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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오염 조기사망자 연 700만 명, 미세먼지의 위협

미세먼지가 만성적으로 체내에 축적되면 혈관벽에 염증을 일으켜 혈전을 만들어 혈액 흐름을 방해하여 혈관이 약해지고, 동맥경화가 유발될 수 있습니다. 조기사망의 구체적 원인은 뇌졸중 같은 뇌혈관질환 47%, 심장질환 28%, 폐암 20% 등이며, 전체 단축되는 수명은 6개월입니다.

글 | 이동윤 이동윤외과의원장
필자의 다른 기사 2019-05-15 09:47

미세먼지는 조기 사망에 영향을 미치는가? 그렇습니다. 2012년 세계보건기구(WHO)의 발표에 의하면, 대기오염에 의한 조기 사망자가 연 700만 명으로 추정되고, 서울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25.2㎍/㎥로 뉴욕 13.9㎍/㎥, 로스앤젤러스 17.9㎍/㎥, 런던 16.0㎍/㎥, 파리 15.0㎍/㎥보다 최대 두 배가량 높았습니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서울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19.4㎍/㎥ 상승 시 조기사망률은 1.8% 증가하며, 10㎍/㎥ 상승 시 조기사망률은 0.8% 증가하며, 국내의 미세먼지로 인한 조기 사망이 한 해 약 11,900여명으로 추정된다는 서울의대 예방의학과의 발표도 있습니다. 

메세먼지가 만성적으로 체내에 축적되면 혈관벽에 염증을 일으켜 혈전을 만들어 혈액 흐름을 방해하여 혈관이 약해지고, 동맥경화가 유발될 수 있습니다. 조기사망의 구체적 원인은 뇌졸중 같은 뇌혈관질환 47%, 심장질환 28%, 폐암 20% 등이며, 전체 단축되는 수명은 6개월입니다.

세계보건기구가 인정하는 미세먼지의 폐해는 어떤 것인가? 폐암과 만성 호흡기 질환, 심장질환과 뇌졸중, 치매, 우울증 들입니다. 미세먼지가 뇌세포 사이의 신경전달 신호를 교란하여 세로토닌과 에피네프린, 도파민 같은 신경전달물직의 작용을 방해하면 우울증이 발생합니다. 

또 미세먼지 같은 화학물질들이 몸 속에 들어오면 체외로 내보내려 노력하는 과정에서 부산물로 반응성 산소가 만들어지고, 이것이 혈관을 따라 이동하면서 뇌의 중요부위에 붙어 산화 손상을 일으킴으로써 뇌세포들의 기능을 방해하기 때문에 치매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경유 자동차에서는 나오는 물질은 니코틴만 없을 뿐이지 담배와 거의 같습니다. 초미세먼지 평균농도 20㎍/㎥에서 하루 생활하면 담배 한 개비 피운 결과와 비슷해집니다. 초미세먼지가 코나 기관지에서 걸러지지 않고 폐에 도달하면, 폐에 달라붙어 폐기능을 약화시킬 수 있고요. 

또 모세혈관을 타고 혈액에 침투해 심혈관계 질병을 유발합니다. 초미세먼지 스모그는 눈의 결막이나 각막에 영향을 주고, 목이 칼칼해지며, 깊이 호흡하면 폐의 폐포까지 도달해 폐질환을 일으키는 등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미국 하버드 의대의 보고서에 따르면 가장 확실한 미세먼지로 인한 치매 예방법은 운동과 건강식, 그리고 깊은 숙면입니다. 주 3~4회, 한 번에 30분 정도 땀 흘릴 강도의 달리기 같은 유산소 운동과 신선한 야채와 통곡물, 생선과 우유, 그리고 살코기로 만든 지중해식 건강식단, 7~8시간의 숙면을 하면 치매물질들의 제거가 가능해진다고 합니다.

낮잠은 꼭 필요할 때 15분 이내로 자고, 활발한 사회활동과 새로운 것 배우기, 친구 만나기, 신문일기 등 자신이 좋아하는 활동 등을 열심히 하면 뇌유래 신경전달물질(BNDF)의 수준을 높이고, 뇌세포 연결을 튼튼하게 하여 두뇌 위축을 예방하여 치매 위험을 33%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미세먼지가 심한 날은 물을 자주 많이 드시면 독성성분이 배출되는 데 도움이 되고, 혈류가 개선될 수 있다. 비타민C가 많이 함유된 신선 야채를 많이 먹으면 산화 손상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건강한 사람이라면 초미세먼지 50㎍/㎥ 이하에서는 야외 운동을 해도 괜찮습니다. (국내 기준으로 35㎍/㎥ 이상은 나쁨 단계임)

<본 칼럼은 칼럼니스트 개인의 견해임을 밝힙니다.>
칼럼니스트 사진

이동윤 이동윤외과의원장

이동윤외과의원장

전 한국달리는 의사들 회장
Lee Dong Yoon, President of the Korean Practicing Surgeon's Association

등록일 : 2019-05-15 09:47   |  수정일 : 2019-05-1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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