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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근의 잃어버린 문화재를 찾아서

지금, 아시아는 약탈문화재 환수 열기로 뜨겁다

한국의 문화재환수 노하우 공유 필요, 긍정적 효과가 상당 할 것

글 | 이상근 문화재환수국제연대 상임대표
필자의 다른 기사 2016-08-22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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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기메박물관에 있는 캄보디아 석상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식민지배와 전쟁 배상 책임 협상 중에는 반드시 약탈문화재의 반환문제가 있었다. 그러나 결과는 나라마다 사정이 달랐다. 예를 들어 전승국으로 전범국가 독일의 책임을 묻는 과정에서 프랑스는 자국의 문화재 전부를 되돌려 받았다. 구 소련은 독일의 유물조차 압수 조치함으로 전쟁 배상 책임을 묻고자 하였다. 지금 독일은 러시아에 압수당한 유물의 환수를 요청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피지배 식민국가들의 대다수도 독립함으로 식민지배국이 불법 반출해간 유물의 상당수를 돌려받았다. 1960년 독립한 콩고는 벨기에로부터 문화재의 반환은 물론 ‘원상회복’ 조치의 일환으로 대단위 국립박물관의 설립 지원, 기술자문 등을 받고 있다. 네덜란드에서 독립한 인도네시아는 1974년 양국간 문화협정을 맺고, 소유권이 불분명한 문화재의 공동조사와 기원처로의 원상회복 조치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반면 식민지배와 전쟁을 겪은 대다수의 아시아 국가들은 사정이 다르다. 중국은 전 세계에 반출된 문화재가 47개국 1천만점이 넘는다. 그러나 환수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은 1990년대부터이다.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프랑스, 영국의 유물 수집가들에게 고대 석상들을 집중적으로 반출 당했다. 그들은 거대 석상을 조각조각 잘라, 정원의 기념품으로 삼았다. 석상의 머리만 떼어 간 것도 있다. 그러나 최근 인도, 캄보디아, 태국 등은 약탈국으로 부터 반환을 이끌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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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잘린 여신상들. 좌= 기메박물관 캄보디아 석상, 우=루브르 박물관 그리스 유물

<최근 아시아 주요국가 문화재 환수 현황> 
 
● 캄보디아 
-2016년 1월. 프랑스 기메 박물관으로부터 힌두사원에 있는 하리하라 신 석상 머리 환수
-2015년 10월, 노르웨이 개인 수집가로부터 시바 여신의 석상 머리 부분과 남신 조각상의 머리 부분을 환수
 
● 인 도
-2015년 1월, 호주, 인도 쿠샨 왕조 석조 불상 반환
-2015년 6월, 미국, 인도 힌두교의 신인 코끼리 머리의 가네샤 상과 청동 조각상 등 200여 점 반환
-2015년 4월, 미국 호놀룰루 박물관, 2천년 된 테라코타 장식품과 조각상 등 7점 반환  
 
● 중 국
-2015년 12월, 미국, 중국에 공룡화석과 문화재 22점을 반환
-2015년 7월, 프랑스, 12억원 상당 도굴 문화재 반환
-2015년 5월, 프랑스 개인 컬렉터 크리스티앙 데디에 소장 중인 28건의 문화재 반환 -2015년 5월, 네덜란드 '천년 불상' 결국 중국 반환 
 
● 태국, 2014년 9월, 선사시대 유물 500여 점을 미국 박물관으로부터 반환
앞으로 라오스, 미얀마, 베트남, 파키스탄 등 동남아시아국가들은 물론 페르시아 문화인 중동 아시아 국가들의 문화재 반환 활동도 본격화 될 것이다.
 
‘문화재환수를 위한 아시아 지원센타’ 개설하여 한국의 노하우 공유 필요 
 
최근 한국의 문화재환수고 많은 성과를 내고 있다. 1965년 한일국교정상화 회담 당시의 미진하게 이루어진 문화재반환 문제를 민간 등이 나서, 해결하고 있다. 
 
< 최근 한국의 주요 문화재 환수 현황> 
- 2005년 일본 야스쿠니신사에서 ‘북관대첩비’ 환수
- 2006년 일본 동경대에서 ‘조선왕조실록’ 환수
- 2011년 프랑스에서 외규장가 의궤 임대조건으로 귀환
- 2011년 일본 왕실에서 ‘조선왕조도서’ 환수
- 2013년 미국에서 ‘호조태환권’ 반환
- 2015년 미국에서 ‘조선왕실어보’ 반환  
 
과거 식민지배와 전쟁이라는 경험을 가진 나라들 간의 상호 교류와 협력, 지원과 연대는 문화재 약탈국을 상대하기에 유력한 방안이다. 한국과 같이 정부주도가 아닌 민간주도로 상당한 성과를 내고 있는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 혼자보다 서로가 공동의 목적을 위해 노력한다면 국제사회도 이들의 주장을 외면할 수 없을 것이다. 특히 저개발국 원조국인 한국은 의료, 교육, 복지의 지원에서 나아가 공통분모인 ‘문화재환수 노하우’도 공유한다면 이들에게 미치는 긍정적 효과가 상당할 것이다.  
 
국익의 신장과 확대를 위하여 ‘문화재환수를 위한 아시아 지원 센타’가 필요한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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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프랑스 기메박물관 탐방 모습. 루브르는 서양유물을 중심으로 기메박물관은 동양유물을 중심으로 수집, 보관하고 있다

 
<본 칼럼은 칼럼니스트 개인의 견해임을 밝힙니다.>
칼럼니스트 사진

이상근 재단법인 문화유산회복재단 이사장

대한불교조계종중앙신도회 사무총장
사단법인 날마다좋은날 상임이사
조선왕실의궤환수위 실행위원장
서울시문화재찾기시민위원 등 역임

(현)문화재환수국제연대 상임대표
(현)명원문화재단 이사
(현)재단법인 문화유산회복재단 이사장

등록일 : 2016-08-22 12:51   |  수정일 : 2016-08-22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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