을 제작할 수 있다. 믿을 수 있는 안전한 천연 재료를 사용한다. 좋은 향과 함께하기 때문에 만들 때마다 자연스럽게 힐링이 된다. 아예 직업으로 삼는 경우도 있다. 지속적으로 만들다 보면 자신만의 스타일과 노하우가 생겨 공방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다. 소이 플라워 캔들은 해외에서도 인기가 있어 자격증을 이수하면 해외 취업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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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재주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의외로 예술성이 감재된 경우가 있어요. 차근차근 기술을 익히다 보면 근사한 작품을 완성해가며 성취감도 느낄 수 있고요. 자신만의 브랜드와 공방을 창업할 계획이 있다면 수업을 통해 공방 창업에 필요한 노하우부터 마케팅 방법 등  도움도 받을 수 있어요. 개인 역량에 달려 있지만 미래가 밝은 분야 중 하나예요. 힐링을 겸한 취미이자 직업이 될 수 있답니다.”
-안영미 대표(레인보우블라썸), rainboublossom.blog.me
 

목공예

목재로 만들 수 있는 생활용품은 가구와 소품에 이르기까지 무궁무진하다. 특정한 제품군으로 제한한다면 아주 단출하게도 시작할 수 있다. 이를테면 나무젓가락, 나무 반지 정도라면 부담스럽지 않게 시작할 수 있다. 본격적으로 배우면 창업도 가능하다. 어느 분야나 마찬가지지만 목공 분야도 업으로 삼기 위해서는 목공에 대한 지식과 경험, 노하우가 쌓여야 하고, 더불어 자본과 경영, 디자인 능력도 필요하다.
 
수업 과정 수업은 크게 원데이 클래스와 정규 과정으로 나뉜다. 원데이 클래스는 주어진 시간에 작품을 완성하기 때문에 무리 없이 할 수 있는 소품을 주로 만든다. 나무반지 만들기를 예로 들면 소요시간은 2~3시간이다. 정규 과정은 원하는 제품을 디자인부터 제작까지 경험할 수 있도록 진행한다. 처음 입문하면 작은 탁자 하나 만드는 데 6주 이상 소요된다. 경험이 쌓이고 제작에 익숙해지면 기간이 조금씩 단축된다. 
 
취미로서 장점과 매력 시간이 지날수록 새로운 모습을 계속해서 발견할 만큼 나무라는 소재, 목공이라는 행위는 무궁무진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 굳이 무엇을 만들지 않고 단순 반복해서 목재를 가공하기만 해도 어느 순간 잡념이 사라진다. 목공방 키논 김정호 대표는 “목공을 시작하기 전에는 어떤 것도 진득하게 하지 못하고 쉽게 질려했는데, 이런 분야는 처음이었어요. 매번 새로움을 느꼈죠. 목공예의 놀라운 매력은 스스로 만든 물건들로 내가 머무는 공간을 채울 수 있다는 점, 심지어 자신의 취향과 100% 일치하는, 내가 상상하던 물건이라는 점이에요”라며 목공의 즐거움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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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공은 쉬운 취미는 아니에요. 하지만 못 할 것도 없지요. 간단한 것부터 시작해보세요. 작은 것을 만들면서 여러 공방과 프로그램을 경험하면 자신에게 목공이 맞는지, 어느 공방이 좋은지 자연스레 답을 얻을 수 있을 거예요. 손재주를 타고나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저도 취미로 목공에 입문했을 당시 많이 좌절했어요. 여성이 남성보다 진입 장벽이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 김정호 대표(목공방 키논) blog.naver.com/kinonkinon
등록일 : 2017-10-13 08:18   |  수정일 : 2017-10-13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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