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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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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한-러 가스관 통과를 절대 허용할 수 없는 4가지 이유

북한을 전혀 모르는 좌파 정부의 허황된 정책

글 | 김태산 전 조선-체코 신발 합영회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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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14년 9월 1일 러·중 천연가스관 건설 공사 기공식에 참석해 가스관에 ‘시베리아의 힘’이라고 쓰고 있다./ 뉴시스

북한과 관련이 된 현 정부의 대형 정책구상을 놓고 시비를 한번 해 본다.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서 잘 돌아가던 원전을 폐기하고 러시아에서 부터 북한을 통과하는 가스관을 설치한단다. 내가 보기에는 현 정부에는 무식한 사람들만 모여들었다는 생각이 든다.
 
“떡 줄 놈은 생각지도 않는데 김칫국부터 마신다”라는 속담이 있다. 지금의 한국 정부가 꼭 그 격이다. 나의 눈에는 한-러 정부의 가스관 정책을 놓고 북한의 김정은이와 유치원 애들까지 뭐라고 비웃을지가 환히 보인다. 더도 말고 “놀고 있네” 라고 비웃을 것이다.
 
왜냐면 북한은 자기 영토나 영해를 통과하는 그 어떤 가스관 설치에 대하여 어떤 누구와도 심도 깊은 토의를 한 적도 없거니와 설사 수백억 달러를 던져준다고 해도 절대로 승인을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 원인은 첫째로 북한 땅에 가스관을 설치하려면 반세기가 넘는 동안 공사를 해놓은 수백-수천 개의 크고 작은 군사용 터널들을 절대로 피할 수도 없거니와, 전국의 수많은 군사기지와 지하 군수공장들의 비밀을 드러낼 수가 없기 때문이다. 설마 가스관을 바다에 묻는다고 해도 다를 바가 없다. 물론 공해상에 가스관을 묻는다면 말은 달라질 것이다.
 
둘째로 북한땅 머리끝에서부터 발끝까지 세로 쭉 째고 가스관 매설 작업을 하려면 남한의 최신식 건설 장비들이 투입되고 보지도 못하던 최고의 자재들과 보조장비와 인력들과 건설자들의 생활에 필요한 물자들을 실은 수송차량들 수백 대가 매일 북한의 도로들을 휩쓸고 다녀야 할 것이다.
 
그렇게 남한의 각종 자동차 수십-수 백 대와 인원들, 때에 따라서는 헬기까지 북한 지역들을 휩쓸고 다니는 그 자체가 바로 김정은이가 제일 실어하는 자본주의의 문화적 침투이자 대대적인 대북 선전인데 김일성 때부터 2중, 3중으로 쳐놓았던 모기장을 걷어내고 승인을 하겠는가?
 
북한을 방문한 여행자의 행동 하나도 흠집을 잡아서 투옥하고 고문하여 죽이는 판인데 2천만 국민들의 눈앞에서 매일 같이 벌이는 발전된 자본주의의에 대한 직관적인 선전을 과연 허락하겠는가 말이다.
 
셋째로 북한이 남한을 타격하기 제일 좋은 조건들 중의 하나가 바로 남한의 모든 도시들이 가스화 되었다는 점이다. 즉 포탄 한발로 전 도시를 날려 보낼 수 있다고 장담을 하고 있는데 과연 화약처럼 위험한 가스관을 북한 땅의 시작부터 끝까지 통과시키려고 하겠는가?
 
넷째로 북한의 육지와 근접한 영해에는 바다 속 수중별장을 비롯하여 그 자체가 김씨 가문의 호화별장들과 군사시설로 뒤덮혔는데 과연 북한이 영해 가까이에서 가스관 설치작업을 승인하리라고 보는가? 절대로 아니다.
 
남한에서 좌파 계열 사람들이 하는 말과 행동들을 보면 마치도 자신들이 북한 국민들을 도와주고 그들에게 이득이 될 문제들을 제안만 하면 북한의 독재자는 너무 좋아서 그냥 덥석 덥석 받아 물 것이라고 어리석은 착각들을 하고 있다. 독재자를 전혀 모르는 무식하고 단순한 인간들이다.
 
어려서부터 인류에게 필요한 공부는 안하고 북한의 서적들만 읽으며 아스팔트에 뒹굴어서 그렇게 무식한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인간이라면 정치적인 야심만 꿈꾸지 말고 원리적이고 정상적인 생각들을 해야 할 것 아닌가.
 
명백히 말 하건대 한-러 가스관 설치 문제는 문재인 정부 혼자서 북 치고 장구치고 하지 말고 응당 그 문제의 당사자인 북한과 먼저 심중하게 토론을 끝낸 후에 결정을 해도 하고, 러시아와 토론을 해도 했어야 할 중대한 사안이라고 본다. 이제 북한이 가스관 통과를 반대하면 추진하던 원전 폐기 결정은 어쩔 셈인가?
 
대한민국 정부는 부끄러운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싶지 않으면 대북 관련 문제에서만은 탈북자들 의견을 조금만이라도 들어보라.
<본 칼럼은 칼럼니스트 개인의 견해임을 밝힙니다.>
등록일 : 2017-11-09 14:23   |  수정일 : 2017-11-09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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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산 전 조선-체코 신발 합영회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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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고  ( 2017-11-09 )  답글보이기 찬성 : 2 반대 : 1
이명박, 박근혜 정부에서도
가스관 설치하겠다고 하지않았나
심지어 이명박은 러시아 까지 날라가서
MOU까지 체결하고 왔다네
      답글보이기  김태산  ( 2017-11-09 )  찬성 : 4 반대 : 1
핑고님...부족한 글에 관심주어서 감사합니다..그리고 저도 압니다..선대 대통령들도 그랬다는것을... 저는 그때에도 아니라고 글을 썼지만 이런 매체를 타보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그리고 먼저 정권들은 문정권처럼 되지도 않을 문제를 놓고 원전 페쇄조치는 안했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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