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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노블 <아들의 땅>...종말을 통한 현대사회의 대한 알레고리

글 | 우태영 조선뉴스프레스 인터넷뉴스부장
필자의 다른 기사

종말을 맞게 된
원인과 이유는
역사책들 속에 전부
기록될 수 있었으리라.
 
하지만 종말 이후 그 어떤 책도
쓰이지 않았다.’
 
이탈리아 최고의 카투니스트로 꼽히는 지피(GIPI)의 최신 그래픽 노블 아들의 땅’(북레시피 출판사)의 첫 페이지에 나오는 글이다.
아들의 땅은 문명의 종말 이후 야수화한 인간들의 삶에 관한 이야기이다. 종말 이후에도 인간의 삶에는 희망이 있을까?
 
종말 이후 인간은 만인 대 만인의 투쟁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극단적인 생존경쟁 상황에 몰린다. 그래픽 노블 아들의 땅속에서 아버지는 극단적인 상황에서 아들들이 생존해 나갈 수 있도록 글을 가르치지 않았다. 남의 것을 훔치고 사람을 죽이고도 아무런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는다. 아버지가 사망한 다음 두 아들은 아버지의 일기장을 발견하지만, 무슨 뜻인지는 전혀 알지 못한다. 이 만화는 두 아들이 아버지의 일기장을 읽어줄 사람을 찾아 나서며 겪게 되는 일종의 모험담. 영화로 치면 로드무비인 셈이다.
 
종말 이후 두 아들이 겪는 세상은 사람보다도 가축이 중하게 여겨지고 있으며, 사이비 교주의 선동으로 불한당이 되어버린 사람들이 사람들의 얼굴을 뜯어먹는 세상이다. 이 대목은 인터넷에서 떠도는 페이크 뉴스가 지배하는 사회에 대한 풍자로도 읽힌다.
두 아들은 이러한 종말에서 어떻게 살아남아 희망을 갖게 될까?
 
이 그래픽 노블에서 설정한 종말이란 생존경쟁에 내몰리는 현대사회에 대한 일종의 알레고리일 듯 하다. 자식들의 성공을 위하여 생존기술만 가르치려 드는 부모, 타인에 대한 배려라고는 털끝만치도 없는 사람들, 물질 숭상, 사람들을 타락하게 만드는 인터넷 사회의 불순한 선동...
독자들은 그러나 젊은 두 아들이 결국은 사랑을 찾고 인간성을 회복하게 될 것이라고 확신하게 된다.
 
작가 GIPI의 거친 펜촉으로 그린 암울한 분위기, 하지만 인물에 대한 묘사에서는 약간의 유머나 따듯함도 느껴진다
등록일 : 2017-06-14 16:53   |  수정일 : 2017-06-16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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