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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열 변호사의 문화예술과 법

현대미술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과거의 전통적인 미에 대한 개념으로 현대 미술을 이해하기는 극히 어렵다. 이제 추함도 광의의 미에 포함이 되는 시기이다. 따라서 아름다움과 추함 역시 개인의 취향에 따른 미의 한 범주에 불과하다. 따라서 이제는 추함에서도 미를 발견하는 여유와 식견이 필요하다. 그리고는 작품에 대한 자신만의 해석과 스토리텔링이 중요하다. 음악, 미술, 골프 등을 직접 실감하면서 현대미술의 진면목을 그대로 느껴보고 싶다.

글 | 김승열 법률큐레이터, 한송온라인리걸센터(HS OLLC) 대표 변호사
필자의 다른 기사 2019-09-17 15:14

▲ 현대미술은 현대에서 작가가 사회에 작가 나름의 화두를 던지는 행위로 이해가 되었다. 따라서 화가의 작품에 대한 작가의 처음 의도는 그리 중요하지 않아 보였다. 왜냐하면 작품이 세상이 나오는 순간 그 작품은 더 이상 작가만의 전유물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 이후에는 작품을 감상하는 사람들의 것이 되는 것이다. 따라서 해당 작품은 이를 보는 사람들의 시각과 감흥에 따라 그 모습을 달리하는 것이다.

최근에 제주의 아라리오 뮤지엄을 다녀왔다

과거 극장으로 쓰였던 건물을 인수해 미술전시관으로 개조하였다

실내의 외벽 등은 건축 중인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었다. 자체만으로 현대미술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덕분에 리노베이션 과정에서 많은 비용은 절감하였을 것이다. 평소에 미술관 가기가 그리 쉽지 않은 필자로서는 나름 의미있는 행보였다.

 

때마침 아시아아츠 전시회행사가 있어서 초청을 받아 제주로 가게 되었기 때문이다. 행사에 참가한 한국, 중국 그리고 인도 미술작가들과 함께 아라리오 뮤지엄을 가게 되는 영광을 얻었다. 다행스럽게도 이번 아시아아츠에 출품된 국내외 작품은 그나마 이해하기 쉬웠다. 극단적인 현대미술의 과격성을 그대로 나타내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곳에 전시된 작품은 그야말로 현대미술품이었다. 처음부터 전시물을 이해하기 어려웠다. 다행히 아트 전문 인테넷 신문을 발행하고 편집하시는 대표분께서 자세하게 설명을 해주셔서 너무 감사하였다. 그냥 봐서는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 수준이 현대 미술품이었다. 그나마 동행한 전문가분들이 작품에 대하여 나름대로의 설명을 해주어 신기하게도 필자 역시 점차 전시물에 대한 관심이 더욱 증대되었다.

 

그러고 보니 박물관의 주인은 2015 2016년에 걸쳐 2차례나 세계 100 수집가로 선정이 사람이었다. 그리고 스스로가 화가로서 작품활동도 하고 있었다. 필자가 보기에는 난해한 그림도 거의 100억 원이 넘는 작품도 있었다. 그래서 큐레이터에게 전체 작품의 가치가 얼마 되냐고 물어 보았다. 난감한 표정을 지으면서 구입 때 보다도 가치가 높아져 정확한 가액을 산출하기가 어렵다고 했다. 갑자기 너무 계면쩍었다. 필자 스스로가 너무 물질적 내지 세속적으로만 예술작품을 대하는 같았기 때문이다.

 

때마침 얼굴, , 그리고 다리를 아주 보기가 거북할 정도로 만든 조각상을 보게 되었다. 필자 스스로는 작품에서 아무런 미적인 감흥을 느낄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마침 같이 미술평론가가 명쾌하게 필자의 감정에 대하여 설명을 해주었다. 그가 설명한 현대미술의 감상법은 다음과 같이 요약된다

"심미안적인 시각으로 현대미술을 보면 안된다. 고전적인 아름다움에는 너무 식상해졌다. 따라서 현대에는 추함(못생김) 역시 미의 영역으로 인정하고 있다. 따라서 현대미술을 이해하는 데에 있어서는 자신만의 감흥세계가 중요하다. 제대로 감상하기 위해서는 사회 전반에 대한 제대로 이해와 풍부한 교양이 필요하다. 이를 바탕으로 작품을 자신 스스로 독립적으로 해석할 있기 때문이다."  설명을 들으니 갑자기 현대 미술이 너무 가깝게 느껴졌다. 그리고 궁금증과 호기심이 더해졌다.

 

현대미술은 현대에서 작가가 사회에 작가 나름의 화두를 던지는 행위로 이해가 되었다화가의 작품에 대한 작가의 처음 의도는 그리 중요하지 않아 보였다. 작품이 세상이 나오는 순간 작품은 이상 작가만의 전유물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후에는 작품을 감상하는 사람들의 것이 되는 것이다. 해당 작품은 이를 보는 사람들의 시각과 감흥에 따라 모습을 달리하는 것이다. 따라서 작품은 하나이지만 실제로는 이를 보고 감상하는 개개인의 해석에 따라 무한히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게 되는 것이다

그러고 보니 작가의 작품 의도를 아는 것이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데에 도움이 되지 못하다는 안타까운 느낌이 들었다. 예를 들어 보자, 직사각형 받침대가 많이 널려있는 작품이 있었다. 받침대 위에 피클 모양의 조각품들이 여러 가지 모양으로 늘어져 있었다. 그래서 필자로서는 다양한 모습의 삶의 욕망 등으로 느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작가의 의도는 좀더 형이하학적이었다. 막상 작가의 의도를 듣고 보니 갑자기 필자의 감흥이 반감될 정도였다. 특히 필자 스스로 느낀 자유롭고 가벼운 긍정적인 느낌이 좋았다. 그런데 작가의 의도를 듣고 나서는 변했다. 오히려 답답하고 편중된 작가의 의도가 필자에게 무겁게 와 닿았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작품을 그대로 순수하게 바라보고 감상하기 어려워졌다. 작품을 통하여 자유로운 상태에서 작가와 공유하고 같이 즐기고자 하는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에 어려움을 느끼게 것이다.

 

위층으로 올라가니 벽면에 말을 기사의 모습을 그린 미술품을 보게 되었다. 작품의 작가가 그린 미술품은 가격대가 200억 원에 해당되는 작품이 많다고 하였다. 놀라웠다. 앞에 있는 그림 역시 100 원대를 호가할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평가가 이루어지기도 했다.

 

그러고 보니 필자 스스로 좀더 노력을 하여 미술품의 평가에 대하여도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림의 좌측편이 칼로 찢긴 흔적이 있었다. 찢긴 공간사이로 뒤가 보였다. 알고 보니 이를 의도적으로 것이었다. 당시의 화풍이 그러했다고 한다. 공간이 없으면 뒷면과 앞면은 상호 소통할 없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상호 소통공간과 공감대 형성을 위하여 일부로 미술품의 일부를 칼로 찢은 것이다. 신기할 따름이었다.

 

때마침 곁을 지나친 미술평론가가 한마디 건냈다. 아시아 미술도 상당히 발전되었는데 여전히 저평가되고 있다고 탄식을 하였다. 특히 백남준은 미디어예술의 획을 그었으나 그의 평가는 여전히 미미하다. 세계 미술계 등은 미국과 유럽이 함께 독점을 하고 있다. 세계 미술사는 미국과 유럽 자신들만의 미술 역사만을 가르치고 있다. 한국이나 중국 또는 일본 등의 미술사에 대하여는 거의 소개를 안하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세계 미술사가 새롭게 작성되어야 한다고 강력하게 열변을 토하였다. 충분히 의미있는 공명을 던져 준 화두였다. 또한 필자역시 충분하게 공감한다. 그런 의미에서 세계적인 큐레이터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다. 한국 미술 등을 해외로 제대로 알려주는 스토리텔러형 미술평론가 내지 전문가가 많이 배출되어야 것이다.

 

일본에서는 외국관광객 들에게 전시회의 작품을 영어 등으로 설명해주는 신종 직업(?) 각광을 받는 다고 한다. 그렇게 보니 미술작품의 관광가이드 역시 유망한 직업이고 청,장년 내지 노인 층이 즐기기에 가장 적정한 직업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그리고 노인들의 해외 유학이 유행이라고 한다. 그리고 보니 미술사 내지 미술경매 실무 등을 배우고 또한 인턴으로 실무를 익히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중요한 점이 있다. 그저 새로운 분야의 학문을 배우는 과정 그 자체가 즐거움이다. 결과에 관계없이.....

 

갑자기 엉뚱한 상상을 하게 된다. 해외에서 미술 공부를 하고 관광가이드를 하거나 미술 등에 대한 평론을 하는 직업에 대한 뜨거운 호기심이다. 어쩌면 직업군이야말로 필자가 평생 가장 하고 싶은 전문영역일 수도 있다고 느껴졌기 때문이다. 어쨌든 미술이라는 달리 매력적인 세계로 도전하는 필자의 모습을 상상하니 자연스럽게 미소가 돌고 엔도르핀이 솟구치고 있다. 기회에 한번 전세계를 향해 후회없이 당당하고 즐겁게 도전해 보리라!!!

<본 칼럼은 칼럼니스트 개인의 견해임을 밝힙니다.>
칼럼니스트 사진

김승열 법률큐레이터, 한송온라인리걸센터(HS OLLC) 대표 변호사

⊙ 법무법인 양헌 대표변호사, KAIST 겸직 교수
⊙ 55세, 서울대 법학과 졸업. 美 보스턴대 국제금융법 석사, 미국 노스웨스턴 법과대학 LL.M.
⊙ 사법시험 합격(24회), 환경부·보건복지부 고문변호사, 금융위 자금세탁방지정책위원, 미국 뉴욕주 Paul, Weiss 변호사, 대통령 직속 국가지식재산위 산하 지식재산활용전문위원장 역임. 現 한송온라인리걸센터(HS OLLC) 대표 변호사, 대한중재인협회 수석 부협회장(PRESIDENT ELEC)

등록일 : 2019-09-17 15:14   |  수정일 : 2019-09-17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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