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메뉴

FUN | 책
  1.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기사목록 
  2. 글자 작게 하기글자 크게 하기

김정현 작가의 신작 소설 <왕의 길>, 김천 지역에 존재했던 감문국의 역사를 되살리다

오늘날 우리 상황과 놀랍도록 닮은 고대 감문국의 진실!

글 | 이상흔 조선pub 기자
필자의 다른 기사

본문이미지
감문국(甘文國)은 3세기 한반도 중앙, 오늘날 김천 지역에 존재했던 삼한시대 읍락국가다. ‘위지동이전’ ‘삼국사기’ ‘동사’ 등 역사자료로 볼 때 독자적 문화 세력을 구축해온 것이 분명해 보인다. 하지만 신라의 전신 사로국은 가야를 공략하고 금강유역으로 진출하기 위해 감문국을 정복, 지방행정과 군사거점으로 활용했다. 반면 ‘친가야 반사로국’ 정책을 추구한 감문국은 독자적 정치세력화를 표방해 사로국의 정복야욕에 희생됐다.
 
역사의 흐름 속에 그 존재는 사라졌지만 읍락 국가 감문국은 아직도 우리민족의 불굴의 정신적 유산으로 그들의 이야기가 구전되어 전해 오고 있다. 소설 ‘아버지’로 유명한 김정현 작가가 삼한시대 변한의 소국이던 감문국의 역사를 되살려냈다. 김 작가는 “최근 경북 고령의 대가야 유적지를 돌아보며 그 엄청난 산상 고분군에 번갯불을 맞은 느낌이었다”며 “옛 감문국 터에서 마주한 산상무덤, 초라한 돌무지였지만 선(線)을 잇고 싶은 욕심이 일었다”고 말했다.
 
본문이미지
김천시 일대./ 조선DB

흔히 역사는 이긴 자의 것이라고 한다. 패자의 역사는 승자의 역사 위에 가려져 있다. 삼국시대 영남지역을 기반으로 했던 신라는 수많은 소국(小國)들을 복속시키면서 성장해 갔다. 신라의 역사는 기록으로 남아 있고 신라의 문화유적은 보존돼 있지만, 신라에 복속된 이들 소국의 역사와 문화유적은 잊혀 가고 있다.
 
주변 소수 읍락국을 다스리는 작지만 알찬 감문국은 동으로는 신라의 전신인 사로국, 서로는 막강한 백제, 아래 남쪽으로는 가야 연합체에 둘러싸인 나라이다. 감문국의 마지막 왕 금효왕(金孝王)과 북방 출신의 왕비 장부인(障夫人)은 여러 읍락의 분열과 갈등을 막고 감문국을 강한 나라로 키워나가기를 꿈꾸지만 위기를 맞이한다.
 
바야흐로 강력한 국가로의 통합이 이루어지던 시기.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들 정도로 급박한 정세에서 소국들은 합종과 연횡을 꾀하며 나라의 앞날을 도모한다. 주변 강대국의 압력 속에서 눈치를 보아가며 백성의 행복과 자립을 꿈꾸는 금효왕과 현명하고 아름다운 왕비 장부인은 나라의 운명을 결정해야 하는 기로에 섰다.
 
남쪽의 토속세력인 금효왕과 북방에서 내려온 용감하고 아름다운 여사제이자 지략가인 장부인의 사랑과 문화 융합, 포용 정신, 그리고 공주와 장군들이 나라를 위해 헌신하는 아름답고 애절한 과정을 아직도 전승되고 있는 감문국의 빗내농악 가락 속에서 작가 김정현은 비장하게 재구성해냈다.
등록일 : 2018-04-27 13:45   |  수정일 : 2018-04-27 13:55
  1. 프린트하기 
  2. 기사목록
Copyright ⓒ 조선뉴스프레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독자 리뷰는 로그인 하신 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맨위로
자유지성광장 마음챙김 명상 클래스

하단메뉴

개인정보 취급방침독자센터취재제보광고문의조선뉴스프레스인스타그램페이스북트위터카카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