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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의사 이동윤의 백세시대 백세건강

운동은 강도에 관계없이 숙면에도 보약 효과가 있다

새해가 시작된 지 벌써 한 달이다. 아마도 ‘새해 결심’의 상당 부분은 벌써 포기단계인 사람도 있을 것이다. 이럴 때는 무리한 계획은 재점검하고 ‘잠이라도 잘 자자’라는 소박한 목표를 최우선 순위로 두는 것만으로도 건강은 물론 삶의 질이 좋아지고, 다른 계획도 실천할 수 있는 여력이 생긴다.

글 | 이동윤 이동윤외과의원장
필자의 다른 기사 2019-01-29 10:04

새해가 시작된 지 벌써 한 달이다. 아마도 ‘새해 결심’의 상당 부분은 벌써 포기단계인 사람도 있을 것이다. 이럴 때는 무리한 계획은 재점검하고 ‘잠이라도 잘 자자’라는 소박한 목표를 최우선 순위로 두는 것만으로도 건강은 물론 삶의 질이 좋아지고, 다른 계획도 실천할 수 있는 여력이 생긴다.

직장 생활을 하는 평범한 어른들은 수면 시간을 하루 7시간 정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이러한 권고사항은 7시간보다 적게 자면 고혈압, 우울증, 불안증 등의 위험률이 높아지며, 부족한 수면시간에도 불구하고 특별히 피곤을 느끼지 못하더라도 질병 위험률은 높아질 수 있다.

잠잘 시간이 부족해 못 자는 경우와 잠잘 시간은 충분하지만 잠들기가 어려워 못자는 상황은 구분할 필요가 있다. 잠들거나 숙면 상태를 유지하기 어려워하는 불면증 환자는 5시간 이하의 수면시간을 유지할 때 건강상 위험률이 높아진다고 한다.

운동 강도가 낮든 높든 간에 상관없이 일단 운동을 하기만 하면 밤에 숙면을 취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된다는 것이 미국 전국수면재단이 2013년에 미국의 23~60세의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밝혀진 사실이다. 

주간에 운동을 한 사람들은 숙면을 취하는 비율이 56~67%에 달한 반면, 운동을 전혀 하지 않은 이들 가운데는 39%만이 잠을 제대로 잘 수 있다고 답했다. 또 운동을 한 사람들은 8%만 수면과 관련된 문제를 겪고 있는 데 비해 비 운동집단은 24%로 현저하게 높았다.
 
또 운동 유형을 걷기와 같은 가벼운 운동, 역기 들기나 요가와 같은 중간 정도의 운동, 달리기나 수영 등 격렬한 운동으로 등급을 나눠 조사한 결과는 운동의 강도와 관계없이 숙면 촉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흥미로운 것은 일반적인 통념과 반대로 취침 시간에 임박해 운동을 해도 숙면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사실이다. 즉 하루 중 어느 때라도 어떤 유형이든 운동을 하기만 하면 수면에 효과적이라는 이야기다.

다만 이 같은 결과는 운동-수면 간의 인과관계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생활이 규칙적이어서 이 점이 숙면을 하게 해 줄 수도 있으며, 운동을 통해 스트레스가 해소되고. 운동 그 자체가 몸을 피곤하게 만들어 숙면을 유도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건강한 심신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잠과 운동 모두 중요하기 때문에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게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 그런데 종종 운동할 시간을 만들 목적으로 가뜩이나 부족한 수면시간을 희생하면서까지 새벽같이 일어나 운동하는 사람들도 있다.

운동을 위해 잠을 포기하거나 잠을 위해 운동을 포기하는 삶이 아니라 주어진 시간 안에 적절히 배분할 수 있는 요령이 필요하다. 저녁 운동은 교감신경계를 활성화해 긴장감을 풀기 어렵게 만드는 단점이 있지만, 운동을 하지 않는 것보다는 가볍게라도 해주는 편이 더 좋다.
<본 칼럼은 칼럼니스트 개인의 견해임을 밝힙니다.>
칼럼니스트 사진

이동윤 이동윤외과의원장

이동윤외과의원장

전 한국달리는 의사들 회장
Lee Dong Yoon, President of the Korean Practicing Surgeon's Association

등록일 : 2019-01-29 10:04   |  수정일 : 2019-01-29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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