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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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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와 “만민평등”... 북한을 그대로 닮아가고 있는 요즘 남한의 현실

“공짜”와 “만민평등”은 국가와 민족의 장래를 망하게 하는 독약이었다.

글 | 김태산 전 조선-체코 신발 합영회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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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당에서 더러운 바닥에 떨어진 밥알이나 음식 찌꺼기를 주워 먹는 북한의 꽃제비들.

북한 국민들이 겁이 많아서 반정부 투쟁을 못한다고 비웃는 남한 분들을 적지 않게 만난다. 그들에게 반정부 데모가 못 일어나는 이유를 설명해도 전혀 이해를 못한다. 그러나 이제는 그런 분들을 납득 시킬 자신이 생겼다. 남한의 현실이 북한을 닮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나와 같은 무식한 백성들은 누가 나라의 수령이 되든 별 상관이 없다. 오직 배불리 먹여주고 잘 살게 해준다고 속이면 그만이다. 즉 우둔한 백성들이 민주화 투사가 되는가? 아니면 무능한 노예가 되는가 하는 것은 그 나라 정치가들에게 달렸다는 뜻이다.
 
솔직한 말로 북한국민들은 얼마 전 까지만 해도 겁이 많아서가 아니라 사실상 반정부 민주화 투쟁이란 것을 해야 할 필요성을 그리 느끼지 못하였다.
 
우선 무식한 백성들이 배가 고파야 정부 욕을 하겠는데 일을 하든, 안하든 출근만 하면 공짜나 다름없이 강냉이 죽이라도 평등하게 먹여 주었다. 또 백성들은 일자리가 없어서 백수가 되고 돈이 없어야 나라님 욕도 하겠는데 누구에게나 싫든 좋든 직업은 무조건 준다.
 
또 집이 없어서 한겨울에 노숙을 해봐야 제도를 잘못 만난 한탄이라도 하겠는데 닭장 같은 집이라도 공짜로 국가에서 해준다. 또 자식들 교육비 걱정을 해봐야 한숨이라도 나오겠는데 나라에서 공짜로 모두 공부시켜주고 교복도, 교과서도 주었다. 또 아픈데 돈이 없어서 병원에 못가고 누가 죽어나가야 원한이라도 서릴 텐 데 누구나 공짜로 치료를 해준다.
 
또 말도 안 되는 세금을 쪽쪽 빨아가야 못살겠다는 소리라도 나올 텐데 일한 것보다 노임은 턱 없이 적게 주고 그 대신에 세금은 형식상 완전히 폐지해주고 ‘수령님’ 몸값만 올렸다.
또 누구는 자동차 타고 다니고 나만 힘들게 걸어 다녀야 불만이라도 생길 텐데 큰 간부들만 사업용 승용차를 탔을 뿐, 백성들은 전체가 걸어 다니는 교통평등을 만들었다.
 
그렇다면 생각이 트였다는 북한의 간부들은 어떠한가?
 
두말말고 한번 간부자리 꿰차고 아첨만 잘하면 일생동안 공짜 자동차에, 공짜 큰 집 쓰고 먹을 걱정 없고 자손들까지 공짜로 공부시켜서 공짜로 간부를 만들 수 있으니 누가 그 정부를 반대하자고 국민들을 선동하겠는가?
 
한마디로 북한 정부는 “물질적인 공짜”와 “정신적인 평등” 이라는 얼림 수로 지혜롭고 정신력이 강한 북한 국민들의 정신과 육체를 완전히 묶어 놓았던 것이다. 그렇게 해서 북한은 국민들이 굶어 죽어가면서도 노동당과 수령을 100% 지지하는 나라가 되었던 것이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렇게도 좋아 보이던 그 “공짜와 만민평등” 이란 것이 국가창립 40여년 만에 남한보다 잘 살았다던 북한을 백성들이 굶어죽는 가난한 나라로 만들어 버렸다. 결국 “공짜”와 “만민평등”은 국가와 민족의 장래를 망하게 하는 독약이었다.
 
아이러니 하게도 나는 지금 싸워서 독재를 청산하고, 민주주의와 한강의 기적도 이루어 냈다고 자랑스럽게 말하던 남한 땅에서, 지난날의 북한식 정치방식과 노예로 변해가는 국민들을 다시 체험하고 있다.
 
한국 정부는 지금 뭔 정신인지 나랏돈을 마구 공짜로 뿌려서 국민의 입을 막고 현 정부의 몸값만 올린다. 북한의 선전선동 수단을 닮아 가는 이 나라의 언론매체들은 말도 안 되는 대통령 우상화 선전과 억측선동으로 국민들의 정신을 마구 흐려 놓는다.
 
그래서인지 벌써부터 무식한 백성들은 “공짜와 평등” 이란 얼림수에 속아서 자기네 정부가 그 어떤 한심하고 위험한 정치를 하든 상관이 없다. 그래서 북한처럼 현 정부의 지지도는 날을 따라 점점 올라간다. 한참 사기들이 났다. 꼭 북한의 어제를 보는듯하다.
 
나라를 걱정해서 쓴 소리하고 욕을 하던 애국자들은 북한처럼 찍소리도 못하고 감방가고 벌금형에 처해진다. 대기업가들은 회사가 국유화 위기에 처하고 군 장성들은 정부와 병사들 눈치 보기에 정신들이 없다. 
 
북한에 의하여 길러진 붉은 세력이 이 나라를 꽉 움켜쥐고 있는 현실 속에서 물위에 뜬 기름방울 같이 된 보수 애국자들은 파별로 갈라져서 태극기를 흔들며 말로만 애국을 외치다가 아무것도 되돌려 놓지 못하고 얼마 못가서 완전히 사라질 것만 같다.
 
역사를 보면 공짜를 좋아하고 만민평등에 유혹된 국민은 민주투사가 아니라 무능한 노예로 전락되며 그런 나라는 꼭 북한과 같이 망하는 것이 진리이다.
<본 칼럼은 칼럼니스트 개인의 견해임을 밝힙니다.>
등록일 : 2017-08-21 14:10   |  수정일 : 2017-08-21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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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산 전 조선-체코 신발 합영회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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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찬  ( 2017-08-26 )  답글보이기 찬성 : 2 반대 : 0
북한이 우리를 닮으려 하지 않으니, 우리가 북한을 닮고, 깉은 수준이 되어야지∼∼∼
저사진은  ( 2017-08-25 )  답글보이기 찬성 : 6 반대 : 0
60년전에 서울의 모습과 흡사하구나. 전혀 낯설지가 않다.
오병훈  ( 2017-08-22 )  답글보이기 찬성 : 43 반대 : 3
정말 두렵다. 6.25때 9살 꼬맹이로 저녁만 되면 남녀노소 함께 장백산 줄기줄기∼ ”하며 노래를 배웠다(종로구 적선동). 방송출연 탈북인들 하나같이 악기와 음악 춤의 능숙함에 탄복하고, 현재 대한민국이 처한 상황을 보면 진정 두려움이 앞선다. 복지복지하며, 근심걱정을 덜어주겠다는 큰 소리가 고마운 것보다 미래 이 나라를 이끌어갈 젊은 세대를 생각하면 진정 가슴이 아프고 부끄럽고 미안하고 답답하다.
이글은  ( 2017-08-21 )  답글보이기 찬성 : 55 반대 : 2
근일이나 갑제의 글보다 살아 숨쉬는 생명력이 있다.
주용철  ( 2017-08-21 )  답글보이기 찬성 : 97 반대 : 4
글 쓰신분의 속마음이 어쩌면 저와 같은지 모르겠네요,글쓰신 필자와 같은 독자가 아마도 많으리라 생각됩니다,희망을 놓지않으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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