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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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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성 찾아주고, 인성 길러준다...동화중고등학교의 ‘동화같은 이야기’

고등학교 입시제도 개편.. 일반고의 역량 강화 방법은?

글 | 유슬기 조선pub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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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비롯한 전국 시도 부교육감들이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초중등교육 정상화를 위한 고입 동시 실시 관련 시행령 개정안 입법예고 관련 전국 시도 부교육감 회의를 하고 있다_뉴시스

현재 중학교
2학년 학생이 고교 입시를 치르는 201812월부터 외국어고, 자사고, 국제고의 학생 우선 선발권이 사라진다. 대신 일반고와 동시에 학생을 선발한다. 교육부는 112일 이런 내용이 담긴 '·중등교육법 시행령' 일부 개정령안을 40일간 입법예고 한다고 밝혔다. 우선 선발권이 있는 외고, 자사고, 국제고의 우수 학생 선점을 해소하고 고교 서열화를 완화한다는 취지다.
 
교육부는 기존의 특수목적고는 설립목적에 부합하는 인재양성보다 입시 위주의 교육을 해왔다. 자사고는 국··수 기초교과의 비중이 높고 외고와 국제고 졸업생은 수능에서 비전공 외국어를 응시한다거나 비어문 계열로 진학하는 경우가 많아 우선 선발의 의미가 없어졌다고 설명했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고입 동시 실시는 초중등 교육 정상화를 위한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일반고 역량 강화도 함께 병행한다. 2018년부터 진로와 적성에 따라 다양한 과목을 듣고 학점을 취득하는 고교학점제 연구학교를 운영할 예정이다. 학생의 소질과 적성을 살리기 위한 교과중점학교 확대,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 운영 등도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일반고 역량 강화, 적성을 찾아주고 인성을 길러준다  
 
결국 적성에 맞는 교육을 맞춤식으로 처방할 수 있는가가 일반고 역량 강화와 특수목적고등학교 정상화의 핵심이다. 외고, 자사고, 국제고가 각 학교의 특성에 맞는 인재가 아닌, ‘우수인재의 몰빵 현상이 나타난 이유도 학교의 특성과 학생의 적성이 제대로 매칭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학생의 진로 탐색과 적성 강화가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먼저 다양한 자극에 열려있어야 한다. 일반고든 특목고든 이 부분에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 남양주에 위치한 동화중, 고등학교는 매년 가을음악회를 연다. 올해 연주회는 10월 17일 학교 내 화록동산에서 열렸다. 이는 학생의 진로탐색 과정의 일부인데, 음악을 통해 학업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풀고 인성 교육을 겸한다는 의도를 갖고 있다.
 
예체능 교육은 그만큼 많은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동화학교의 경우 이 비용의 대부분을 학교가 부담한다. 학생들이 사용하는 악기의 80% 정도는 학교 소유다. 음악 교사를 비롯해 각 분야의 교사들이 파트별로 학생들을 가르친다. 동화중학교 윈드 오케스트라는 주로 관악기를, 고등학교의 라온 오케스트라는 현악기와 타악기까지 아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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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17일 화록동산에서 열린 열린 동화고 가을 음악회, 가을의 소리 

동화학교에 오케스트라가 창단된 지는 이제 10년 정도 되어간다. 처음엔 소규모로 시작했지만 현재는 100여 명에 이르는 학생이 오케스트라 활동을 하고 있다. 수업이 시작하기 전인 오전 7시 50분에 모여 악기를 조율하고 합주를 연습한다. 대부분의 과정이 자율적으로 이루어진다. 어느 정도 수준에 이른 아이들은, 다문화 가정 아이들을 대상으로 악기를 가르쳐준다. 값없이 받았기 때문에 값없이 준다는 마음이 자발적으로 생겨났다.
 
결국 교육의 성패는 아이들의 적성을 개발하고, 자율성을 길러주는 데 있다. 동화학교의 가을음악회는 이제 구리, 남양주시의 대표 행사가 됐다. 이들보다 앞서 동화중고등학교를 졸업한 선배들이 객석을 가득 메운다. 일반고 역량 강화의 해법은 의외로 가까운 곳에 있는지 모른다. 적성을 찾아주고, 인성을 길러준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들려온 동화중고등학교의 동화같은 이야기
 
<본 칼럼은 칼럼니스트 개인의 견해임을 밝힙니다.>
등록일 : 2017-11-02 17:00   |  수정일 : 2017-11-03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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