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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 '김병만 족장'처럼 불 피우기의 달인이 되어보자!

ACE 캠페인 특집ㅣ1교시 부시크래프트

글 | 김기환 월간산 차장

파이어스틸 하나로 불 걱정 없는 오지 생활 가능

3월의 ACE 캠페인 제1교시 부시크래프트 기술 체험 과목은 ‘파이어스틸로 불 피우기’다. 불은 오지에서 살아남기 위해 필요한 기본 요소 가운데 하나다. 음식을 조리하거나 체온을 유지하고, 짐승의 접근을 막아 주는 보호막 역할을 해준다. 캠핑장에 모닥불이 있으면 마음이 편한 것도 불이 주는 심리적 안정감 때문이다.

불 피우기는 부시크래프트의 가장 기초적인 기술 가운데 하나로 다양한 방법이 있다. 가장 쉬운 것이 도구를 이용하는 것으로, 성냥이나 가스라이터로는 누구나 쉽게 불을 피울 수 있다. 하지만 성냥이 물에 젖거나 라이터 연료가 떨어져 사용이 불가능한 상황이면 대안을 찾아야 한다. 너무 추워도 가스라이터는 무용지물이다.

인기 TV 예능프로그램 ‘정글의 법칙’에 출연하는 개그맨 김병만씨는 불 피우기의 달인이다. 초보자들이 어려워하는 파이어스틸 불 피우기도 그는 아무렇지도 않게 해낸다. 전 세계 다양한 정글을 다닌 경험을 바탕으로 상황에 맞춰 기술을 구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파이어스틸을 사용해 불을 붙일 때는 요령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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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형태의 파이어스틸. (사진 서대용씨 제공)

좋은 부싯깃이 성패의 열쇠

네이버 부시크래프트카페(cafe.naver.com/bushcraftcafe) 운영진으로 활동하고 있는 서대용(닉네임 북위삼칠)씨는 “파이어스틸로 불을 피우려면 좋은 부싯깃을 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를 파악해 두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작은 불꽃에도 발화가 잘되는 부싯깃은 많다. 하지만 막상 현장에서 구하기 쉽지 않은 것이 적당한 부싯깃이다. 깃털이나 솜은 곧바로 불이 붙는 최적의 재료로 꼽힌다. 마른 풀이나 이삭, 나뭇잎 등도 부싯깃으로 사용할 수 있다. 부싯깃은 사용 전에 손으로 충분히 비벼서 부드럽게 만들어 줘야 불이 잘 붙는다. 일상용품 중에는 부드러운 티슈나 화장솜, 1회용 포장된 알코올 솜이 부싯깃으로 적당하다.

부싯깃은 건조가 잘 된 상태라야 불을 붙이기 쉽다. 기후 변화가 심한 야외에서 부싯깃을 구하기 어려운 것은 이슬이나 비에 젖어 있을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기름기가 많은 자작나무 껍질은 습한 환경에서도 불이 잘 붙는 편이다. 습기를 머금어 눅눅한 부싯깃은 주머니에 넣어 체온으로 건조시킨 뒤 사용하면 된다.

파이어스틸은 전천후 점화기

부시크래프트 장비 가운데 하나인 파이어스틸은 철 35%와 여러 금속 65%로 이루어진 페로세륨(Ferrocerium) 발화합금봉을 원료로 한다. 몸체를 탄소강으로 문지르면 고열의 불꽃이 발생되어 불을 붙일 수 있다. 파이어스틸은 물에 젖어도 기능 저하가 없고 자체 발화되지 않아 안전하고 간편하다.

파이어스틸은 예전에는 탐험가나 군인들이 소지했던 물품인데 지금은 온라인 쇼핑몰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성냥이나 가스라이터가 편하지만, 물에 젖거나 저온의 환경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이 단점이다, 하지만 파이어스틸은 비가 내리거나 극도로 추운 날씨에도 불을 붙일 수 있어 필수 생존도구로 꼽는다.

파이어스틸 사용법은 간단하다. 부싯깃에 가까이 대고 날카로운 쇳조각으로 몸통을 긁으면 불꽃이 튀어온다. 칼등이나 쇳조각으로 파이어스틸을 긁을 때도 요령이 필요하다. 너무 빠르고 짧게 긁으면 불꽃이 부싯깃에 옮겨 붙지 못하고 옆으로 퍼질 수 있다.

그렇다고 너무 느리게 긁으면 충분한 불꽃이 일어나지 않는다. 부싯깃에 파이어스틸 끝을 밀착시키고 일정한 속도로 위에서 아래까지 한 번에 강하게 긁으면 불꽃이 잘 옮겨 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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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자연에서 구할 수 있는 다양한 종류의 부싯깃. 2 자작나무 껍질을 잘게 부수면 불이 잘 붙는다. 3 화장지를 부싯깃으로 사용할 때도 가늘게 찢는 것이 유리하다. 4 자작나무 껍질에 불을 붙이고 있다. 5 휴지에 불을 붙이고 있다. 6 억새풀에 불을 붙이고 있다. 7 기름기가 많은 자작나무 껍질은 불이 쉽게 붙는다. 8 줄과 칼 등 쇠붙이와 파이어스틸. 9 부싯깃에 붙은 불을 살리기 위해 사용하는 패더스틱. 10 패더스틱에 부싯깃을 올리고 직접 불꽃을 점화하고 있다. 11 장작에 불이 잘 붙도록 칼집을 내고 있다. 12 칼을 이용해 굵은 장작을 가늘게 쪼갠다. 13 불쏘시개를 깔고 그 위에 잔 나무들을 올려야 불을 키우기 쉽다. 14 패더스틱에 붙은 불을 불쏘시개에 옮겨 붙이고 있다.


불씨 키우기

굵은 장작에 불을 붙이기 위해서는 강한 열이 필요하다. 따라서 불씨를 만들기 전에 충분한 양의 불쏘시개를 준비해 두는 것이 중요하다. 야외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마른 낙엽이나 억새 이삭을 비벼서 부드럽게 만든 것에 불이 잘 붙는다. 하지만 이런 부드러운 재료는 금방 타버리기 때문에 잔가지를 올려 불을 키워야 한다.

부싯깃에 붙은 불을 살리기 위해서는 잘 마른 나무를 얇게 깎아 표면적을 넓힌 ‘패더스틱’ 불쏘시개를 이용한다. 이 불쏘시개에 불이 붙으면 잘 마른 가느다란 나뭇가지를 올려 불을 크게 만들고 위에 굵은 장작을 올린다. 장작은 가늘게 쪼개거나 여러 곳에 칼집을 내서 표면적을 넓히면 훨씬 불이 잘 붙는다. 장작은 수분 함량이 적을수록 연기가 적고 열량이 좋다. 젖은 나무는 모닥불 주변에 세워 충분히 말린 다음 사용하면 좋다.
출처 | 월간산 569호
등록일 : 2017-03-16 08:27   |  수정일 : 2017-03-16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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