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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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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야 기다려! 내가, 꼭! 너에게 갈게~’.

글 | 김경원 경기도 성남 풍생중 교사

‘독도야 기다려! 내가, 꼭! 너에게 갈게~’.
   
   몇 주 전 학교 복도에 학생들의 독도 프로젝트 산출물을 전시했다. 훌륭한 작품들 사이에서 이 소박한 글귀는 어떤 메시지보다 크게 와 닿았고 형용할 수 없는 따뜻한 감정을 느끼게 해주었다. ‘대한민국의 영토, 독도를 사랑합시다’라는 결연한 글귀보다 우리들의 눈을 사로잡고 마음 깊이 들어왔다.
   
   우리 학교는 매년 독도주간을 운영한다. 올해에는 좀 더 깊이 있는 접근을 위해 과학·기술·역사·사회·국어·영어 교과의 교사들이 공조하여 통합수업을 진행했다. 각 교과 교사들은 교과 특성에 맞게 독도에 접근하여 연구 결과를 정리하고 전시물을 제작하여 발표하도록 했다. 과학교사인 나는 독도의 과학적 가치를 강론하고 학생들 스스로 조사활동과 브레인 스토밍이 진행되도록 유도하였다. 학생들은 독도의 지형 및 기후, 특이성을 가진 생태계에 대해 다양한 각도로 조사했다. 이를 통해 아이들은 차세대 연료로 주목받는 메테인 하이드레이트와 같은 천연가스층, 해양자원, 세계적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는 독도 심층수 등을 부각시킴으로써 독도의 가치를 재조명했다. 기술 교과는 독도의 자원에 대한 연구를 했고, 역사 교과는 사료 속의 독도를 재조명하였으며 사회 교과는 경제적 가치는 물론 우리나라 영토를 주장하기 위한 법률적 문제를 다루었다. 영어 교과에서는 독도에 대한 사랑을 영어 포스터로 제작했고, 국어 교과에서는 독도에 편지쓰기를 했다.
   
   우리는 모두 일주일 동안 독도에 ‘푹!’ 빠져 있었다. 그 모든 결과물을 하나로 묶었더니 엄청난 양의 결과물이 산출되었다. 중학교 3학년 전체 학생이 빠짐없이 참여한 작품 전시회는 장관이었다. 아이들의 작품 속에는 여기저기에 태극기가 등장하고, 독도를 품고 있는 자신들의 모습이 등장했다. 독도를 노래한 대중가요의 가사를 빼곡하게 적거나 동해의 푸른 바다를 표현한 밑그림에 독도 주변의 89개의 작은 섬을 도화지 테두리에 모두 그려 넣는 정성도 한몫했다.
   
   전시물 전시는 학부모 대상 공개수업을 즈음하여 이루어졌다. 학부모들은 전시물을 보며 매우 행복해했다. 산출물의 수준도 수준이거니와 아이들의 정성과 생각을 함께 느끼며 공감했기 때문인 듯했다.
   
   작업에 참여했던 교사들은 이 모든 과정 속에서 아이들을 대견하게 바라봤다. 사실 이 모든 결과 뒤에는 교사들의 노력이 있었다. 교사들은 사전 회의를 통해 학생들을 어떤 방향으로 지도할 것인지 깊이 있게 토론했다. 독도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마이크로 티칭’을 자처해 서로의 수업을 비평하고 피드백했다. 수업에 필요한 충분한 재료 준비는 물론 학생들의 창의적 사고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연구했다.
   
   학생들의 성공적 결과는 교사들에게는 행복한 보상이다. 오늘의 과정과 결과가 우리 아이들에게 큰 영향을 끼쳤기를, 그리고 오래도록 기억되기를 바란다. 조금 더 욕심을 내보자면 10년쯤 후에 우리 아이들 중 누군가가 우리나라를 움직이는 리더가 되고 이 과정이 그의 리더십에 작으나마 영향을 주길 기대해 본다.
   
김경원
   
   경기도 성남 풍생중 교사
<본 칼럼은 칼럼니스트 개인의 견해임을 밝힙니다.>
등록일 : 2017-06-30 13:49   |  수정일 : 2017-06-30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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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데도  ( 2017-07-11 )  답글보이기 찬성 : 1 반대 : 0
쪽바리들은 지네 땅이라고 소유권을 주장함은 물론 교과서에 까지 지네 영토라고 못을 박고 학생들에게 세뇌교육을 시킨는다는데...우리나라 전교조라는 사이비 애국단체는 뭘하고 자빠진거냐?가래침이라도 단체로 한번 뱉지않으련? 10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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