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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 ‘밥 보다 잠이 좋아’...수면·힐링카페 인기

글 | 시정민 조선pub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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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잠 자려는 직장인을 위해 정오~오후 1시 수면실로 바뀌는 CGV 여의도점 프리미엄관. 전 좌석 의자가 수면용으로 조절 가능하다. (사진-CGV 홈페이지)

잦은 야간 근무, 경쟁 등 스트레스와 피로가 쌓인 직장인들이 늘면서 ‘패스트 힐링(fast healing)’이 주목받고 있다. 패스트 힐링은 시간에 쫓길 때 간편하게 먹는 ‘패스트 푸드(fast food)’처럼 짧은 시간에 취하는 휴식을 말한다.
 
회사 점심시간을 이용해 안마의자에 앉아 안마 받으며 낮잠도 잘 수 있는 '수면·힐링카페’가 직장인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늘 시간에 쫓겨 잠이 부족한 직장인들을 위한 '수면·힐링카페'는 ‘패스트 힐링’의 대표적인 사례다.
 
신한 트렌드 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수면·힐링카페의 분기별 카드 결제액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주요 수면·힐링카페 67곳을 대상으로 2015년 하반기부터 2016년도 하반기까지 조사한 결과, 분기별 결제액의 평균 성장률은 135%에 달했다.
 
수면·힐링카페 업체들이 주목하는 고객층은 3040 직장인들이다. 수면·힐링카페를 가장 많이 찾는 연령층은 20대이지만 최근 1년 새 3040 세대의 이용 증가율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연구소는 2017년 1월부터 넉 달 간의 수면·힐링카페 연령별 이용건수를 지난해와 비교 분석했다. 20대의 이용건수 증가율은 108%였는데 30대 40대는 각각 199%, 209% 증가했다. 상대적으로 시간 활용이 용이한 20대는 주중 오후 시간을 이용해서 수면·힐링카페를 찾는 것으로 나타났고, 30~40 대는 점심시간에 이용객이 몰려있었다.
 
수면·힐링카페의 이용 비용은 평균 1만 3000원. 일반 마사지숍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이용이 편리해, 직장인뿐 아니라 연인들도 이색 데이트 장소로 즐겨찾고 있다. 수면·힐링카페는 해먹 등에 누워 낮잠을 잘 수 있는 낮잠 카페와 안마의자를 이용할 수 있는 안마 카페 등 다양한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비행기 테마 이색 힐링 카페 ‘퍼스트 클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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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몰 지하 1층에 자리한 힐링 카페 ‘퍼스트 클래스’

기존의 힐링 카페와 달리 비행기 일등석을 체험할 수 있는 이색 수면·힐링 카페도 인기다. 일명 퍼스트 클래스, 말 그대로 비행기 일등석에 앉아 편안하게 쉬면서 최상의 기내 서비스를 받는 기분을 낼 수 있다.
 
초대형 항공기 에어버스 380의 일등석을 구현한 객실에 전신 안마의자와 눈의 피로를 풀어줄 눈 안마기가 준비돼 있다. 여기에 고급 원두로 내린 커피와 국산 한방차, 허브티가 무료다. 이쯤 되면 정말 비행기 일등석이 부럽지 않다.
 
위생을 위해 덧신과 안대, 물수건, 시트커버 등을 제공하며, 모든 좌석에 개별 커튼을 설치해 독립된 공간에서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직장인들이 쉬어가는 수면장으로 탈바꿈한 영화관
 
낮잠을 즐기는 곳이 수면 카페만 있는 게 아니다. 점심시간을 이용해 낮잠을 즐기는 직장인들을 위해 여의도 CGV는 지난해 3월부터 점심시간을 이용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시에스타(Siesta)’서비스를 하고 있다.
 
시에스타는 여의도 일대 직장인들로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용률도 꾸준히 증가해 시행 초기 대비 약 65% 이상 늘었다.
 
매주 월~목요일, 오전 11시 반부터 오후 1시까지 운영하는 시에스타는 리클라이너 좌석이 비치된 프리미엄관(7관)에서 최대 90분 동안 낮잠을 즐길 수 있다. 좌석 포함 음료, 담요 및 슬리퍼도 제공한다. 이용 가격은 1만 원.
 
시에스타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리미엄관은 180도까지 각도 조절이 가능하고 쿠션감이 뛰어난 리클라이너 시트를 도입했다. 총 좌석 수는 96석이지만 1인당 두 좌석씩 제공해 최대 48명이 이용 할 수 있다. 조명과 음악 그리고 실내 온도까지 수면을 위한 최적의 환경을 유지한다. 각 구역별로 남성존, 여성존, 커플존을 나누어 더욱 편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국내 안마의자 시장점유율 1위 기업 ‘바디프렌드’도 수면·힐링카페 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바디프랜드는 지난 6월 서울 을지로에 700만원이 넘는 고급 안마의자 등 총 26대의 안마의자를 설치한 수면·힐링카페를 열었다. 안마의자 제품별로 이용가격이 상이하지만 평균 1인당 1만 5000원(50분)으로 이용할 수 있다. 점심 식사를 포기한 직장인들을 위해 안마를 받으면서 카페에서 따로 머핀이나 베이글 등을 즐길 수 있도록 마련했다.
 
이 밖에도 숙면에 도움을 주는 앱도 인기다. ‘굿슬립’은 뇌파 사운드를 분석해 상황에 맞는 수면 조건을 조성해 편안한 잠을 잘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점심시간이나 짧은 시간 수면을 취할 경우엔 ‘낮잠 모드’로 설정하면 알파파를 유도해 긴장이나 불안감, 피로감을 없애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등록일 : 2017-08-16 17:39   |  수정일 : 2017-08-17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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