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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를 그리워하며 적어 내려간 70편의 사랑 시 『가을은 사랑하기 좋은 계절이다』

글 | 염세련 인터넷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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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새 그리움이 더해가는 가을이 다가온다. 시인이자 소설가인 김태광의 시집 <가을은 사랑하기 좋은 계절이다>가 출간되었다. 사랑하는 이에 대한 그리움을 작가 특유의 감성과 서정적인 문구로 짙게 배어낸 시집이다.
 
어떤 이를 진심으로 사랑해본 적이 있다면, 어쩔 수 없이 떠나보내야만 했던 경험이 있다면 그 사람의 빈자리가 큰 그리움과 후회를 남긴다는 것에 공감할 것이다.
 
그래서 이 시집은 더 특별하다. 시 한 편, 단어 하나에 담긴 작가의 마음과 감성이 이 시를 읽는 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기 때문이다. 70편의 사랑시들을 사진과 함께 음미하며 사랑했던 이를 생각하는 사색의 시간을 가져 보자.
 
굳이 그리워하지 않아도
 
그리움이란
내 발아래, 한없이 밀려오는 물결 같은 것.
가만히 있어도, 굳이 그리워하지 않아도
끝없이 밀려오는 것.
바람이 불지 않아도 나 스스로 바람이 되어
물결이 되는 것.
서녘 하늘에 점점 번지는 그리움.
그 그리움 속으로 한 마리의 흰 새가 되어,
한없이 날아가고 싶은 마음이
뼛속 깊이 스미었네.
 
- 2장 그대, 얼마나 더 기다려야 합니까 82p
 
어떤 힘으로도 막을 수 없는, 스스로도 어찌하지 못하는 ‘그리움’이라는 감정이 밀려온다. 굳이 그리워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다가오는 그리움의 물결이 느껴진다. 점점 번지는 그리움 속으로 한 마리의 새가 되어 날아가고 싶다. 이 짧은 시구만으로도 뼛속 깊이 그리운 상황이 그대로 그려진다. 그 감정은 그대로 독자의 가슴속으로 스며든다. 그야말로 김태광 작가만의 필력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사랑하고, 또 사랑에 아파하고 있는 이들에게 ‘가을은 사랑하기 좋은 계절이다’는 그 어떤 말보다도 큰 공감과 위로가 되어 줄 것이다.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자신의 가슴속에 끊임없이 그리움의 낙엽이 쌓이고, 답을 알 수 없는 문제를 풀기 위해 써 내려간 흔적들을 지우개로 지우고 또 지우는 것이다. 사랑에는 고통이 수반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우리가 사랑하는 이를 찾는 것을 멈추지 못하는 것은 고통과 동시에 치유를 안겨 주기 때문일 것이다.
 
가을은 사랑하기 좋은 계절이다 | 김태광 지음 | 시너지북 | 18,000원 
 
[글=염세련 인터넷뉴스부]
등록일 : 2017-09-14 11:12   |  수정일 : 2017-09-22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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