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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人들의 한국인-일본인-중국인 구별법

글 | 윤희영 조선Pub 부장대우
필자의 다른 기사 2016-06-21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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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콜롬비아·페루·칠레·브라질 4개국을 순방하면서 새삼 중남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중남미에서 브라질과 카리브해 연안 일부 국가들을 제외하곤 모두 스페인어를 사용한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 그런데 중남미인들은 모두 인디오 또는 메스티소(mestizo·스페인 출신 백인과 인디오 혼혈), 물라토(mulato·백인과 흑인 혼혈), 삼보(sambo·인디오와 흑인 혼혈)인 것으로 착각하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중남미 국가들에도 스페인과 여타 유럽 국가들 출신 백인들의 후손이 적지 않다.
 
이들 중남미 백인들은 얼핏 외모로 봐서는 미국이나 유럽 백인들과 구분하기 힘들다. 하지만 미국과 유럽, 러시아 등의 백인들도 유심히 관찰하면 가늠이 되듯, 중남미 백인들도 미세하게나마 다른 대륙 백인들과 풍모가 다르다. 물론 개개인마다 다르지만, 한국에서 만나는 백인들 중에도 키가 크고 옷차림이 세련됐거나 자유분방한 백인은 미국인, 골격이 굵고 체형이 우람하면서 왠지 거칠어보이면 북유럽인, 다부지고 굳은 인상이면 독일인, 백인이기는 한데 약간 왜소하면 프랑스 또는 이탈리아 등 남부 유럽인으로 짐작할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다.
 
중남미의 백인들은 권력층이거나 돈이 많은 부류는 카사노바 또는 돈환처럼 뺀질뺀질하게 멋을 내고, 역겨울 정도로 짙게 향수를 뿌리고 다닌다. 반면 서민 계층 백인들은 피부는 하얗지만 러시아의 하류층 백인들처럼 안쓰러워보일 정도로 초췌하고 풀 죽은 모습이다.
 
우리는 한국인·일본인·중국인·동남아인들을 보면 대략 어느 쪽인지 구분할 수 있다. 그렇다면 박 대통령이 순방 중인 중남미 국가들의 국민들은 한국인·일본인·중국인의 외형적 차이를 어떻게 구분할까. 다음은 스페인어로 쓰여져 중남미 포털사이트들에 올라있는 ‘일본인·한국인·중국인 구분법’의 일부 내용이다. 내용 중에는 잘못 알려지거나 왜곡된 것들도 있어 실소를 자아내기도 한다.
 
◆한국인
 
3개국 중 눈이 가장 작은 편이다. 양쪽으로 찢어진 듯이 보이며, 눈꼬리가 위로 살짝 올라가 있다. 쌍까풀인 한국인은 적다. 그런데 특히 여성들은 눈을 크게 보이게 하려고 쌍꺼풀 수술을 한 경우가 많아 눈꺼풀로는 일본·중국인들과 구별하기 힘들다. 
 
한국인 얼굴은 비교적 사각이 진 형태가 많고, 광대뼈가 상대적으로 많이 튀어나와 있다. 한국·일본·중국 3개국 중 입술이 가장 엷은 편이다. 그러나 특히 여성들은 두툼해 보이도록 입술 성형수술을 많이 해서 이 것도 외형적 특성으로 단정짓기 힘들다. 코와 입이 3개국 중 가장 작은 편이다. 코가 그나마 일본·중국인들에 비해 뾰족하다. 치아는 3개국 중 가장 가지런하다.
 
한국인들은 일본·중국인들과 구별짓기 가장 쉽다. 한국인들은 역사적으로 다른 종족과 혼혈이 적어 순혈을 보존해왔기 때문에 외형적 특징이 대부분 일관적이다.
 
◆일본인
 
얼굴은 계란형이 많아 3개국 중 가장 좁다. 눈은 길고, 약간 튀어나와 있으며, 찢어지기는 했으나 양쪽 눈꼬리가 올라가 있지는 않다. 얼굴이 상대적으로 좁은 편이어서 3개국 중 눈이 제일 커보인다. 그러나 실제로는 가장 크지 않다. 코는 3개국 사람들 중 비교적 높아 가장 눈에 띈다. 특히 남자들의 코는 3개국 중 가장 크고 길다. 
 
머리는 중국인들보다는 크지만, 한국인들보다는 작다. 키는 3개국 중 가장 작은 쪽이지만, 피부는 가장 맑고 밝다. 입은 가장 넓은 편이고, 입술은 상대적으로 엷다. 치아로 볼 때는 송곳니가 돌출돼 있는 경우가 많다. 눈썹과 속눈썹 사이의 거리가 한국·중국인들에 비해 상당히 떨어져 있는 축에 속하며, 눈까풀은 3개국 중 가장 평평하다.
 
일본인들을 한국인·중국인들과 구분하기 쉬운 것 하나가 있다. 단체로 움직일 때 가운데 쪽에 여자들을 걷게 하고 남자들은 여자들을 호위하듯 둘러싼 채 걸어가면 이들은 분명히 일본인들이다.
 
◆중국인
 
3개국 중 머리가 가장 크고, 얼굴은 둥근 편이다. 얼굴·머리 크기에 비해 코는 매우 작아서 마치 태어날 때 코를 꾹 눌렸던 것처럼 보인다. 대다수는 입이 넓고 입술이 크며 두툼하다. 특히 아랫 입술이 펑퍼짐하고 두껍다.
 
눈은 머리와 얼굴이 커서 그렇게 보이지 않지만 상대적으로 3개국 중 가장 크다. 찢어진 형태에 양쪽 눈꼬리가 윗쪽으로 치켜올려져 있다. 코는 한국인·일본인에 비해 전체적으로 매우 넓고 납작하지만, 콧망울 부분은 그래도 넓고 둥근 편이다. 치아는 토끼의 그 것처럼 가운데 앞니들이 넓고 크게 발달해 있다.
 
피부색은 일본이 3개국 중 그나마 제일 밝은 데 비해 중국인들의 피부색은 가장 누런색에 가깝다.
 
지금은 그런 경우가 흔하지 않지만, 과거 한국인이나 일본인이 중남미 국가들을 방문하면 현지 어린 아이들이 이들 낯선 동양인들을 향해 양손으로 두 눈을 잡아댕겨 찢어진 것처럼 보이게 하며 “꼬메 까까! 꼬메 까까!” 소리를 지르고 달아나곤 했다. 동양인은 모두 중국인인 것으로 여기고 놀려댔던 것인데, ‘꼬메 까까(Come caca) 꼬메 까까”는 “똥 먹어라, 똥 먹어라”라는 뜻이다.
<본 칼럼은 칼럼니스트 개인의 견해임을 밝힙니다.>
칼럼니스트 사진

윤희영 조선Pub 부장대우


등록일 : 2016-06-21 10:05   |  수정일 : 2016-06-27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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